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부모님이 허락 안 해 주셔서.. 정시 원서 쓸 때 분명 가족들 다 모여서 '붙었을 때 다닐 대학'으로 모두의 의견을 모아 합의를 봤었어. 쓰니가 경기도인이기때문에 넘나 먼곳은 패쓰하고 나군에 가까운 지거국 썼구 가군 상향, 다군은 적정으로 썼어 다군이 다행히 추합이 됐고 가족 모두 기뻐했어. 나는 신나서 본캠 편입 방법, 자취방 등등을 알아봤어. 알바도 주 2~3회 정도 해서 생활비는 내가 벌어 써야지 라는 마음을 가졌어. 그런데, 일요일 밤 갑자기 엄마아빠오빠가 날더러 재수하는게 좋겠다는 통보를 했어. 어안이 벙벙했어. 정확히 뭐가 계기가 됐는지는 몰라.. 부실대로 판정됐다는 기사, 아빠 아는 분들에게 들은 말들로 아마 생각을 돌리신 것 같아. 나는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어... 모두 함께 기뻐했던 합격이었고, 꿈에 그리던 캠퍼스 생활인데. 왜 내 의지와 상관없이 재수를 해야 하는 걸까.. 물론 아빠의 마음을 알아. 딸이 미래에 더 행복하고 성공하길 바라시는 마음. 모든 아빠들이 그렇지 않을까 ? 나는 나를 믿어주셨으면 해... 아직 예치금 환불은 안했는데, .. 시간이 딱 하루 남았어 자라면서 부모님 말씀 어긴 적 없고, 충돌이 있어도 결국 부모님이 바라시는 쪽으로. 말 잘듣는 딸이었는데 이번에는 내가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하고싶어. 내가 정말 가고 싶었던 과 거든.. 도와주라.. 설득하고 싶은데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이틀 내내 밤낮으로 울기만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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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잘못 자른건지 한번 봐주세요...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