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1학년이야중학교 다닐 때도 느꼈지만 단체 속에 섞이기가 너무 어려워 특히 단체활동 많은 게 적응하기 제일 힘들어 연대책임 같은 것도 그렇고 그리고 내 꿈이 지금 이 과가 맞나 싶기도 해 취미로라도 미술을 배우고 싶은데 학교가 일찍 끝나도 집까지 두시간 정도 걸리니까 하고 싶은 걸 전혀 못하고 있어 자취나 하숙 얘기도 꺼내봤는데 절대 안 된다고 하시고 주말엔 실기 과제랑 밀린 공부까지 해서 취미 같은 건 하지도 못하고 실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 못하는 편도 아닌데 내가 자유롭게 하고 싶어서 했던 거하고 과제라는 이름 하에서 글을 쓰는 게 너무 힘들어 원래 우울증 있는데 요즘 특히 심해졌어 학교에 앉아있기도 힘들고 그냥 다 엎고 뛰쳐나가고 싶어 예전엔 학교에선 티 안 내려고 노력했는데 요즘은 그게 조절이 안 될 정도로 힘들어 먹는 약 양까지 늘렸는데도 조절이 안 돼 스트레스 때문에 종종 몸살 오기도 했는데 학교 입학하고 4월부터 거의 매 주말마다 아예 일어나지도 못할 정도로 아프고 코피도 일주일 간격으로 터져 친구들 문제도 힘들어 친구가 없는 것도 아니고 애들하고 다 친하게 지내는 편이야 그런데 정작 마음 나눌 친구는 하나도 없어서 그게 제일 힘들어 아직 내가 정확히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어 애니메이션 감독이 꿈인데 지금 과는 영화과거든 실기 떨어지는 건 아니고 처음 본 실기평가에선 실기과목 전부 1등 성적 나왔어 그런데 과연 이 실기가 애니메이션 감독이 되고 그 쪽으로 진로를 잡고 나가는 데 정말 도움이 될까 싶어 선생님은 괜찮다고 하시는데 난 잘 모르겠거든자퇴하고 검정고시 본 뒤에 해보고 싶은 것들 좀 하다가 수능 준비 해서 대학 가고 싶어 꿈 같은 얘기지만 일단 자퇴를 하는 게 맞는 걸까 6월 모고 성적은 나쁘지 않게 나왔어 국영 21 나왔고 중간고사도 국영수 112 나왔어 공부 정말 열심히 하려고 해 마음 다잡고 자퇴하는 게 맞는 걸까 아님 그냥 전학을 가는 게 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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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방탄 찐팬이 올린 위버스 글인데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