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인데 자퇴하고싶다

친구문제때문에 자퇴한다면 좀 이상하겠지만 애들 거의 다 나 무시하고 내 말은 듣지도 않았는데 다른사람 말 들어서 나를 안 좋게보고. 미안하다고 사과했는데도 여전히 똑같고. 한 달동안 계속 지속되니 학교다니는게 두려워, 진짜. 차라리 검정고시쳐서 수능친 뒤에 내가 원하는 대학교 가고싶다. 전학도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다 해봤는데 절대로 안 된다고 하시네. 극복하라고 하신다. 근데 어쩌지 나는 어렸을 때부터 계속 친구문제때문에 힘들어했는데 이번에도 이러니 진짜 극복하기가 너무 힘들다 자퇴하고싶어.. 부모님을 어떻게 설득시키지? ㅠㅠ

[익인1]

그냥 전학가 그게 나을듯

[익인2]

자퇴 함부로 맘먹는거 아니야

[글쓴이]

나도 마음 같아선 전학가고싶다 진짜.. 어쩌다 이렇게 된건지 우울하기만하고 학교가는게 스트레스만 받고 ㅠㅠ

[익인3]

너무 심각할 정도면 전학 고려해봐 너가 새친구 못사귀고 못버틸 정도면

[글쓴이]

응..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그래야할꺼같애.

[글쓴이]

고마워, 내 얘기 들어줘서.

[익인4]

글쓴이에게
뭘. 일 잘 해결되고 얼른 학교생활 재밌게 했으면 좋겠다ㅠㅠ

[글쓴이]

4에게
응응 ㅠㅠ 그래야지.. 진짜 고마워!

[익인5]

부모님이 자퇴만 안 된다고 하신 거야?

[글쓴이]

아니, 그 전에 전학얘기만 계속 했었는데. 안된데. 절대로 안 보내주실꺼래.

[익인6]

왜 전학 가고 싶은지 말씀드렸는데도 그러셔?

[글쓴이]

응.. 나 진짜 너무 가고싶어서 저녁에 계속 울었었어. 극단적인 생각도 했었고. 근데도 보내주실 생각이 없으시데..

[익인7]

난 전학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부모님이 왜 안 된다고 하시는 줄은 알아?

[글쓴이]

7에게
내가 다니는 학교랑 수준이 비슷하고, 그냥 극복하라고 하셔. 당당하게 맞서라고. 그래서 내가 맞서봤는데 돌아오는건 스트레스랑 불안감뿐이다..

[익인8]

글쓴이에게
나도 그거 겪어봤는데 진짜 공부도 잘 안 되고 스트레스만 더 받았어

[글쓴이]

8에게
나 이번 시험 망했다. 허허 ㅋㅋㅋㅋㅋㅋ 혼자 마이웨이하려니 쉬는시간에 계속 공부하기도 지치고. 그리고 심심해서 쉬는시간에 나가서 애들 찾아 놀면 어느샌가 또 소외되어 있고. 나 왜 사냐..

[익인9]

글쓴이에게
나도 쉬는시간에 반에서 놀 친구 없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공부하거나 나만의 시간을 간직하지... 난 왜 살까

[글쓴이]

9에게
나도 그러면서 마음 편하게 갖고싶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왜 살지.. 힘들다 너무 피곤해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