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성적은 영수만 그나마 나오는 편이야 영수는 내신 1 아님 2 나오고 모고는 수학은 1 안 나왔던 적 한 번도 없고 영어는 잘하면 2등급인데 6등급까지 나왔던 적 있어 다른 과목 내신은 5~7 이고 모고는 그냥 다 찍고 자 지금부터라도 정시 파라는 애들도 있고 한 두 과목 보는 곳 가라는 애들도 있는데 성적이 아니라 학교가 너무 싫어 1학년 때부터 나에 관한 안 좋은 소문들도 엄청 많았고 지금은 다 잘 지내는데 다 내 소문 아는 애들이고 그냥 내가 생각하기에 걔네가 나를 ‘아 쟤 걔네.’ 이렇게 생각하는거 같아서 그냥 좀 그래... 소문 때문에 엄청 스트레스 받고 힘들었어서 그런지 다른 사람들이면 모르겠는데 우리 학교 애들이 많이 모여있으면 진짜 무서워서 피해다녀 나 쳐다보기만 해도 걔네끼리 내 욕 하는거 같고 손톱 피날 때까지 물어뜯고 막 그래 그리고 나 원래 친구들이랑 북적북적하게 학교 다니고 지각하기 전에 아슬아슬하게 학교 도착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애들 많은 시간에 학교 가는거 너무 싫어서 원래 등교 시간보다 1시간 먼저 등교하고 늦어서 애들 많은 시간에 등교 해야하면 그냥 아예 지각해서 늦게 가 하교할 때는 택시 교문 앞까지 불러서 바로 타고 가거나 지금 같이 다니는 친구들 양 옆에 끼고 애들 잘 안 가는 버스정류장 가서 버스 타거나 그래 처음에는 학교 가고 싶어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냐고 생각하고 열심히 다녀보려고 했는데 내가 금요일에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조퇴했는데 그때 딱 알겠더라 나 학교 진짜 싫어하구나 생각했어 원래 생리통 심해서 응급실도 가고 그랬었는데 그날따라 너무 아파서 엄마랑 병원 가려고 하는데 집에 가니까 진짜 아무렇지도 않더라 이렇게 남은 학교 생활 버틸 생각하니까 너무 힘들어 고작 이정도 일로 내가 오바하는걸까?? 익들은 어떻게 생각해? 부모님께 학교 일은 말고 자퇴만 이야기 꺼내봤는데 아빠는 엄청 화내시고 엄마는 평범하게 졸업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어 오빠는 학교 일도 알고 다 아는데 오빠가 뭐 어떻게 해줄 수가 없대 나 어떡하면 좋을까 그리고 또 자퇴하고 나서 계획 확실히 세워 놔야한다고 하던데 계획 세울 때 도움 받을 수 있는 곳 있을까? 다들 자퇴하고 계획 세울 때 어떻게 세웠어? 만약 자퇴한다면 내년 검정고시 치고 수시로 대학 가고 싶은데 상담이나 도움 받을 수 있는 곳 있으면 꼭 좀 알려주라 ㅠㅠ 여기다 이렇게 쓰는거 맞나 싶은데 나 제발 선택 잘 할 수 있게 도와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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