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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동안 공부 하나도안하고 수능날 자살하는게 꿈이라면서 놀고자고 난 수능안볼거야! 했던주제에 양심도없지.. 학교에서 수험표받다가 울컥하고 강당에서 응원영상틀어주는데 울고 하교하는길에 친구들이랑 수능잘보고 금요일에보자 하는데 또 울컥하고 집와서 탈색하는데 할머니한테 수능부담갖지말고 조심히 다녀오라고 문자오고 삼촌이 많이떨리지? 조심히갔다와 하고 이모들 사촌동생들한테 문자오고 카톡오는데 너무 미안하고 이렇게 응원해주고 괜찮다고 해주시는데 정작 나는 죽을거라고 그동안 막 살아온게 너무 죄송해서 탈색약 바르다말고 폭풍오열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얼굴 띵띵붓고 열올랐어 엉엉..... 이번수능은 망했고 십구년은 쓰이 살았지만 앞우로 죽을생각말고 열심히살아야지... 나하나만 살고 나만 내길걸으면 모르겠는데. 뒤에서 응원해주는사람이 이렇게나 많았는데 나는 뭐가 그렇게 무섭고 지치고 서러워서 남들 다 견디며 공부하는데 나만 못해 안돼 싫어 죽을거야 이러고 살아왔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