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반수해서 국숭세단 라인에서 교차지원 한 사람인데
솔직히 재수때 서성한 성적에서 수능때 3,4로 확 떨어져서 (너무 떨렸어..) 트라우마 생겼었거든.
진짜 치열하게 준비했었는데 그 떨림이 상상도 못할정도였어 국어 지문도 아니고 선지 하나를 10번을 넘게 읽어도 머리에 안들어왔었어 ㅋㅋㅋ
트라우마 제대로 박혀서 그냥 반년 아예 푹쉬고 동네 재수학원 반수반 개강하자마자 바로 갔었어. 너무 하기 싫었는데 안할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근데 그와중에 작년에 코로나때문에 갑자기 1달반정도 학원 등원 중단된거 알아?? 7,8월쯤인가.. 그때 맨날 독서실에서 웹툰보고 놀았었어. 그냥 대학을 위한 공부자체가 싫었다 ㅋㅋ..지긋지긋했어
9모때 작년 수능때 생각하면서 청심환 들고 갔는데도 손이 막 덜덜덜 떨리고 국어 시험 시작하기 전에 화장실 한칸에 들어가서 기도하면서 울고 나왔었어. 이때 건동쯤 성적 나왔었어.
솔직히 이젠 수능을 그냥 치기 싫고 아무데나 괜찮다는 생각이어서 이정도로 만족했었어. 학원 모의고사도 꾸준히 그정도나 그것보다 높게 나왔고
수능날때는 진짜.. 40분전쯤에 도착했는데 시험장 교문 들어가면서부터 떨려서 데려다 준 아빠 뒤돌아보면서 울면서 나 망쳐도 돼..? 못봐도 뭐라 안할거지..?? 이랬었어 ㅋㅋ
울면서 시험장 들어가고 앉아서 준비하고 문법정리한거 보고 있는데 진짜 상상을 못할정도로 불안감에 휩싸였었어. 이때는 눈물도 안나고 그냥 심장이 거리고 누구라도 필요했었어. 청심환도 먹었었는데 ㅋ
바로 나 아침에 전화해도 된다고 했던 친구한테 전화하니까 1초만에 받아주더라. 복도에서 전화 받자마자 울면서 나 어떡해.. 나 못하겠어 너무 떨려 죽을거 같아 .. 이랬었다 ㅋㅋ
친구가 너 열심히 했잖아. 걱정하지마. 그냥 못보던 잘보던 끝날 시험이니까. 이러다가 내가 그냥 나 잘볼거라고 얘기해줘 부탁이야.. 해서 친구가 너 반년동안 고생했고 잘볼거야 00아. 너가 못보면 누가 잘봐
이러는데 그때부터 진정되고 전화기 끄고 시험 봤다. 그냥 보면서 무슨 정신으로 봤는지 모르겠고 ㅋㅋ 시험장 나오자마자 가채점하는데 수영탐이 다 12 나와서 왘ㅋ!!!!!!!!! 이러고 있는데
내가 국어 .. 1교시의 긴장감은 극복을 못했어. 진정된다고 하더라도 국어는 내가 항상 불안하고 1교시 ...... 1교시는 진짜 토할것 같았어 ㅋㅋㅋ 그래서 3컷 받았었다.. 6모땐 100이었고 9모땐 1이었는데....
국어가 3컷이 나오니까 대학이 딱 잘려버리더라. 건동홍숙 쳐다도 못봤어 ㅋㅋㅋㅋ 국어 2문제만 더 맞았어도.. 대학 라인이 올라가더라. 너무 아쉬웠지. 아쉬웠는데 할만큼 하고 다시 해도 된다고 했는데 안한다고 하고 그냥 대학 왔어.
그냥 이맘때쯤 돼서 생각해보니까 이걸 힘들어했던 나도 어렸고 .. 그냥 개인적으로 만족하지만 세간에선 입시에 실패한 사람 썰 하나 가볍게 읽었다 생각해줘 ㅋㅋ 재밌잖아 남의 입시썰 ㅋㅋ
100일은 깨졌다고 들었는데 다들 너무 걱정하지말고 준비했으면 좋겠다. 나 영어 지문 다 못보고 수능 감 엌ㅋㅋㅋㅋㅋㅋㅋㅋ 9모땐 3이었음 엌ㅋㅋㅋㅋㅋㅋㅋㅋ 반수로 하니까 시간이 너무 없더라 ^^ ㅎㅎ
중요지문이라고 학원에서 찝어준거 안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단어는 매일 봤어서 잘봤었어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그랬고 이맘때쯤에도 아직 할거 계획대로 다 안됐고 하니까 다른 공부비법 글 찾아보거나 공부법 어떻게 했어? ㅠㅠ 이시기엔 어떤식으로 공부했어? ㅠㅠ이럴거같은데..
진짜 급한거부터 끄는게 맞아. 국어는 기출이랑 연계 동시에 하는게 낫고 수학은 연계든 학원자료든 기출이든 많이풀어서 유형이랑 풀이 익히는게 장땡이고 영어는 연계 + 시간분배 연습. 탐구는 개념부족하면 개념 무조건 돌리고 기출 마구마구 돌리고 모르는거 없을때까지
어차피 다들 아는데 불안해서 못하는거잖아. 어차피 시간은 가고 .. 불안함이 떨림으로 이어지지 않게 조심하고 그걸 연료로 더 열심히 하길 바래! 나처럼 되진 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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