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솔직히 똥통 학교 다니는데 하고 싶은 것도 없다가 생겨서 대학 갈 맘이 생겨서 수능 공부 시작했어 11월달부터 공부 쭉 하다가 오늘 같이 다니던 친구들한테 전화 와서 놀자는 거 거절했는데 애들은 아쉽다는 내색도 안하고 응 그래~하고 끊었는데 조금 섭섭했어 휴식 겸으로 세달 만에 페이스북 들어왔는데 탐라가 다 놀러다니는 걸로 도배되어있어서 말 없이 스크롤만 내리게 되더라 세상 사람들 나만 빼고 놀러다니는 것 같아서 공부고 뭐고 하기 싫어졌어 사실 애들은 내 얘기 하지도 않았는데 괜히 얕보이고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 나 지금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정말로 서울대 가고 싶어 제발 사람 한 명 살리는 셈 치고 독한 말 좀 해주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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