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작년에 수능 봤는데

국어 B형 치면서 와 개떨린다 이런 느낌이 아니라 와 진짜 망했네.... 와.... 하고  

비문학도 한 지문은 진짜 한 번 읽고 감으로 풀고 하나는 아예 읽지도 못하고 다 찍어버려서 속으로 참나.... 진짜 망해버렸네.. 그냥 어이가 없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술익이라 아무 생각 없이 수학시간에 자고 점심 맛있게 먹으면서 영어 연계 보다가 영어 치면서 또 망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웃긴 건 나는 앞 시험에 대한 미련이 없었음 

이미 1교시부터 내 안에서는 재수를 예상했었나봐 ^^.. 

 

심지어 핸드폰도 안 가져가서 시험장에서 집까지 걸어옴  

집에 와서 울면서 채점하는데 평소보다 점수가 낮게 나왔어 

너무 속상해서 질질 우는데 등급컷 뜨고 보니까 나만 내려간 게 아닌 것 같더라 

최종 점수 잘 나와서 지금 서홍국 디자인과 중에 하나 다니고 있어.. 

앞 시험 망했다고 너무 속상해하지마 

너네가 공부 열심히 하고도 점수가 안 나온 것 같다면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야 ㅠㅠ 

파이팅 다들 수능 잘 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