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는 애가 대학 잘 가는 게 뭐가 나쁘냐, 정시러도 열심히 했다, 정시가 훨씬 공정하다 그러는데
그 공부를 잘할 수 있다는 여건 자체가, 출발선 자체가 다르다는 거임...!
Q.가난한 집인데도 공부 열심히 하면 공부 잘 할 수 있는데? 공부 더 열심히 한 애가 좋은 대학 가는게 뭐가 나빠?
A. 비율이 다름 비율이....! 똑같이 열심히 해도 상대적으로 부유한 쪽:아닌 쪽 비율이 8:2 막 이런 수준이잖아
가난한데도 열심히 해서 잘 갈 수야 있지 근데 잘 사는 애보다 '더' 열심히 해야 같은 정시 점수가 나오는 게 불평등인 거지
Q. 내가 강남/특목고/기타 등등인 건 맞지만 나도 열심히 했는데?
or 걔네가 공부 잘하는 건 걔네가 열심히 한 건데 왜 불공정해?
A. 니가 열심히 노력해서 잘 간 거 맞음 절대 니 노력 무시하는 거 아님 근데 너랑 똑같이 열심히 하려 했는데 환경이 다를 수 있다는 거지!
똑같이 열심히 했어도 어릴 때부터 꾸준히 교육받을 수 있었고 교육을 장려할 만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었다는 거야
Q. 우리 학교는 내신이 절대 안 나옴 난 정시밖에 답이 없는데 어떡함? 정시를 잘 본 애들이 잘 가는 게 왜 불공정함?
A. 정시를 훨씬 잘 볼 수 있다는 게 환경적 차이라는 생각이 안 들면 자신이 받고 있는 혜택에 대해서 아무런 인식이 없는 거임
"내신이 잘 안 나오는 학교 다니는데 정시가 잘 나온다 = 난 되게 공부 잘하고 교육열 높은 지역에서 사교육의 혜택을 받으며 살고 있다"
입니당
열폭 아니고 저도 사교육의 혜택을 충실히 받으며 살아왔고 대치동 사립고 다녀서 정시 등급이 당연히 수시 등급보다 훨씬 잘 나오는 사람입니다...!
물론 백프로 수시만 있어야 한다는 건 절대 아님 ㅇㅇ 수시 과정에서 비리도 많을 수 있지 수시도 돈 많이 들 수 있고!
근데 아무리 수시 쓸어가는 애들 특목고 많다! 외고 많다! 이래도 막상 실제 비율 보면 정시로 온 사람들이 잘 사는 쪽이 훨씬 많고 수시로 온 사람 중에 지방 출신 훨~씬 많음
그리고 솔직히 이건 제도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수시 몰아주기 하는 고등학교들이나 수시에 돈 쓰고 그러는 학부모들이 잘못하고 있는 거....
무작정 정시로만 뽑자 정시가 제일 공정하다! 정시가 가장 공정한 제도다 이건 진짜 위험한 생각 같아
개인적으로 한 6:4?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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