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9수능 현역 봤고 20수능 재수한 사람이야 올해 2월에 정규반 들어갔었어. 내 생활패턴이 누가 안깨워주면 계속 쭉 자고 핸드폰하느라 밤늦게 자는.. 전형적인 안좋은 패턴이라 자의 반 부모님 의견 반으로 들어가게 됐어! 처음 몇 달은 당연히 작년보다 물리적인 공부시간이 늘어나니까 성적도 쭉쭉 오르더라구. 근데 내가 간과했던게 내 성향•성격이었어. 나는 기숙사에 살아본 적도 없고 (기껏해야 겨울캠프 한 달 살아본 것뿐) 친구를 깊게 사귀는 것도 힘들어했고 나는 나만의 시간이랑 공간이 필요한 사람이었어. 항상 하루종일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진단게 나한테 무의식적으로 스트레스였어. 계속 공동생활을 하면서 느낀 불편함과 해결 할 수 없단 결론, 벗어날 수도 없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단게 나한테 엄청난 무기력감을 줬고 나는 종종 우울해졌어. 사람들 사이에서 트러블 생길때마다 너무 괴로웠는데 이제와서 학원 옮기기도 그렇고 적응 또 하려면 힘들겠지 해서 꾹 참고 1년 다녔는데 너무 바보같은 짓이었어. 돈은 돈대로 내 감정은 감정대로 다 소모해서 그대로 내 성적도 곤두박질쳤어.. 마음이 힘들고 아파지면서 몸도 정말 많이 아팠어.. 심할땐 2~3일에 한 번씩 링거맞을 때도 있었다.ㅠ 그 외딴 아무도 나를 지지해주지 않는 곳에서 너무 힘겨웠어.. 기숙 특성상 사람이 고일 수 밖에 없는데, 소문이며 인간관계며 진짜 생각외로 너무 힘들거든.. 그래서 사람한테 치이는 거 자신없는 사람은 몇 번 더 생각해봤음 좋겠어. 아님 몇 달만 생활패턴 만들고 나가는 것도 추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