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고2까지 진짜공부안하다가 고3올라와서야 부랴부랴 개념부터 했고 여름쯔음에 정신이 조금 풀렸지만 7월말부터 진짜 열심히했어
9모때는 예상외로 성적이 진짜 잘나와서 아빠 기대가 커졌어. 수시컨설팅 받는곳에서도 최저빡신데랑 논술로 가자고 해서 다 상향으로쓰고..
나사실 가고싶은 학과도없었고 싸우다가 아빠가 원하는대로 다넣었던것같아.
솔직히 내가 죽을만큼 열심히 하진 않았던거맞아 간절함이 부족했던것도 맞고
그래도 나진짜 최저는 어떻게든 맞출려고 국영수 특히 수학 진짜 열심히팠거든.. 하루중에 반넘게 수학에 할애했고..
근데 수학을 제일망쳤어. 애초에 탐구는 최저맞출생각으로 킬러단원버리고 나머지개념 기출만 팠던거라 정시성적은 폭망했고 최저도 한개 겨우맞췄어.
나 어릴때부터 아빠가 수학을 진짜 중요시했는데 내가 이런 성적받으니까 화가많이났나봐.
수능끝나고 집가자마자 아빠얼굴보니까 너무 무섭고 미안해서 울었는데 니가 잘못해서 틀려놓고 왜우냐고하더라
그리고 어제까지 계속 니 수학공부방법이 잘못된거라고 로해서 앞으로 뭘할순 있냐 니가 공부를 하긴했냐 하는데
내가 해온게 다 부정당하는것같고 진짜 내가 안한건가 싶더라.
아빠가 일단보고 대학기준이 아빠한테 부합하지않으면 대학못보낸다 재수는 절대없다는데 진짜 어떡하지
나 하나때문에 우리집분위기 다망쳤고 나그냥 모르겠어. 의욕도없고 사라지고싶다
어쩌다가 이렇게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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