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9모를 본지 일주일이 지났다,
주변에서 9모가 중요하다며 잘봐야한다고 그래서 긴장하며 9모를 치고,그날 저녁 9달동안 노력했던 결과는 다 물거품이된듯 내려가는 나의 등급을 보며 울며 멘토를 만났던게 몇시간 전같은데,,,
솔직히 수능공부를 시작하던 1월의 나는, 6월이되면 기출은 이미 끝내고 N 제를 풀며, 1등급에 2등급이 살짝섞여 정시상담할때 "연고대가 살짝위험해 조금더 노력하자" 이런말을 듣는 아이가 될줄알았고,
9월이 되면 모든것을 마스터하고 사설을 풀며 전과목에서 1,2개정도 틀려서 선생님에게도,부모님에게도 자랑스러운 학생이 되고싶었다.
허나 그것은 너무 허황된 꿈이였을까?
오늘 학교에서 공부를하다가 가까이있지만,한번도 가보지못한 고대에 가봤다.
고려대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모두 나빼고 너무 행복해보였다. 그런 그들이 너무 부러웠고, 행복해보이는 그들 사이에 있는 나는 너무 초라해보였다.
분명 매일 10시간씩 한다고 했는데, 9달이 지난 지금 돌아보면, 지난날의 나는 한심하니 짝이없다.
남들은 벌써 파이널을 풀며 1등급~2등급,만점을 받는다는데, 나는 N제는 커녕 아직도 기출을 풀며 쩔쩔매며 나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너무빨리흘러가는 시간만 탓할뿐이다.
난 극상위,상위권도아닌 3~4등급의 학생인 나는 솔직히 많이 두렵다, , 고대를 가고싶다며 70일동안이라도 열심히 해보겠다며 부모님에게는 떵떵거리지만,
사실 정말 할수있을지 벌써걱정이든다,, 나는 문과인지라 사람들은 문과면 70일도 고대 가능이라고 다들 소리치지만, 그말이 정말인지 아직도 난 모르겠다.
12월 3일 정말 기깔나게 수능치고 올1등급이라는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고싶다. 그리고 그동안 수험생활때문에 항상 독서실에만 있었던 크리스마스도 이번년도에는
정말 이쁘게, 알차게 보내고싶다.
한탄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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