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고1 지방 일반고 재학중이고 내 기준 촌이긴 한데 농어촌 전형 안 되는 학교야. 나는 입학하고 1학기 초~중반까진 반 친구들하고도 잘 어울리고 잘 놀았는데 알고 보니 그 친구들은 초부터 날 싫어했었고 이유를 들어보니까 내가 했던 말실수나 내 가치관, 성격 문제더라고! 반 친구들 나 포함해서 11명으로 급식도 먹고 반에서 놀고 했는데 갑자기 떨어진 거지 나 혼자.. 내 딴에는 나도 내가 잘못한 걸 알고 나도 많이 고치고 풀어보려고 노력하고, 일 터지고 한번 방학 끝나고 다시 한번 사과를 두번이나 했지만 열 명이나 되는 다수의 친구들을 나 혼자 상대하기가 여간 쉬운 게 아니었어 ㅠㅠ 그렇게 그 일이 있고 방학을 끼고 3~4개월이 지난 요즘에 이제 그냥 혼자가 일상이 되어서 적응되고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고, 지금은 우울증 테스트 자가진단 같은 거 하면 기준치 20~25점에서 벗어나 39점씩 나오는 우울증 같아. 학교도 가기 싫어서 몇 번 빠지고 쉬는 날에 재밌게 쉬고 놀다가도 학교에 들어가면 우울하고 불안해지고 슬퍼지고.. 딸려서 반 전체 친구들 포함 우리 학교 1학년친구들도 전보다 멀어지고 날 멀리하는 것 같고 다른 반에 중학교 때부터 친했던 세명 애들도 같이 나에겐 물어보지도 않고 전부 같이 맞춰서 이과 결정하고.. 나 혼자 문과 가고.. ㅎ 이런 게 익숙해졌고 이젠 혼자가 편할 지경이야 2학년때는 다른 친구들이랑 같은 반 돼서 재밌게 지내고 싶었는데 내 성격도 전부 싹 바뀌어서 그럴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그 일 있고 공부를 해야 하는데 할 수 있는데 못 해서 기말도 망치고 내신도 밑바닥이고.. 그냥 자퇴하고 조금 행복하게 살아 보고 싶어 버텨보자고 생각했는데 계속 버티다간 내가 내가 아닐 것 같아 ㅜㅜ 마음도 고치고 여행도 가 보고 여러 가지 경험도 해 보고 틈틈히 공부도 하고..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익인이들 생각은 어떤지..! 듣고 싶당 중3 겨울방학 때부터 스스로 계속 공부해와서 자기주도학습 능력은 충분히 있고 우울증 문제가 제일 커.. ㅎㅎ 한다고 해도 후 계획도 세우고 할 예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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