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1후~2초인데 자퇴 어떻게 생각해?

관심 그만 받기를 설정한 글입니다

원래 진짜 학종만 바라보고 내신이랑 비교과 엄청 챙겼어 모고는 아직 고1,2만 봐서 공부 1도 안 한 거 치고 1~2 받는 정도이고.  

근데 우울증 때문에 학교생활이 힘들어 친구들을 경쟁상대로 인식하고 싶지 않은데 내신이 등급을 내야하다보니까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경쟁도 너무 싫고 학교에서 밥 먹는 것도 이동하는 것도 나에게 너무 벅차 조퇴도 2학년 1학기만 6번 찍혔고 심리적으로 힘드니까 장염이나 생리통 심해지면서 육체적으로도 학교에서 생활하기 힘들 정도로 지쳤어  

지금 자퇴하고 내년 8월 모고라도 보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해? 자퇴하면 잇올 같은 재수학원 알아볼거야 우리지역은 코로나가 수도권만큼 심각하진 않아서 학원 휴원 가능성이 많지는 않거든

[익인1]

아깝긴 하지만 건강이 우선이지. 가족들이랑 선생님이랑 많이 이야기 해보고 결정해봐. 근데 솔직히 재수학원에 가도 성적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똑같을거야.. 내가 우울증이 온적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감기처럼 한 번 아프고 지나가는 병은 아니잖아 자퇴하고 생기는 시간을 어떻게 쓸건지 진지하게 생각해봐

[글쓴이]

성적으로 오는 스트레스보다는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너무 많은 거 같아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같이 올라온 친구들이 대부분이었어서 중학생 때는 그냥 잘만 지내왔는데 고등학생되니까 내가 그들을 경쟁상대로 생각하는 거에서 나 혼자 느끼는 괴리감, 죄책감 그리고 중학생 때부터 열심히 해와서 그런가 애들이 날 되게 공부 잘한다는 인식으로 보는데 그 인식에서 되게 부담과 피로감을 느끼고 그 친구들보다 내가 내신 성적이 낮거든 거기서 느껴지는 패배감.. 같은 거. 교우 관계 말고도 엄마와 조금 거리 두고 지내고 싶어서 아침에 가서 밤에 오는 재수학원이나 기숙학원 생각중이야 의견 고마워 주변인들이랑 더 상의해볼게^_^

[익인2]

나랑 상황이 똑같네.... 난 이제 고3이라 자퇴는 못하지만 진짜 자퇴 추천해 우을증 그거 3학년때 진짜 심해지는거 같아

[익인3]

절대 반대. 어떻게든 견디고 참아줘.. 수시 카드 있는거랑 생정시로 준비하는 거랑 차원이 달라.. 내신 그대로 유지하면 최저 맞춰서 인서울 상위권까지 쉽게 갈 수 있는데 당장 힘들다고 자퇴하면 단 수능 하루만으로 모든 게 결정되는 상황이 와..
약 먹으면서 공부하고 조퇴 자주해도 교과 이런 거 쓰는건 전혀 문제 없으니까 조금만 버티자... 내신이 너무 아깝다 진짜 충고야

[글쓴이]

질병 조퇴 결석 자주 하면 학종에서는 타격 있지 않을까..ㅠㅠㅠ 그래도 어제 너무 우울해서 자퇴에 대해 조금 성급하게 생각한 감은 있는 거 같아 마음 추스리고 다시 생각해보는중이야

[익인9]

요즘 조퇴 결석 잘 안본대 개근상 중요하지않음 면접에서 조퇴를 많이했으면 왜 조퇴를 많이했냐고 물어보잖아 그때 뭘했는지도 스토리텔링이 돼서 요즘 그런거 신경안씀

[익인4]

그 코로나 가정학습같은건 못쓰나…? 난 솔직히 치료 하면서 학교에 남아있는게 현실적으로 나을 거 같은데 ㅜㅜ

[익인5]

너무 아까워 내신이..

[익인6]

수능공부는 되어있어? 솔직히 자퇴하면 진짜 후회할 것 같아

[익인6]

쓰니랑 나랑 내신 비슷하거든? 근데 난 지금 반수하려고 재수학원 다니고 있단말야.. 근데 여기가 더 힘들어 공부 경쟁은 여기가 더 심해... 나도 학종 올인 케이스라 수능 공부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학원 들어와서 내가 같은 학원 애들보다 부족한 게 대놓고 드러나니까 그거까지 스트레스야 나는 이번엔 정시로 가려고 내가 쌓아온 내신 버릴 각오로 하고있는데 정시 너무 힘들어.. 굳이 그 내신 버리면서까지 학교 다니기 싫은거야? 너무 아까워
그리고 이건 좀 성급한 일반화일수도 있지만... 내주변에 그렇게 자퇴한 애들 중에 대학 제대로 간 애 없어..(이건 내 주변 얘기라서 적당히 걸러들어줘)

[익인7]

솔직히 자퇴는 말리고싶어.. 지금 힘든것도 조금이나마 이해가고 나도 대인기피증이랑 우울증에 폭식증도 걸릴정도 였는데
성인되고 취준할때 고등학교 여부도 작성하는경우 허다하고 대학생때도 검고출신이라하면 색안경 끼는 사람들 많아서 자퇴 안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어

[익인8]

쓰니야 나 진짜 댓글 안 남기는 눈팅족인데 너무 날 보는 것 같아서 글 남겨. 답글 안 줘도 괜찮으니 읽고 힘이라도 됐으면 좋겠다. 현재 24살이고 너랑 같은 상황이었어. 이렇게까지 똑같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똑같아서 놀랄 정도야. 결론부터 말하면 난 자퇴했고, 검고 봐서 고졸 학력까지 땄어. 그리고 무작정 19살 말단부터 회사 알아보기 시작했고 운 좋게 2번 지원만에 한 회사에 합격했고 현재 연봉 3400 받으면서 안정적으로 일하고 있어. 공부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어서 대학교 진학도 생각해봤는데, 고등학교 때 처럼 경쟁과 시험은 늘 있을 거고 요즘 대학 필수가 아니란 얘기도 많이 듣다 보니 금방 마음 접게 됐어. 근데 회사 내부에서 고졸과 대졸의 월급 차이가 있다고 해서 사이버대학교 진학했고 4년간 과정 다 마치고 졸업까지 끝내서 대학교 학위까지 취득했어. 사이버대 특성상 사람 마주하는 일도 없으니 남 신경쓸 일도 없고 체력적으로도 괜찮더라고. 또 친구들 대학교 가서 등록금 내느라 학자금 대출 받고 알바하면서 하루하루 살아갈 때 내 통장엔 7천이 쌓였어. 대졸한 친구들 연봉 비교해보니 내가 더 많거나 큰 차이 나지 않거나 하던데 난 모아둔 돈을보니 시작점부터 다르더라고 생각이 들어서 내 결정 절대 후회하지 않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 그러니 학교만이 답은 아니야 쓰니야. 너 내신을 보니 끈기 있고 똑똑하지 않으면 못 얻어낼 성적이잖아. 너 같은 친구는 뭘 해도 이뤄낼 사람이야. 그러니까 남의 시선, 조언 크게 신경 쓰지 말고 너 인생 너가 행복한 길로 정해서 나아갔으면 좋겠다. 넌 너무 너무 어리고 앞길도 창창해! 진심으로 맞는 길 찾아서 행복했으면 좋겠어. 물론 내 이야기도 무조건적인 게 아니니까 고민 좀 더 해보고 네가 가장 행복할 길로 가자! 힘내자 파이팅❤️

[익인9]

학교가 대학 잘보내면 조금만 더 버텨봐... 지금 내신점수로 원하는 대학 갈수있는지 선생님이나 입시 컨설턴트한테 상담해보고... 재수하면 우울증 더 심해질수있어 잘생각해봐 250명이랑 경쟁할래 40만명이랑 경쟁할래? 최악의 선택들에서 차악을 고르는게 낫다고 본다. 원래 대학은 한번에 가는거야... 빨리갈수록 좋

[익인9]

아. 아 진짜 멘탈 단단히 잡아 제발. 이 입시경쟁이 지치고 허무한 마음이 들 수 있어 친구들이 경쟁자로 보인다고 했지 아직까지는 입시판이 그런걸 어떡하니. 1년 더해도 그건 변함없는 사실인걸 어떡해. 근데 그런 생각은 입시 끝날때까진 제쳐둬 너한테 집중해. 친구가 경쟁자든 뭔상관이야 몸이 힘들면 운동해서 체력을 키워. 차라리 걍 ㅆ욕하면서 울분토해가면서 일단 하고 딱 끝내

[익인10]

재수익인데 재수학원 기숙학원 다 똑같아 나 기숙도 2달 다니다가 나왔고 잇올 다니다가 관리 별로여서 집에서 하는 중인데 그냥 학교 다니는게 나아.. 얼마 안남았으니까 조금만 참아보는거 어때?ㅠㅠㅠ 나도 고1 고2때 인간관계땜에 스트레스 너무 받아서 고3부터 인간관계 다 끊고 공부만 했는데 이건 이거대로 스트레스 받았어 부모님 압박 뭐 이런거? 중간중간 친구들이랑 노는애들보면서 비교하고,, 재수하면서도 정말 친한 애들 외에 연락 안 하는데도 그냥 수험생 스트레스땜에 스트레스성 위염도 생겼고 탈모도 살짝 있는 것 같아 진짜 재수 힘들고 자퇴는 생각 한번만 더 해봤음좋겠다 건강이 제일인건 아는데 재수하면 건강 더 망쳐..진짜로ㅠㅠ 화이팅해 잘될거야

[익인10]

고3때는 너무 힘들어서 우울증도 오고 매일 죽고싶단생각밖에 안들어서 수능때 정말망해서 재수하는거야 인간관계 다 끊는것도 비추해..정말 친한친구들 몇명은 가끔 만나면서 쉬는게 나아

[익인11]

제발 하지마 해 지금 자퇴하면 나라면 오히려 더 후회할듯 내 친구 1~2학년때 1~2등급 맞다가 한번 삐끗해서 3등급 받고 정시로 옮겼는데 애가 죽으려고 한다... 재수 보고 간다는데 보는 나까지 힘들고 좀만 힘들어도 버텨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