일본으로 유학가고싶은데 부모님이 일본 자체를 욕하셔

고2고 작년부터 가고싶다고 내 꿈이랑 계획까지 다 말씀드리고 울면서 1년 몇개월을 보냈는데 어제 아빠가 일본어책 다 버리라하고 일본이 우리나라한테 어떤짓을했는데 갈라하냐고 엄마도 위안부 할머니들 생각안하냐고 날 완전 친일파로 만든다.. 난 배우러가는거고 내 주변사람만이라도 올바른 역사가 뭔지 알려줄거라고 하니까 니가 무슨 대단한애도 아닌데 할 수 있겠냐고 그러고 여기서도 못하는데 거기서 장학금 받을 수 있겠냐고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말라고 날 깎아내려 ㅠ 진짜 나도 너무가고싶고 가정형편이 안되서 장학금받거나 국립대아니면 포기할려했거든 너무 화나서 진짜 눈물도 안나와..

[익인1]

유학가는 계기는 뭔데?

[글쓴이]

난 어렸을때부터 한 나라에서만 있는건 우물 안 개구리라고 생각했어.. 다른나라 문화랑 언어에도 관심이 많았고 그 나라에서 직접 살아보는게 꿈이었어 그래서 중국어도 해보고 취업 잘 된다길래 아랍어도해보고 일본어도 한번 해봤는데 일본어가 나랑 너무 잘 맞는거야ㅠ 한자가 어렵긴하지만 난 한자마저도 재밌었어.. 학교에 일본학생이 있어서 가끔 놀거나하는데 그때마다 조금씩 일본문화얘기 알려주면 너무 재밌더라.. 방황하긴했지만 지금 꿈은 가이드나 관광통역사 생각하고있어! 난 문화랑 관련된일 하고싶고 언어도 좋아해서 일본에서 일본어습득하면서 다른 언어과가서 배울까도 생각중이야..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가이드를 별로 안 밀어주는데 일본은 가이드 지원을 많이 해준대! 일본은 유학시험이 따로있는데 외국인들이 보는 시험이라서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데 실제로 수학은 난이도가 중학교~고1수준이라 다들 무리없이 하더라고. 지금 내신이 엉망진창이어서 미련도 없거든.. 지금 너무 반대해서 이번달 알바해서 12월 다녀보고 부모님한테 말할까 생각중이야ㅠ 사실 부모님도 나 유학가지말라하고선 그럼 난 어떻게 사냐고하니까 니가 알아서 살으래.. 하고싶은것도 못하게하는데 하지말라해놓고선 나보고 책임물으라는거잖아..

[익인2]

일본유학시험은 eju말하는 거 같은데..수학은 쉬울 수 도 있겠지만 나머지는 헬이야
지금 일본어 수준이 어느정돈지는 모르겠는데 음..부모님이 정말 완강하게 반대하시면 차라리 한국대학 입학해서 교환학생을 가는건 어때? 교환가서 직접 일본생활해보면 일본 생활이 쓰니랑 안맞을 수도 있고 만약 일본생활이 그래도 좋다고 생각하면 졸업 후에 워홀로 일본에 다시 가서 쓰니가 하고싶은 직종에서 일할 수도 있는거고

[글쓴이]

내가 교환학생제도가 있을만한 학교를 갈 성적이 안되서그래ㅠㅠ 그런 학교에 진학해서 배워봤자라고 생각했고 돈,시간도 아깝고 그 시간에 빡세게 준비하면 갈텐데 여기서 계속 머물고싶지않았어.. 보니까 너익도 준비했었나보넹 ㅠㅠ 난 아직 일본어 기초야!! 그래서 재수 할 마음으로 있어.. 그리고 핑계일수도있지만 한국에서 너무 상처받고 죽고싶다는 생각도 많이했어. 가족문제도 그렇고 인간관계도 그렇고.. 다 잊고 그냥 일본에서 새로 시작하고싶은 마음도 있었어. 내 친구중에도 일본유학준비하는 친구있고 일본친구도 있어서 외로울것같다는 생각은 안해봤었어!! 난 애들이랑 잘 지내기는한데 혼자 놀고먹고하는거 좋아해서..ㅎ 외롭다는 의미가 이런걸 뜻하는건 아니겠지만 타지생활은 다 힘든거니까.. 엄마가 유학말고 겨울방학때 일본여행 보내준다는데 내가 한번 여행가고싶어서 대학가는것도 아닌데.. 후 그리고 나는 대학나오면 일본에서 취직 할 수 있으면 할려하거든. 그럼 일본대학을 나와야 유리하지않을까 싶어

[익인3]

그리고 일본에 대한 로망(?) 같은게 분명있을거야 나도 그랬고 근데 이건 짧은 여행기간 동안에는 몰라 오히려 더 재밌고 계속 살고싶어져 하지만 최소 6개월 그 이상을 살아보면 알바같은거 해서 돈도 벌어야하고 가끔씩 혐한들도 만나게 되고 주변에 가족이 없으면 우울해질 수 있어 특히 유학은 돈을 벌어서 가는게 아니라 돈이 있는 사람들이 가는게 대부분이야 돈 없으면 그 만큼 힘들다는 말이야..

[글쓴이]

근데 익인이는 준비했다가 그만둔거야? 왜 그랬는지 알려줄수있을까?

[익인4]

나는 일본유학 준비한 건 아니고 일본에 살다왔어 그리 오래 살진 않았지만! 지금은 수시정시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이야 애초에 일본으로 대학갈 생각은 없었고 교환학생 다녀 올 계획이야
있잖아,,내신이 안좋으면 일본으로 대학을 가기 힘들지 않을까..일본어로 언어,외국어,수리문제를 풀어야하는데
일본에 가서 잘 적응할 수도 있어 그런데 지금 쓰니는 도피처로 일본에 가고싶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
생각보다 외국에서 생활하는거 정말 힘들어 아무리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아도 가치관의 차이도 있을거고 특히 일본에서 일하면 지금보다 더 힘들 수 있는 상황도 생길거야 정말 잘생각해봐

[글쓴이]

혹시 위에 익인이니?? 도피성도 있지만 내 친구도 여기보단 좋은대학 갈수있다면서 공부하고, 준비하시는 다른분들도 보면 꼭 정말 일본아니면 배울곳이없다!라는 사람도 별로 없는것같아.. 일본유학 준비하시는분들중에 내신이 좋으신분들도 많이 없더라ㅠ 그런분들은 더 유리하겠지만 만약 해도 안된다면 여러 전형,학교마다 입시조건이 다르니까 선택의 폭은 넓어..! 근데 난 가정형편때문에 명문대를 가야하는거고.. 정말 힘들거라생각해 나도 여기서도 못하는애가 간다하면 정말 웃길거같아 근데 뭐든지 하고자한 의지만 있으면 된다 생각하거든 지금 국어영어수학하면서 가능성도 없고 하고싶은 마음이없어.. 붙잡고있어봤자 내신 조금 올라서 가는 대학보단 일본어 자격증따서 열심히 공부해서 유학가는게 더 나을거라생각해 자격증따면 가이드자격증 수험조건은 되니까 준비할수도있고 생활하기 힘든것도 직접 가보지않으면 모르는거니까.. 직접 가보고싶어

[익인5]

응 윗댓맞아
내가 말하는 건 내신이 안좋다는 건 성적이 안좋다는 거잖아 뭐 애초에 걸부를 안한건지 못한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럼 그런 간절함을 나나 너의 친구들 말고 부모님한테 보여줘봐
정말 너가 간절하면 부모님이 허락하신다고 생각해

[글쓴이]

작년부터 말했당..편지 5~7장씩 써가면서 계획까지 다 말하고 했는데 지 맘대로 계획짠다면서 오히려 더 혼났어.. 진짜 고지식해 우리아빠.. 가부장적이야 ㅠㅜ 그래서 아무말도 못해서 엄마한텐 계속 말했었어 답이없다 그냥.. 내가 유학가고싶어하는데 부모님이 반대해서 못가는거 애들도 다 알고 쌤들도 아시는분들은 아시는데 여기서 부모님이 가지말라했다고 안간다하면 난 이정도밖에 안되는애라는걸 보여주는거잖아..

[익인6]

일본어를 열심히 공부해서 페라페라한 정도는 아니지만 노력해서 어느정도는 한다 라는걸 보여드려

[익인8]

나도 일본유학 생각중이고 아빠께서는 허락하셨는데 엄마는 딸을 외국에 혼자보내야한다는 걱정과 방사능이나 지진걱정으로 항상 내가 유학에대해 얘기를 꺼내기면하면 화내시고 대답을 회피하셔... 나도 열심히 설득중이다!!! 쓰니도 유학가게되었으면 좋겠어!!!

[익인9]

지금 너 상황으로는 문부성 국비 유학으로 가려는 거지?? 댓글 다 읽어봤는데 교환학생 제도가 있는 학교에 갈 성적이 안되면 한 3등급이나 그 이하 정도 될 텐테 문부성 국비 유학으로 갈 경우에는 고교 내신이 반영되고 기관에서도 몇 등급 이하는 지원이 안된다는 것은 아닌데 3등급 이상의 학생을 추천할 것을 요청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