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처럼 규칙적이고, 틀에 있는 게 싫어서 자퇴를 한 뒤에 1년 동안 놀고, 음악, 요리 학원도 잠깐 다니다가 검정고시 학원은 싫고, 독학은 못하겠어서 고민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추가 모집 한데서 신청하고 어제 입학식을 했어. 근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평균 이하더라. 아닌 사람들도 있는데 선생님 말씀 들어보니깐 한번도 안 나온 사람들도 있고, 말하시는데 중간에 통화를 하고, 그냥 나가는 사람도 있고.. 내가 오래 산 건 아닌데 되게 비참하더라. 학교 관두고 나서 크게 후회하진 않았었는데 어제 갔다 오니깐 내가 그냥 참고 다닐걸 그랬나 싶기도하고. 대놓고 뒤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있어. 첫 날 부터 없는 사람이 10명도 넘고. 아직 첫 수업도 안했는데 벌써부터 나가기 싫다... 내가 어쩌다 이런 사람들하고 같이 있어야 되나 싶기도 하고.. 내 인생에서 제일 바닥을 본 기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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