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길어요.ㅠㅠ
고등학교 자퇴를 하고 싶어요. 친구관계가 나쁘다거나 학교에서 사고를 치거나 그런 게 아니에요. 친구관계도 괜찮은 편이고 학교도 나름 성실하게 다녔어요.
제가 미술을 하는데 성적이 뛰어나거나 실기실력이 월등한 편이 아니에요. 그런데도 공부도 열심히 안 하고 미술학원도 꾸준히 나가지 않고, 자꾸 쓸데없는 거에만 신경을 쓰니 점점 저를 위한 투자를 안 하는 것 같아요.
사실 성격때문에 친구관계에 대해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심적으로 많이 힘들기도 해요. 그래서 더욱 제 일에 신경을 못 쓰는 것 같아요.
전 저를 알아요. 이런식이다 보면 그저 그런 대학에 입학해서 이도저도 아닌 대학생활을 하다가 결국엔 밥벌이도 힘든 생활을 한다거나 그저그런 회사에 취직해서 정작 제가 원하는 일을 못 할 것만 같아요.
간절함이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앞으로 그 간절함이란 게 생기지 않을 것 같아요. 하루하루 똑같은 생활만 반복하다 보면.
그래서 자퇴를 하고 미국에 가고 싶어요. 미국에 사촌이 있어서 그 집에서 머물며 그 간절함이란 걸 느끼면서 저를 위한 투자를 하고 싶어요. 물론 이 일은 저희 부모님도 모르시고, 미국에 계신 사촌도 모릅니다. 그냥 저 혼자 나름 생각해본 거예요.
솔직히 한국에선 이런 걸 못 느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저도 결국엔 돈벌이에 급급한 그저 그런 사람이 될 것 같아요.
무모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자퇴가 그리 나쁜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물론 자퇴의 이유가 확실한 진로가 있고 비전이 있을 경우엔.
그냥 자퇴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가고 좋은 직장을 가지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전 저를 제일 잘 알아요. 전 아직 간절함이란 게 없어서 그렇게 못 해요.
여기서 잠깐 제 목표, 그러니까 꿈에 대해 잠깐 소개한다면, 전 디즈니에 입사하고 싶어요. '겨울왕국'이란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와 어떻게 저런 상상을 할까, 어떻게 저렇게 표현을 할까, 저런 그래픽 저런 색채감 나도 표현해보고 싶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디즈니의 영화들을 보면 대체로 그래픽과 색채감이 뛰어나잖아요. 저도 '겨울왕국' 같은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서 모든 사람들을 감동하게 만들고 싶어요. 감동이라기 보단...그냥 전세계 사람들이 제가 만든 영화를 보면서 열광하게 하거나 설렘을 느끼게 하고 싶어요.
물론 그러기 위해선 많은 공부를 해야하겠죠. 그걸 위해 고등학교 자퇴를 하고 미국에 가고 싶다는 거예요. 부모님이 많이 반대하시겠지만...제가 설득해봐야죠.
하지만 이건 저 혼자 생각한 것들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대부분 반대하시겠지만...ㅠㅠ
현실적으로 보면 제가 하는 이러한 생각들이 많이 무모하겠죠. 하지만 전 제 미래를 위해 이러한 것들 쯤은 한 번 경험해봐야 간절함이라는 걸 느끼고 저를 위한 투자를 할 것 같아요.
외국에 나가서 더 다양한 것들을 느끼고 경험하고 싶어요. 많이 힘들고 제가 한 선택을 후회할 수도 있겠지만, 제 꿈을 위해서라면 이 편이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대학 가서도 늦지 않다, 고등학교 자퇴만이 방법은 아니다, 라고 하신다면....글쎄. 전 더이상 늦어지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해요. 정말 돌이킬 수 없게 돼버리기 전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남들과 똑같은 길을 걷고 싶지 않아요. 전 성공하고 싶어요. 저 때문에 속 많이 썩히신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어요.
물론 제가 부모님께 이 얘기를 하면 부모님 마음이 또 문드러지시겠죠. 하지만 전 정말 진지해요. 여러분들은 조금 철없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요.
여기까지가 제 이야기예요.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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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방탄 찐팬이 올린 위버스 글인데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