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정시러들아

진짜 공부만 하는친구면 이거 볼리도 없겠지만 너네 요즘 멘탈 어때? 나만 이렇게 갈린건가 싶어서.. 수시 다 논술우주상향 대충 찔러넣었는데 붙을리는 없고 정시밖에 답이없는데 자꾸 자신이 없어져 그냥 자신이없어 요즘따라 모의고사 풀고 점수내면 너무 차이가 심해 1에서 4까지 왔다갔다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점수보면 그동안 내가 해온게 다 틀렸구나 다 잘못됐구나 이 생각들고 그냥 딱 1년 더 하고싶고 왜 그동안 더 미리공부못했던건지 후회만하고 매일 12시 넘어가기전 이시간되면 후회하느라 공부못하고 하루하루 숫자 줄어드는데 불안해 미치겠어ㅋㅋㅋㅋㅋ 다음주면 4n... 100일남았을때가 엊그제같은데 놀랍게도 50일동안 나는 1도 발전안한거같아 오늘뒤로 50일이 지났을때 난 달라져있을까 그거도 모르겠다 할수있을까 이 마인드면 왜 하냐고 할수도있겠지만 그냥 일단 하긴 하는데도 걱정되는걸 어떡해 멘탈 다 터져서 미치겠다 근데 더 터지는건 재수하더라도 내년 이맘때되면 똑같이 이러고있을거같아서 

무슨말이지 모르겠지? 나도 모르겠다 그냥 한심해 솔직히 이거쓸시간에 공부하는게 더 맞는거겠지만 이렇게라도 한탄안하면 더 정. 병날거같아서

[익인1]

9모 말아서 6논술 재수방지용 하향으로 지르고 우울해서 공부 못하구있어 ㅠㅠ

[익인2]

무슨말인지 알아. 나는 재수생이야 ㅠㅠ 작년에도 올 정시러였는데 공부하다가 진짜 정:병 와서 6모 끝나고 아이돌 준비했었어 ㅋㅋㅋㅋㅋ아 어이없음 어쨌든 수능 망치고 재수중인데 나도 등급 맨날 왔다갔다 거려.. 6모도 집에서 봤는데 진짜 최악의 점수가 나오더라.. 진짜 충격받아서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걸 부정당한 느낌이었어.. 근데 멈출 순 없잖아.. 이미 달려온 걸 어떡해.. 나는 작년에 내가 공부가 너무 싫어서 갑자기 다른 길로 갔던 걸 도전이 아니라 너무너무 창피한 회피라 생각해..
그래서 올해는 물론 수능을 내가 원하는 학교를 갈 수 있을 만큼 잘 보는 게 목표이긴 한데, 일단은 힘 닿는 데까진 해보자가 목표가 됐어.
수능 날 진짜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 근데 수시 접수 끝났고 우린 수능 접수 했고, 정시 준비중이고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으니깐.. 아떻게든 끝을 봐야하지 않을까?
나도 멘탈 진짜 약하고, 사실 모의고사 점수 보고 울기도 많아 울어. 하지만 내가 해 온 것들을 부정당하지 않으려면 그래도 일단 수능 날까지 최선을 다해보는 게 정답인것같아.
많이 힘들지? 딱 너익이랑 내마음이 비슷한 것 같아 조금 길게 댓글 남겨본다.
고삼이라 힘들텐데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이 모든 과정을 우리가 성장하고 있는 단계라고 생각하자 파이팅!

[글쓴이]

많이 힘들지 이 다섯글자 봤는데 갑자기 눈물나ㅠㅠㅠㅠㅠㅜㅜㅠㅜㅜ 부정당하지 않기 위해 진짜 남은날 최선을 다해야겠어 이렇게나 길게 댓글 달아줘서 고마워ㅠㅠㅠㅜ 우리 다 수능 대박나자 화이팅!!!!!!

[익인3]

내가 쓴줄.... 나랑 똑같아 그냥 뭐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내 한계는 여기까진가보다 하는 마음인데 디데이는 줄어들고 미칠거 같애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