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잘했던 건 사실이지만 고등학교 와서 똑같은 위치도 아니고 오히려 성적은 더 평범해졌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목고생이라는 이유 하나로 >쟨 스카이 가겠지 하는데 그거 진짜 너무 부담 주는 말들이다.. 심지어 오랜만에 모인 자리에서(다 인문계 친구들이었어) A가 B 가리키면서 얘 뫄뫄대 붙었대! 이래서 내가 헐! 대박! 딱 두 마디 했는데 >아 쟤 표정 자기보다 못한 애가 잘가니까 헐? 하는 표정인데? 하고 말하드라.. 나한테 지원한다고 말도 안 했던 대학이고 너무 너무 잘 가서 놀랍고 다행이란 생각에 던진 두 마디였는데....ㅋㅋㅋㅋ ㅜ 걔 내신 좋은 것도 알고 있었고 정말 순수하게 축하하는 마음 뿐이었는데 그렇게 취급되니까 속상하더라고. 물론 입학 후에 특목고생이라는 거에 자부심 들었던 건 맞아. 하지만 자신의 현재 위치에서 자신의 기량을 가장 잘 빛낼 수 있는 사람이 더 대단하다고 생각해. 난 그렇지 못했고 반면 내 친구들은 그랬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손에 쥘 수 있었던 거야. 난 그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고 그래서 그 친구들이 너무 대단하다고 말해왔어. 근데 그게 다 빈말로 들렸나. 난 친구들 무시한 적 단 한 번도 없는데 왜 내 말을 다 왜곡해서 받아들이고 반응하는지 잘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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