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생이야! 조언해줄게

 난 이제 고2 되는 자퇴생이고 작년 11월 말에 자퇴 처리가 됐었엉

 궁금한 거나 물어보고 싶은 거 있으면 최대한 도움되게 알려줄게!!

[익인1]

혹시 지금도 물어봐도 될까 ?

[글쓴이]

헉 지금 봤네 ㅠㅠ 언제든 물어봐도 돼!

[익인2]

아 내 일은 아니구 동생이 자퇴를 하고싶어해서.. 고등학교 올라간지 얼마안됐는데 그래서 많이 힘든가싶기도하고ㅠㅠ 자퇴 결심한 이유랑 확신을 가지고 떠날 수 있었던 계기가 뭔지 궁금해..! 어떤 계획으로 지금 뭐하고있는지도 궁금하구ㅠㅠ 불편하다면 괜찮아! 편하게 말해주라 :) 고마워

[글쓴이]

음 우선 조언해주기 전에 내 주관적인 생각과 경험이 반영되어 있어! 나는 학교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같은 무리 반 애들로부터 따돌림 당한 게 가장 큰 이유였어 버텨 보자는 생각으로 계속 버텼는데 한계가 있더라구.. ㅎ 메인 계기는 이거였는데 자퇴 쪽으로 생각이 기울다 보니 앞으로 있을 입시에 이 학교 다니는 것 보다는 (분위기 안 좋고, 공부 안 하는 노는 학교였음) 혼자 공부해서 정시가 낫겠다고 생각한 탓도 계기에 포함된 거 같아 몸도 마음도 망가지기 직전 부모님께 말씀드려서 허락을 받고 학교폭력위원회 열고 나서 자퇴하게 되었고, 작년 11월 말쯤 서류상으로 자퇴 확정됐었구 지금은 수능 과목별로 계획 세워서 독서실 등록해서 공부도 하고, 취미생활도 간간히 하고 결론적으로는 수능 준비 중이야 :) 그치만 나도 제대로 된 공부는 3월달부터 시작했으니 ㅠㅠ 아무리 굳건한 계획이 있다고 해도 풀어지는 건 진짜 어쩔 수 없더라... ㅠㅠ 동생이 올해로 올라간 지 얼마 안 됐으면 많이 힘들 수도 있겠네 ㅠㅅㅠ 충분히 얘기 잘 해 보고 자퇴는 장점도 있지만 지금까지 겪어 본 바로는 단점이 그래도 많다는 것...! 그래도 나는 후회하지는 않아 지금 계속 꾸역꾸역 학교에서 버티는 나랑 지금의 나를 비교해 보면 지금이 훨씬 정신적으로도 행복하다고 자부할 수 있어서! 이거 말고두 더 물어볼 거 있으면 언제든 댓글 달아도 돼 도움이 됐음 좋겠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