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현실적인 내얘기야.
초반에는 아 이제 시작해야지 하면서 커리짜고 문제집 사고 인강 몇개 문제집 몇장 풀다가 아 그래도 조금은 놀아도 되겠지하고 컴퓨터 하거나 나가서 놀고 오거나 그러면 시간 휙휙 지나가서 계절이 변하고 와 이제 해야겠다 하면서도 그와중에 정신 못차리고 또 놀다 가을 지나가고 한달도 안남겨놓고 와 미쳤다 30일의 기적간다 하면서 나름 공부를 한다고 하지만 이미 늦었고 사람 심리상 시간은 초조하고 할건 산더미고 머리에는 안들어오고 그러다 보면 한듯 안한듯 애매하게 외워진 개념들만 남더라
사람이 하루아침에 바뀌는 거 힘들다는 말 그거 정말이야 사람은 쉽게 안변해 원래 공부하던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꾸준히 해서 목표를 이루겠지만 나같이 빈둥빈둥 놀던 사람은 진짜 안변하더라 1년동안 한것도 없으면서 우울하고 별 감정들도 다 느끼고 수능날 시험보면서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다라는 생각하게 되니까 더 초조해지고 점수는 더 안나오고 오늘 수능 끝나고 나오면서 지금껏 살면서 시험으로 진심으로 죽고 싶고 울고 싶고 지금까지 뭐 했나 싶고 생각없이 한시간은 거리를 걸어다녔던 거 같아 그리고 집에 와서 아직까지 무서워서 채점도 못하겠더라
정말로 재수나 n수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은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나처럼 후회없는 일이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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