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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말머리 모아보기

지금이 한창 중간고사 끝날 시즌이지 ? 이제 시작인 학교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후배들 보니깐 이번에 시험 많이 끝났더라고 !

고3 되고나니 너도나도 공부한다고 난리나서 좀처럼 등급이 안 나와 속상해할 수도 있어.

근데 고3 된다고 성적 올리기 어렵다 ? 그건 아니더라 .. 나도 중간고사 때 국어 75점 맞고 충격 받았어. 국어 선생님 중 문법을 담당하는 선생님 거를

뒤통수를 제대로 맞았어. 5문제를 내셨는데 몽땅 틀려버린 거야. 어렵긴 했는데 사실 내가 수능특강 대충 읽고 수업 시간에 한 번 씩 졸았더니 이런 결과를 초래한 거야.

스스로에게 화가 나서 그 이후에는 그 선생님 시간에는 잠을 자본 기억이 없어. 매 수업이 끝난 날에는 배운 걸 복습하는 걸 잊지 않았고, 거기다가 인강까지 돌려보면서

선생님이 가르쳐준 거랑 비교도 해보고, 추가로 얻을 수 있는 심화적인 내용은 보충까지 하면서 공부했어.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풀어주시는 문제를 다시 풀어보면서, 이해가

도통 가지 않는 거는 매번 물어보기도 했어. 그랬더니 기말고사 때는 그 선생님이 내신 문제를 모두 맞춘거야. 그 선생님 문법은 악명이 높아서, 시험 당일날 나만 답을 비교하는데 다 다른 거야. 친구들은 다 비슷한데 나만 달라서 역시 난 해도 안 되는 건가 했어. 나 혼자 썼던 1번이라는 답이 알고보니 정답이었고, 채점을 해보니깐 95점이 나온 거야. 채점하시던 선생님도 깜짝 놀라셔서 서술형 답안 보여주시면서 몇 점 정도 나왔냐고 물어보시더니 깜짝 놀라시더라고. 원래 4등급이던 등급이 2등급으로 바뀌었어. 열심히 하면 오히려 훨씬 오를 수도 있어. 왜냐면 애들이 학기 초만 공부하지 점점 풀리는 친구들도 많아. 남들이 풀어질 때 나도 같이 풀지 말고 조금이라도, 아니 하루 한 시간만 공부해도 나중에는 높은 등급 받을 수 있다는 거 기억해주면 좋겠어. 진짜 나같은 인간도 했으니깐, 포기 안 하면 좋겠어.


--


내가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유가 뭐냐면 내가 참 좋아하는 기숙사 동생이 있어.

그 친구가 시험 망쳤다고 엄청 우울해하더라고. 근데 자긴 이제 대학 갈 수 있을까 이러면서 고민 엄청 하더라.

나 같은 놈도 대학 왔는데, 너희가 못 갈 건 없어.

물론 내가 생각하는 정도와 너희가 생각하는 정도가 많이 다를 수도 있어.

그래도 나는 내가 주어진 환경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후회하지도 않아.

사실 나는 공부랑은 거리가 너무 먼 사람이었어. 원래 중학교 때까지 쭉 태권도를 했거든.

선수만을 바라보면서 매일 도장에서 살다싶이 운동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공부랑은 담을 쌓게 되었어. 이차방정식 피타고라스 등등 아무것도 몰랐어.

공부는 전혀 하지 않고 매일 운동하고 체전 있으면 준비하고 그렇게 살다가 슬럼프가 와서 그만두게 되었어.

슬럼프 .. 그냥 나는 운동을 했지만 운동을 특출나게 잘하지 않는 ? 이 분야에서 내가 먹고 살 자신이 없기도 했고 경제적으로도 어렵다는 걸 느끼기 시작해서

그만 뒀더니 막상 내가 뭘 해야할지를 몰랐어. 당장 고등학교를 가야하는데, 집 앞 인문계 고등학교를 갈 성적이 안 되는 거야.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거는 고입시험을

아주아주 잘 치는 거야.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나는 고입시험에 목을 매달았어. 어차피 2학기 시험 ? 던졌어 그냥. 어차피 내신이 안 좋은 마당에 저것보다 차라리 남들 안하는 고입을 잘 봐서 들어가는 게 낫겠다 싶었거든. 2주 동안 뜯어먹는 영단어를 정독할 정도로 독하게 공부했던 기억이 나. 삼 일이면 하이테크 볼펜 하나 다 쓰게 되더라. 안 하던 걸 몰아서 하려니깐 지치기도 했고 차라리 대학을 포기할까 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공부 밖에 없다는 생각에 쪽잠 자면서 공부했던 거 같아. 덕분에 고입시험을 잘 본 덕인지 인문계에 합격했고, 입학하게 되었어.

입학해서도, 꾸준히 공부를 놓지 않아서 1학기 때 좋은 결과를 얻었던 거 같아. 물론 운동을 했다가 공부를 했기 때문에 저런 등급이 나와도 만족할 수 있었어. 정말 기뻤던 것이 고등학교 와서 처음 본 국어 시험을 다 맞게 되었고, 운 좋게 기말고사도 다 맞아서 1등급을 하게 되었어. 집에 갔더니 엄마가 엄청 우시는 거 보고 너무 기뻤어. 사소한 거지만, 공부 한 자 안하던 내가 열심히 했다는 게 뿌듯해지는 순간이었어. 나머지는 수학 2, 영어 3, 사회 2, 과학 3, 한국사 2 이렇게 해서 2점 중반대 내신이 나온 거야. 우리는 매학기마다 상담을 하는데 담임선생님께서도 너가 잘만 하면 인서울권 대학교를 쓸만 하다고 하셨어. 근데, 그 때 내가 너무 기고만장했나봐. 2학기 때 공부를 안 했더니 내신이 뚝 떨어졌어. 처음으로 3.0 이라는 내신을 받았는데, 그래도 많이 떨어지지 않았다며 스스로를 합리화했어.

2학년에 올라가서는 더욱 더 망나니처럼 살았어. 자습 도망가고, 공부 농땡이 피우다가 시험을 봤는데 제대로 망친 거야. 이과로 진학했을 때 특히 수학 과햑은 피 터지는 싸움이더라고. 처음으로 물리에서 5등급이라는 걸 받아봤어. 2학기 되서 아 이렇게 살면 대학 못가겠다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어버렸어. 그래서 독하게 공부했어. 그 와중에 학생부종합 전형이란 걸 알게 되었고, 전에는 그냥 독서만 몇 권 수상만 몇 개 대충 넣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 싶어 친구들끼리 머리 모아 소논문도 써보고, 매달 정기봉사활동도 다녀봤어. 다행히 1학기 때보다 등급을 많이 올려봤지만 내 총 등급은 3점 초반에 불과했어. 고3 때는 그냥 내신만 바라보고 살았던 거 같아. 우리 학교는 수시파이터가 워낙 많아서 수능은 최저용 밖에 되지 않았던 거 같아. 그래서 내신 죽어라 팼더니 2.8 까지 올라가더라. 지금은 지거국 공대에서 장학금 받고 다니고 있어. 서울권은 꿈도 꾸지 않았고, 나는 재수를 할 뻔 했었기 때문에 우리 학교에 만족하면서 잘 다니고 있어 !

내 얘기가 정말 많이 길었어. 내신 변천사가 너무 복잡해.. 2.5-3.2-2.8 이렇게 변화 폭이 은근히 두툼두툼하지 ? 내 얘기를 하면서까지 너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지금이 절대 끝이 아니라는 거야. 5월이야. 체육대회도 있고, 졸업사진도 찍어. 심지어 가정의 달이라 쉬는 날도 많으니깐 나가서 놀 수 있어. 놀지 말라는 거 아니야. 놀아도 좋아. 근데 그 노는 거와 공부하는 거의 밸런스를 맞췄으면 좋겠어. 나도 5월 달에 엄청 놀았어. 친구들이랑 맨날 놀러나가고 체육대회 한다고 잔뜩 신나있고 그랬어. 공부 하나도 안 한 날도 있어. 그렇지만 나는 공부를 안 할 바에는 차라리 자기소개서나 대학을 어디갈지 고민하자는 주의였어. 공부를 안 하면 공부를 안 하는 대로 자기소개서를 미리 쓰기도 했고, 내 성적에 어디 대학을 갈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했던 시기였어. 공부를 안 해도 좋아. 그렇지만 그 5월이라는 시간을 놀기에 바빠 허무하게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어.

중간고사 망했어 ~ 라고 해서 대학을 포기하진 않으면 좋겠어. 기말고사는 생각 외로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어. 충분히 노력하면 기말고사 때 뒤집을 수 있는 거야. 남들 풀어지는 시기에 너만큼은 그 끈을 놓지 말고 공부하다보면 나중에는 그 애들보다 한발짝 앞서있어. 그러니깐 5월 의미있게 보내고, 포기하지 않으면 좋겠어. 주위에 휩쓸리지 말고 결과가 좋든 좋지 않든 현재의 상태에 안주하지 말고 꾸준히 공부하다보면 나중에 웃고 있을거야. 지금 결과에 웃고 울어봤자 그래봤자 중간 결과야. 최종 결과 아니잖아. 중간고사를 망친 거를 오히려 너의 성취동기로 만들어서 나아갈 수 있길 바랄게. 우리 기죽지 말고, 행복하게 고등학교 생활 마무리하자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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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고마워ㅠㅠ 중간고사 말아먹었는데 덕분에 힘이 난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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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글 잘 읽었어ㅠㅠㅠㅠ 고마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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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좋은 글 고마워 열심히 할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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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5
고마워 ㅠㅠ 항상 힘들 때마다 돌려볼게 ㅠㅠ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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