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의사가 꿈이었어. 그런데 당시 현역 수능에서 한 과목을 망했는데 재수할 자신이 없어서 대학 간호과에 오게 되었고 지금 4학년을 지내고 있어. 실습 전에는 아무래도 둘 다 의료 계고 간호학 자체도 재미있어서 전공에 만족해하고 있었어. 그런데 실습하면서도 아무래도 병원이 있다 보니 의사들이나 의대생들을 만나면 너무 부러운 거야.. 돈 버는 거 직위 이런 거 떠나서 나는 이제 특히 수술에 관심이 있었는데 간호사의 입장에서는 수술 보조나 수술 전후 간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내가 하고 싶었던 환자 파악 후 수술 방법을 정하고 수술을 진행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간호사 업무 밖의 일이다 보니까 의대에 대한 미련이 다시 생겼어. 그래서 부모님과 의논을 했는데 사실 우리 집 형편이 좋지 않아서 지금 4년도 다 대출받은 상태라 부모님께서는 그냥 간호사로 일하길 바라셔. 사실 저 대출금에 밑으로 동생이 있는데 재수 중이라.. 내가 여기서 다시 시작해서 6년이라는 학교생활을 하기엔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기도 하고... 근데 정말 4년 전으로 돌아가 재수를 선택하고 싶을 만큼 후회가 되기도 하고 간호사라는 직업에 자꾸 아쉬움을 느끼게 돼... 공부할 자신도 있고 붙을 자신도 있는데 현실적인 형편 때문에 고민이 되는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부모님을 설득해볼까 아님 현재 삶에 최선을 다하는 게 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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