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난 특성화고 간거 정말 후회해 지금은 우울증약 먹고있는 상태고
난 입학하게된 계기가 수능공부 하긴 싫고 빨리 취직해서 돈이나 벌어야겠다~ 20살에 취직하면 돈많이모을수잇겟네!!
이런생각으로 입학했어. 1학년땐 괜찮았어 전공과목이 나한테 안맞긴 했어도 아직 1학년이니까 학교생활이 즐거우니까
그러다 2학년때부터 슬슬 불안했어 전공과목 성적은 바닥이고 국영수과학 이런것만 높았어
반애들중에 자격증 안딴애가 없었어 나만 자격증도 없고 전공과목 성적도 낮았어
2학년 1학기땐 아직 2학년인데 뭘 천천히 따도 되겠지 하는 마음이 2학기땐 너무 불안해졌어
결국 취직은 글렀다고 생각하고 3학년은 진학반으로 갔어
아무리 진학반이라 해도 특성화고는 특성화고잖아? 취업 위주로 수업하고 특히 3학년땐 전공만 많이 가르치잖아
전공수업시간에 자습하다 혼난적도 많고 그동안 놓은 인문계 공부 쫓아가는것도 힘들고했지만 그래도 기본은 있어서
수능은 내가 노력한것보다 잘나왔어 운이 좋았어 1년 더 공부하면 훨씬 좋은곳 갈수 있지않을까 생각해서 재수하다가 재수 망하고 공황발작오고 우울증약먹고있어
이건 내 케이스고 또다른 내친구는 쭉 취업이었는데 3학년 끝날때쯤 그러니까 이제 실습나갈때
그때 대학생각이 그렇게 많이들었대 취업하기 싫다고 후회한다고.. 페북키면 중학교 친구들은 대학 붙어서 놀러다니고 잘사는데
난 이제부터 일해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싫었대 취직하긴 했는데 늘 퇴사하고싶다는말 입에달고다녀
결론은 특성화고 가는거 진짜 신중하게 생각 한번만 해줬으면 좋겠어
만약 상업고등학교 가고싶다 싶으면 먼저 회계 금융 이런거 자기 적성에 맞는지 고민하고 또 고민해줘
가정폭력 당하고 있어서 어른되자마자 독립할거다/집이 너무 가난한데 기초수급자 혜택은 못받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이런경우 아니면 난 굳이 20살에 취직하는거 말리고싶어
글 읽어줘서 고맙고 질문같은거 댓글에 달아주면 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