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 후 후회

자퇴 생각 있는 고1이야 혹시 자퇴하고 후회한다는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어? 난 아직은 좀 긴가민가해서.. 나는 후회할 것 같기도 한데 한 편으로는 진짜 너무 행복할 것 같아서.... 자퇴해도 대학 가고 뭐 하고 다 할 수 있겠지 대학에서 안 받아 주지 않겠지 내가 잘 실행할 수 있겠지 진짜 너무 싱숭생숭하다

[익인1]

냉정하게 말하면 거의 대부분이 후회하지 나도 자퇴한게 행복했지만 가끔 후회하거나 아쉬워할 때 있어

[글쓴이]

나도 만약 내가 한다면 조금은 후회할 거라고 생각해 익인이는 어떤 부분에서 후회하거나 아쉬워했는지 물어봐도 될까?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면 답 안 해줘도 돼..!!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라서...!!

[익인2]

아냐! 아무래도 뭐든지 혼자하고 혼자 지내는 시간이 기니까 잡생각이 파고들어서 고민의 고민 꼬리를 무니까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어 입시면에서도 더 힘들고 막막한데 혼자 힘으로 해낸다는게 정말 쉽지 않더라고 고등학교 애들이랑도 연락 뜸해지는건 어쩔수없고 가끔 알바하다가 교복입고 지나가는 애들 보면 내가 자퇴하지 않았다면 저렇게 지내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계속 들더라 남들 다 있는 졸업사진도 나한텐 없고. 대부분의 고등학생들이 겪는걸 나는 겪어보지 못한다는것에 대한 아쉬움이 컸어 애초에 나는 너무 힘들다고 눈 감고 귀 막고 회피성으로 자퇴했거든 자퇴가 더 안 좋을걸 스스로가 제일 잘 알면서도 결국 했어 그래서 후회가 되는거 아닐까 싶기도해!

[익인3]

지금 고1인거지? 그렇다면 나랑 동갑이네! ㅎㅎ 여기에서 동갑 처음 봐 난 중학교 자퇴해서 중졸 검고 볼 때 자퇴방 들어와서 눈팅만 했었거든 괜히 여기 있는 익들은 고졸 검고 보는데 나만 너무 다른 길을 가고 있는 거 아닐까 싶기도 했었고... 아무튼 솔직하게 말하면 후회는 많이 했던 것 같아 당장 학교 다니고 있는 친구들이랑 연락을 하다보니 그 친구들은 수련회나 수학여행, 축제, 체육대회 등 많은 시간들을 주변 또래들과 보내고 있었다는 걸 제대로 느꼈고 나는 그게 아니었으니까... 그렇지만 내가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건 그 친구들보다는 나름 덜 힘들게 살고 있어서 같아 친구들은 학교에서 몇 시간씩 있고 밥까지 거르면서 공부하는데 나는 딱히 그럴 필요가 없거든 먹고 싶은 것도 먹고 하고 싶은 것들도 하면서 살고 있어 6개월 중 한 번씩은 여행도 가려고 노력하고 있고! 후회는 정말 많이 했지만 난 행복해 내년부터는 수능도 준비해서 나랑 동갑인 친구들 대학갈 때는 같이 가려고! 네가 선택을 하든 좋은 선택일 거야 너무 앞만 보지말고 뒤도 챙겨봐

[익인4]

자퇴를 해도 대학을 가는데에 정시는 방해 받는 요소가 되지않아 !
난 학교를 계속 다녀도 후회할꺼고 안다녀도 후회 할꺼면 쓰니가 하고싶은데로 하는게 맞다고 봐!

[익인5]

네가 남들 학교 수업 들을 시간에 빈 시간을 죽을만큼 활용 잘해서 노력하면 돼 근데 흐지부지 할거면 절대 하지마 사회에서 아직 자퇴는 낮게 봐서 .. 나도 자퇴자퇴 하다가 결국 고 3이야

[익인7]

난 학교에 있으면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 들어서 했는데 그만큼 후회없이 잘 살았다 공부 엄청 열심히 했었어 다시 학교 가라고 하면 절대 안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