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난 지금 아빠 사업 때문에 한국에서 억지로 중국에 온지 1년 정도 됐고 중국어는 작년에 중국 와서 처음으로 배웠어.
내 의지로 온 게 아니라서 그런지 언어에 대한 욕심이 없고 발전 또한 없어서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안 들어.
학교도 적응이 안 돼. 아 물론 애들이 한국인이라고 잘해주긴 잘해주는데 내가 중국어 실력이 부족하니까 말도 잘 안 통하고
그럴 때마다 괜히 답답하고 내가 한심해서 기운이 쫙 빠지더라. 그래서 학교 다니고 싶다는 맘도 별로 없어.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가 미래에 여기서 일할 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에 중국에 괜히 있는 것 같아.
나중에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진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래.
근데 짧지만 1년이란 시간 때문에 돌아가기엔 좀 늦었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있고,
한편으로는 중국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계속 있기엔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이런 저런 마음들이 다 섞여서 너무 복잡하고 답이 없어서 항상 밑으로만 떨어지는 것 같아.
나 진짜 어떻게 해야 될까 그냥 미련 버리고 한국으로 가서 검정고시 보고 대학 들어갈까 아니면 그냥 중국에서 계속 공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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