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첫 시험은 망친다는 속설을 너무 자연스럽게 믿고 있어선지 별생각 없이 시험 봤거든 국어 하나 틀리고 다른 거 다 폭망했어ㅋㅋㅋㅋㅋㅋㅋ 믿고 있었던 과학도 망해서 이번 총합 5 뜰 것 같지도 않고... 사회 기가 영어 남았는데 남은 거 잘 볼 것 같지도 모르겠다... 초등 고학년부터 지금까지 어른스러운 친구랑 다녀서 그런가 그 친구네 부모님도 내 부모님도 정말 가부장적이고 공부만 바라보시는 분이라 어렸을 때부터 현실을 정말 빨리 알아서 그런지 초 5 때부터 동탄고를 그렇게 외치고 다녔거든 정작 중학교 3년 다니는 내내 공부도 안 하고 나오는 점수 평탄하게 받으며 살다 동네 극평범한 일반고 들어와서 펑펑 놀다 또 이렇게 시험을 망쳤고... 오늘 과목이 과학 국어였는데 국어는 평소부터 좋아하는 과목이었어서 걱정도 안 했는데 나머지 세 개는 완전 망해버려서... 그냥 내가 너무 안일했던거지 이렇게 충격받아놓고 다음엔 공부도 안 할 거고
내가 이상에 빠질 때가 많아 그래서 인서울 상위권에 입학한 나 자신을 상상하기도 하고 공부도 예체능도 못 하는 게 없어서 우수한 날 상상하기도 해 그렇게 상상하다 보면 어느새 현타가 오더라 그러다 보면 공부할 만도 한데 난 그냥 앉아있기만 하고... 이번 시험이랑 고등학교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멘탈이 우주 대기로 날아간 것 같고 내일 시험 준비해야 하는데 지금도 아무 생각이 없어 중학생 때는 망해도 멘탈에 실금만 갔는데 이젠 하루하루가 부담스럽고 특성화고랑 자퇴 50억 건물주나 희망하고 있고... 나 진짜 이기적이지 공부는 지지리도 안 하는 주제에 점수는 잘 나오길 바라고... 다니고 있는 학원이 있는데 난 B반이고 담임 선생님은 수학을 맡고 계셔 그 분도 고 3때까지 내내 놀다 재수 학원에 들어가서 1년을 죽어라 공부하다 대학 가신 분이시고 그래서 애들 마음을 잘 알아 수업을 세 번이나 빼고 B반 친구들과 공부에 대한 본인 생각을 얘기하셨을 정도로 B반 친구들이 정신을 차리고 끝끝내 그 힘든 고통을 견딜 그날을 바라고 계시고 기다리고 계셔 솔직히 선생님이 쓴소리 하실 때만 정신이 들고 집에 오면 내일 해야겠다~~ 이러면서 미루거든 내 생활 방식에 문제가 있단 것도 복습을 해야 한단 것도 잠을 줄여야 한단 것도 다 느끼고 있는데 내 습관을 못 고치겠어 이번 시험 끝나면 정신은 차릴 것 같은데
난 항상 그랬어 안 해놓고 위기가 닥치면 쫓기듯이 훑어보는 거 싫어하는 과목이면 의자에 앉아있는 걸 버티듯이 앉아있거든 최대 단점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3년 내내 바싹하면 대학교 갈 수 있을까 수학은 어떻게 해도 커버가 안돼서 지금은 포기한 상태고 시험 끝나고 중학교 과정부터 다시 할 생각이야 공부법은 내 방법을 못 찾아서 노트에 끊어 적고 끊어 적은 걸 합쳐가면서 외우기만 해 (솔직히 잘 되는 건 진 모르겠어) 나 주제에 높은 대학교 바라면 위선인가 싶어서 정해둔 대학교는 없는데 희망하는 학과는 어렴풋이 있어 잘하는 거 있긴 한데 내 진로 방향이랑 달라서 항상 고민하고...
정말 답 없고 민폐지만 조언이랑 공부법 부탁할 수 있을까ㅜㅜㅜ.. 훗날 나 스스로 열심히 한 흔적을 발견했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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