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이고 서울 전문대 다녀 난 문과였고 전문대라서 그나마 취업 가능한 공대쪽으로 갔어
내 내신이 좋은 편은 아니였어 음 중하 정도? 그래서 정시로 가려고 해서 6개중에 1개 넣었다가 정시 실패하고 수시2차로 학교 넣었고
일단 과가 너무 안 맞아 난 노력하면 안 되는 건 없다고 생각했는데 머리가 있는데 노력하는 사람은 못 이기겠더라 내가 다니는 과에 관심있고 열심히 하는 애들이 학점 다 잘받았어
두번째는 동기들 솔직히 이건 어느 학교를 가든 다 똑같겠지만 나를 너무 스트레스 받게 해
세번째는 뭐.. 후회? 그냥 여섯개 다 넣을 걸 하는 진짜 바보같았지 나
전문대여도 이름 조금은 볼 걸 집 가까운데로 갔는데 너무 후회돼
솔직히 재수 하고싶었는데 집 반대가 너무 심해서 지금까지 못 한 케이스고 반수라도 하고싶어 늦었지만 그래도 도전하고 후회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수시반수, 정시반수 다 하고싶은데 문제는 내가 내 성적으로 어디를 갈 수 있을까야
수시 반수로 쓸 성적은 그리 높지 않고 정시 반수를 하기에는 내가 지금 노베라는 거
목표를 정하려고 해도 대체 나한테 맞는 과가 뭔가 싶기도 하고
내가 제일 관심있어하고 좋아하고 잘하는 건 춤인데, 집안 반대로 춤 안 춘지 몇 년 됐어 (물론 간단하게 따서 추는 건 꾸준히 했고)
춤으로 실기를 준비하기엔 지금 너무 늦었다고 생각해 실기니까 적어도 일 년 이상 꾸준히 해야한다고 생각하거든
주저리가 너무 길었다 내가 지금 고민하는 게 뭐냐면
빡세게 반수를 해서 다른 대학 다른 과를 가냐, 아니면 휴학을 때리고(어짜피 동기들 떄문에 휴학은 하려했어) 댄스학원을 다녀서 내 꿈을 찾느냐 이거야
너무 생각 없이 써서 읽는데 불편할수도 있겠다 미안해 지금 너무 복잡해서 정리를 제대로 못 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