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난 공부를 그렇게 잘하는 편이 아니야.
물론 저런 학교들에 지원한다는 것 자체가 못하는 편이 아니라 그럭저럭 한다는 말이기는 하겠지만 그렇게 막 우와! 할 정도로 잘 하는 건 아니야.
그냥 평균 90 비스무리한 정도...?
그래서 별로 내가 이렇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거란 생각을 못했어.
= 무슨 학교를 가야 할지 전혀 정해놓지 않았었어.
그래서 덜컥 받은 점수에 고등학교 진학 문제를 놓고 고민중인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
참고로 올 기숙사인데다가 시골이라서 학원 1도 없어!
고등학교 퍼센트는 2~3프로 정도가 컷인데, 지원 수 밀리고 밀리면 저번에 9퍼대였다고 들었던 것 같아.
그런데 우리 학교에 가산점 못 받은 9퍼대가 나보다 공부 잘 하는 경우가 있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쿠ㅠㅠ..ㅋㅋ킄...
그리고 학교가 점점 알려지는 학교라서 아마 이번에는 좀 더 몰릴 것 같아.
그렇게 네임드 있는 학교는 아니고. 물론 네임드 있는 학교로도 들어갈 수 있어!
어쨌든 나는 안정권이고, 그런데 사실 이게 가산점으로 다 딴 점수라서 더 고민중이야.
우선 나는 분위기를 타.
나에게 '집'은 '노는 장소'로 정해져 있어서 그냥 놀게 돼.
'학교'는 '공부하는 곳'이라서 친구들이랑 물론 놀기는 하지만 공부는 주로 학교에서 하는?
뭐 그런 정도로 분위기를 타. 좀 타는 편인 것 같아.
그래서 기숙사에 가면 훨씬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진학을 이쪽으로 생각해보게 됐어.
그런데 고등학교 대비가 거의 되어있지 않아.
수학은 수1 2번 돌고 수2 1번 보기는 했는데 거의 배워놓지 않았다에 가까워.
문제 보면 이게 뭔지 생각도 안 나고 뭔지도 모르겠고 음... 하고 있어.
물론 그래서 지금 수1 짬짬이 매일 한 과씩 보고 있고, 학원도 다니고 있어.
학원이 중학교때 기초부터 잡는다면서 중3 막바지를 달리고 있긴 한데, 다음주부터는 공식적으로 학원에서도 수1 들어갈거야.
입학 전까지 수1은 다 볼 수 있대.
영어는 3월 모의고사 보면 몇 개 틀려. 단어는 그래도 많이 외워놔서 겨울방학때 대비 하면 모의 1~2등급은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국어는 오늘 문제집 사서 오늘부터 풀고 있고...
음... 열심히 해야지.
이 학교에 가면 내가 내신을 잘 딸 수 있을지 모르겠어.
멘탈도 사실 팡팡 잘 부스러지는 편이지만 진짜 가게 된다면 정말로 맘 독하게 먹고 공부하려고.
아마 이 학교 가면 정시 파야 할 텐데 여기서 다들 그런건 비추하는 것 같길래...
이 학교 갈 거 아니면 동네 학교 가야하는데 우리 중학교가 지금 애들 성적이 극과 극이라 잘하는애들 사이에선 내가 내신 유지를 못할 것 같아. 분위기는 분위기대로 흐려지고...
글 읽어줘서 고마워! ㅎㅏ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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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방탄 찐팬이 올린 위버스 글인데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