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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굉장히 진지하고 현타 제대로 와서 그런데 길지만 끝까지 읽어줄 수 있는사람 조언 좀 부탁할게... 

일단 현재 고1이고 곧 고2됨 미술학원은 중3겨울방학때 1달동안 큰학원말고 작은데서 기초한다고 수채화 전까지(연필만) 했어 이번겨울방학부터 제대로 다니려 계획중이고.. 

나 어릴때부터 그림그리는걸 너무 좋아했고 늘 낙서하고 그리고 주변에선 다들 잘그린다고 칭찬 많이하고 

중학교까지 반애들이나 담임이 쓰니가 그림 잘그리니까 이거해줘 저거해라 하면서 나는 곧 죽어도 미술 할거라 생각했어 

지금도 공부할때 책에 낙서 없는곳이 없고 연습장에 그림 그리다보면 밤응 새버릴만큼 빠져들고 그런단 말야 

그런데 진지하게 내가 미술학원을 다녀서 미대를 나오고 좁은문에서 미술관련 진로를 찾아 그것을 하고 산다는게 행복할거 같지가 않아 

분명히 나는 미술이 좋고 행복하기 때문에 돈도 많이들고 힘들고 연봉이 적은데도 미술이 하고싶은거였는데 그게 행복하지 않다면 무슨 소용일까 

나는 시각디자인과를 생각해왔어 정확한 직업은 정하지 못했지만 이 과랑 관련된 직업들은 대부분 너무 좋다고 생각해 

사실 나는 그리는게 좋아서 디자인 보다는 만화나 애니메이션 쪽이 진짜 내가원하는 것이긴 해... 내 그림체가 만화스럽기도하고 순수미술같은건 시룸.. 

그런데도 디자인을 선택한건 애니나 만화에 대한 시각 뿐만아니라 게임원화 같은걸 보면 내 낙서는 한없이 초라해져ㅠㅠ 

다들 너무나도 뛰어나고 잘그려서 나는 비교도 할 수 없을정도로...그래서 입시나 취업에 문제가 많고 게다가 나아갈 방향도 확실한게 없으니까... 

그에반해 시디과는 직업도 굉장히 다양하고 내가 원하는 분야도 많으니 그저 입시미술을 열심히 배워서 미대를 가고나면 나만의 무언가를 디자인할 수 있으니까 

여기까지가 지금까지 내가 시디과에 가서 미술을 하고싶은 동기와 뭐...그런 기타등등이야. 

그런데 문제점이 굉장히 많은게 경쟁자로 인한 내 자신감 하락, 미대에 가고나서의 향후방향이 밝지 않음, 미래에 대한 두려움, 등등... 

일단 내가 자존감이 굉장히 낮은 편이고 자신감도 너무 없고 나는 잘그린다고 생각하려해도 괜히 못그렸을때의 남들 반응이 너무 무섭고 이런 마음가짐으로는 취업해도 제대로 못해낼것같다ㅠㅠㅠ 

미술학원에서보면 사람들 엄청 잘그리고 괜히 경쟁심가지고 그리게되잖아 선생님들도 잘그리는애들 예뻐하고...그게 난 너무 불편한데다가 

점점 미술을 하려는 사람들은 늘어나는 것 같고 경쟁률은 엄청난데 그 속에서 내가 성공할 거란 확신이 없어 

그래서 학교에서 미술동아리라던가 미술활동을 하는게 즐겁지가 않고 싫어져 남들이 나한테 거는 기대도 부담스러운데 그에 부응 못해서 오는 실망감이 싫고 나보다 잘하는애들이 주목받고 칭찬하는 것도 싫고 

그러다보니까 내가 진짜 미술하는게 즐거운건가 싶어져... 평생 이런 과정을 반복할텐데 내가 하고싶어서 한다면서 정작 내가 피하고싶어지는게 이게 좋아하는게 맞는거야? 

그리고 그렇게 좋아서 하는건데 입시준비할때나 대학에서나 중간중간 오는 슬럼프를 견뎌낼 자신이 없어...지금도 이런데ㅠㅠ 

주변에 미대 간사람들 많은데 얘기들어보면 대학오고나서 미술 싫어졌다는 경우가 정말 많고 졸업반 되서도 진로 다시 고민하는 사람도 많다더라고 내가 진짜 그렇게 될거 같아서 모든게 헛수고가 될거같은거야... 

진짜 대학가고나서 나아가야할 방향이 확고한 것도 아니고 정말 현실은 괸장히 어렵고 절대 안정적이지도 못하고... 거기다 수입은 작지, 몸은 엄청 힘들테고. 

그런데도 미술이 좋아서 하는거면 과연 그런 상황에서까지 미술을 좋아할 수 있을까 싶은거야ㅋㅋㅋㅋㅋㅋ...너무 슬프지만 현실이란게 너무 냉정해서 자꾸 주춤하게 돼.. 

그렇게해서 결국 미술이 싫어지게 될바에는 안정적인 다른 직업을 하면서 취미로써 내가 하고싶은 그림을 즐겨도 되는거니까..그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듬 

사실 나는 부유하진 못하지만 나름 여유로운 생활을 하며 살아왔었어 지금은 아니지만 하고싶은거 하고 먹고싶은거 먹고 엄마는 선생님이시고 아빠도 돈 많이버시고 경제적으로 안정적으로 살아왔으니까 

그런데 내가 커서 이런 생활에서 벗어나 돈도 부족한데 일은 많지 힘들게 살아간다고 생각하면 너무 힘들다.. 나는 마음깊은 곳에 직업선택기준이 경제적인 안정감의 비중이 큰가봐 

그런 내가 미술을 선택해도 괜찮을까? 게다가 나 잠도 무진장 많고 너무 게을러터져서 직업과 맞지않을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해...심각하거든 잠만보에 그냥 나무늘보임 

에휴 그리고 제일 큰 문제점은 이런 우리집 가정형편에 지금 큰 문제가 생겨서...(익명이라 다 털어놓고싶지만 너무 깊어질거니까 말 안할래 진짜 심각한 문제야) 

그래서 미술학원이고 재료비고 돈 진짜 많이 들텐데 우리집이 너무 어려워져서 엄마아빠한테도 너무 죄송스럽고 이렇게까지 하면서 내가 성공해서 보답해드리겠다는 용기도 안나... 

그런데 만약 재수까지 하게된다 이러면 나 얼굴도 못쳐다볼꺼야...지금도 물론이고ㅜㅜ 

재수 안하면 될텐데 성적이... 우리엄마가 선생님이시만큼 공부에대한 기대가 크셔 우리엄빠가 나 미술하는거 인정하고 도와주시기로 하셨지만 사실 엄빠가 머리가좋으니 넌 원래 머리가 좋다 하는게있어서... 

그런데 나는 지금 성적이 내신 3등급 모고도 3~4등급이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실기 잘한다치고 3등급 받아두면 서울쪽은 가능하다는 소리 들었는데 (사실 되는지 안되는지도 잘 모름 높은대학은 상상도못하고 있고...더 잘쳐야 하려나) 

미술안하면 난 서울은 무슨ㅋ 하찮은 찌끄레기되는거지...? 

사실 미술 포기하는거에 있어서 엄청난 문제가 수학이야... 지금까지 미술할거니까 진짜 마음놓고 수학 아예 손떼고 다찍었거든 레알 원래 내가 문과머리라서 수학이 열심히해도 딸리긴했엌ㅋㅋㅋㅋㅋ 

근데 미술포기하면 지금부터라도 수학 해야하는 상황이니까...아오 스트레스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수학점수 배제하고 이런 등급 받는데 그성적으로 미대 나오면 취업할데가 있기는 있을까 홍대나 건국대도 취업어려운걸로 알고있음ㅎ 

아아아아아아ㅏㅇ아 하고싶은 말은 너무 많은데 진짜 기억도 안나고 무슨답을 원하는지도 모르겠어 그냥 진짜 죽겠다ㅜㅜ 

내가 지금부터 미술접고 목표 정해서 그걸위해 죽도록 공부하자! 이러면 솔직히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애 

막 나는 '오로지 미술밖에없어 공부는 나랑 전혀 안맞아 못해먹겠어 도저히' 이런건 아니거든..ㅠㅠ 수학빼고는 나름 공부에 흥미도 있고 열심히 할 각오도 있어 

이런 상황이라면 진짜 미술포기하고 다른 진로를 찾는게 빠르려나...근데 문과인데 마땅한 직업이 있을까 하고 싶은것도 없는데ㅠㅠㅜㅜㅜㅜㅜㅜㅜㅠ 

아아아아아아아ㅏ아앙죽겠다 결국은 신세한탄 글이 됐엌ㅋㅋㅋㅋㅋㅋ어우 복잡해ㅠㅠㅠ생각나는대로 무작정 적은거라 두서도 없고 뭐가뭔지 모르겠지ㅠㅜㅜ? 

에휴 결론은 미술에 대한 문제들이 엄청나게 많다 하지만 그림그리는게 너무 좋다 나 미술 포기해야할까? 포기해도 후회 안할까? 이거임 

그냥 나는 미술을 포기하고 싶은건지 누군가가 그렇게 해도된다고 허락? 확답을 내려주길 바라고 있는건가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ㅜㅜㅜㅜㅜㅜㅠㅠㅠ 

너무 혼란스럽고 원래 우유부단한 성격인데 진짜 어찌할지를 모르겠으니까ㅠㅠㅜㅜㅜ어우 

그러니까 깊은 얘기 아니더라도 그냥 조언 한마디씩만 해주라ㅠㅠㅠㅠㅠ 어떻게 하는게 더 나을것 같아 보인다 뭐 이런 간단한거라도 좋으니까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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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쓰니도 나랑 상황이 비슷하다 ㅋㅋㅋㅋ 거의 똑같을 정도!! ㅋㅋㅋㅋㅋ 나이도 같고
미술 그리는 게 좋고, 네 인생을 미술로 가고 싶으면 포기하지 마! 대신 내신에 더 신경을 쓰고!
내 주변 시디 준비하는 애들 지금 다 서울 입시학원 가서 그리고 있어. 그래서 뭔가 더 초조하고 아무래도 사람이 더 소심해지더라고. 우리 집도 집안 형편이 어렵거나 그런 거는 아닌데 취업에서 앞이 깜깜해서... 반쯤 포기했어.
나는 원래 페디 전공하려고 했는데 그냥 아빠 사업 물려받고 사장으로 일하다가 야간 대학도 다녀서 사업이랑 패션이랑 연결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진로를 약간 변경해서 살고 있어.
솔직히 미술이 취업이 엄청 쉬운 직업은 아니잖아. 공부 잘하면서 미술 잘그리는 예고 학생들도 엄청 많고, 유학생도 많고. 쓰니도 나중에 나처럼 일하다가 미술도 같이 전공하는 것도 괜찮을 거 같은.. 주관적인 생각이야
내가 사회생활을 했으면 좀 확실하게 답할 텐데 내 댓글 보면서 비웃을지도 모르겠다 ㅋㅋㅋ 그냥 내 생각은 이렇다는 거야. 쓰니 힘내~

9년 전
글쓴이
비웃다니ㅠㅠ너무 고마워!! 미술을 막상 현실에 대면하면 역시 취업도 그렇고 막히는게 어쩔 수 없나봐ㅠㅠ 너익은 그래도 어떻게 해야할지 대충 윤곽이 잡히는거 같아서 다행이네 좋겠다!!ㅠㅠㅠ 어떻게든 원하는 방향에서 성공할 수 있길 빌게~ 고마워!!
9년 전
익인2
고마워! 너도 성공하길 바랄게~ㅋㅋㅋ 나도 원래 아빠 사업 물려받을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수능도 무섭고 그러다 보니깐 아빠 사업이 갑자기 좋아 보이더라고..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하길 바라~
9년 전
익인3
어쩌다 검색해서 들어오게 됐다 나랑 상황이 너무 비슷해서 남같지 않아서 글 남겨. 난 지금 학원 끊고 마음이 너무 허한데 쓰니한테 공감이 정말 많이 돼. 난 학원 한 5개월? 다녔는데 입시미술 토나올 것같아서 나왔어 ㅋㅋㅋㅋㅋ 나도 수학이 제일 고민이다 다시 시작하려니까 장난아니야. 그래도 좋은 대학 나와서 마케팅이나 광고 쪽도 해보고 디자인이랑 연관지어서 일하고 싶고 그렇다!! 미대진학은 포기했지 거의... 그래도 난 미술을 인생에 걸쳐서 계속 할거라서 미술을 포기했다고는 생각안해 ㅎ 미대를 안가고 입시미술을 안한다고 생각하지..ㅇㅇ
하여튼 말할데도없고 하소연하고싶고 누가 그만둬도 괜찮다고 말해줬음 좋겠고 그렇지? 나도 그랬어 그래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어!
같이 열심히 하자 뭘 하든!! 우린 잘 할 수 있어!!♥

9년 전
글쓴이
고마워ㅠㅠㅠㅠ 와 너익 미대 입시를 포기하는데 미술을 할거라니 진짜 멋지고 대단해ㅠㅠ 어떻게보면 진짜 부럽고.. 사실 난 아직까지 고민중이긴 한데 계속 생각할수록 미술이 아니라면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틀이 잡히질 않아서 힘들었어 그치만 지금은 내가 미술로 나간다면 하고싶은 일을 찾은 상태고! 아직까지 완전히 마음을 굳히진 못했지만.. 사실 오늘도 담임이랑 수학쌤한테 무슨 1학년부터 수학을 놓니마니 니가 미대를 어쩌고저쩌고 말많이 들어서 복잡했는데 뭔가 스스로 생각해보는 시간 가질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시험기간인데다가 오늘 고민한걸로 얻은건 없지만ㅋㅌㅋㅋㅋㅋㅋㅋ하튼 너도 꼭 니가 원하는 분야에서 하고싶은 미술하면서 행복하게 살았음 좋겠다!! 분명 성공할거야! 댓글 달아줘서 고맙고 뭐든간에 우리 둘다 열심히 하자!ㅠㅠ 화이팅~
9년 전
익인4
쓰니는 지금 뭘 하고 있을까
7년 전
익인5
잘 지내?
7년 전
글쓴이
안녕 익인아! 2년전 글에 관심 가져줘서 고마워 쪼금 놀랬다 ㅋㅋㅋㅋㅋㅋ!! 난 미술을 접은 상태고 올해 그런저런 대학에 입학하게 돼 ㅋㅋㅋ사실 관심있던 학과는 아닌데 취업 생각해서 여기로 결정했어 미술은 2학년때 완전히 접기로 결심했구..! 난 그 선택에 후회하지 않아 내가 만약 미술을 직업으로 선택했다면 아마 내가 좋아하는 그림그리는 것이 더이상 행복하지 않았을 거 같아. 그림그릴때가 제일 행복한데 그게 스트레스가 되는게 너무 싫거든.. 그 생각이 너무나도 확실해서 엄마아빠와 주변의 말림에도 불구하고 내가 포기했어! ㅋㅋㅋㅋ후련했고 마음껏 취미생활ㄹ로써 그림 그릴 수 있으니까 너무 행복해 지금은 트위터 하면서 내가 그리고 싶은 그림 잔뜩 그리고있고 수능끝났으니 내가 배우고 싶던 인체드로잉 공부하고싶어서 어제 드로잉북도 샀다~ ㅋㅋㅋㅋㅋㅋ미안 자랑하고 싶었어 !!헤헤 나는 앞으로도 죽을때까지 내가 그리고 싶은 그림 마음껏 그리면서 살려구 이렇게 예전글에 댓글 달아줘서 너무 고마워 나도 오랜만에 예전 생각들 돌아보니 진짜 추억이다 ㅋㅋㅋㅋㅋㅋ감회도 새롭고 이땐 이랬지 싶기도 하고~! ㅋㅋㅋ 익인아 2017년 한해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랄게! 관심 가져줘서 고마워!!♥
7년 전
익인6
댓글쓴이 아닌데 서치하다가 우연히 봤어! 2년전 글쓴이가 그저께 대답해준게 신기한데... 잘돼서 다행이다!
7년 전
글쓴이
앗 너익도 댓글 고마워! 서치하다가 발견했다는건 입시미술이나 미대 준비하는 익이려나.. 너익이 원하는 방향으로 성공해서 하고싶은거 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길 바랄게! 새해복 많이 받아~♥♥
7년 전
익인7
안녕 쓰니야 이런저런 일들로 고민많아서 서치하다가 니가쓴 글을 발견하게 되어서 댓 남기고가. 너무 복잡해서 누군가 들어줬으면 하는 마음에 쓰는건데 불쾌하다면 무시 해도 괜찮아.
나는 올해 쓰니랑 같은 20살이고. 입시미술 준비했어 동네학원에서. 시디과가 가고싶었거든. 이쪽좋아하는 애들이라면 대부분 그렇듯 나도 어릴적부터 그림그리는걸 좋아했어 그래서 이걸 하겠다고 십몇년동안 이것만 바라봤고 다른쪽엔 눈도 안돌렸지 지금은 좀 후회가 되지만..

결론 부터 말하자면 난 정시끝까지 준비했고 3개 다 떨어졌어...ㅎㅎ 뭐가 문제인진 모르겠다 노력을 덜했을까...
집 사정상 재수는 불가능해. 그래서 정시 2차로 전문대를 알아봐야 하거든? 근데 사실... 미대를 갈려고 학원에 돈 천만원 들이면서 전문대 갈려고 그런건 아니였잖아 정말로
사실 이런생각도 예전엔 학교가 어디든 그냥 과만 맞으면 상관없다 이런 마인드였는데... 진짜 인원부족해서 미충원 채울려고 사람찾는대학에 넣을려니까 삼년동안 고생한게 겨우 이럴려고 고생했나 현타가 오네.

아빠는 보건계열쪽으로 과를 전향해서 넣는게 어떠냐고 물으셔 취업에는 걱정이 없으니까.
전문대 2차 미대넣어봐도 취업이 잘될지는 모르고.. 그래서 그런 의견을 내시더라고

처음엔 진짜 싫었는데... 내가 보건계열 넣을려고 3년간 이짓한것도 아니고.. 근데 점점 시간이 지나니까 현실에 순응도하고 어쨌든 차선책을 찾아야 하니까.
나도 쓰니처럼 내가 이걸 끝까지 밀고 나갈수 있는지 조금씩 의문이 들더라고... 동시에 겨우 한번 입시 실패 맛본걸로 미술에대한 열정에 의문이 든다는게 너무 충격이기도하고. 고작 이정도 밖에 안되는건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보건계열쪽으로 가서 적당히 취직해서 그냥 나도 쓰니처럼 취미로 하는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점점 드네... 대체 어째야할지 모르겠어 내가 미대가는걸 포기하고 취미로만 갖게된다면 후회안할 자신있을까? 너무 무섭다 동시에 너가 한선택에 후회가 없는것같아서 부러워보이네ㅠㅠ 에구 그냥 하소연 한번 해봤어 쓰니 가는길에는 축복만 있었으면 좋겠다.

7년 전
글쓴이
안녕 익인아! 댓글 늦어서 미안해 익인이도 정말 고민이 많았겠다..ㅠㅠ 그동안 미술 한 길만 바라보다가 이렇게 이전까지의 인생과 앞으로의 인생을 덜컥 정의 내려버리려니까 많이 힘들지 나두 그랬어 솔직히 내가 이렇게 조언 해주는게 익인이한테 얼마나 도움이 될지 그건 잘 모르겠어 그치만 그냥 지금은 어디 털어놓고 싶고 누군가 고민 그만해도 되게끔 답 알려줬음 좋겠고 그렇지? 나도 이 글 적을 때만 해도 그랬거든ㅋㅋ 근데 확실한건 어떤 결정을 하든 부모님이나 주변사람의 의견이 아니라 익인이 본인의 힘으로 결정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 이 길로 갔을 때의 너의 미래와 그때 할 생각에 대해서 한 번 제대로 깊게 생각해보고 지금 상황에서 내릴 수 있는 최선책을 스스로 맘 다잡으면서 결정해야 해 ...사실 이게 말만 쉽지 솔직히 엄청 어렵지ㅜㅜ 에휴 그치만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또 쉬울 수도 있어 익인이가 미술을 한다는게 어떤 의미로써 행복한 일인지 생각해봤으면 해 삶에서 진짜 내가 이걸 직업으로 삼지 않으면 안된다 다른 직업으로 살아가긴 너무 힘들거같다라고 생각들면 미술하는게 맞아 나는 취미로 즐기는 것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선택에 후회가 없는거거든 익인이가 미대를 선택한다는건 앞으로의 '직업'을 선택하는 것과 마찬가지니까 이런쪽으로 접근해서 생각해 보는게 도움이 될거야 솔직히 나는 취미로 마음껏 즐기고 있어서! 직업으로 선택했을때 접할 양만큼 지금 마음껏 즐기고 있어서 오히려 스트레스 안 받는 이쪽이 더 행복하게 즐기고 있다고 생각하거든.. 응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경험상 말해주는거고. 익인이가 다른 직업을 갖고 그저 취미로만 즐기고 있는 모습을 용납할 수 없다면 당연히 미술을 해야겠지! 그리고 생각이 정리가 된다면 다른 미련은 버리고 그대로 밀고 나가는게 좋아 계속 다른 선택했을 때의 모습을 생각하면 그게 곧 후회가 돼. 나는 이미 그런 생각들은 다 접었어.. 침착하게 생각하자. 그리고 이건 내 생각이지만 익인이가 재수가 안되는 상황이라고 했으니 3년간 고생했던 것에 대한 아쉬움은 미술을 하겠다고 전문대에 가든, 미술자체를 포기하고 보건계열을 가든 어떤 선택을해도 존재할거라고 생각해... 익인이가 전문대를 목표로 학원 다녔던 것도 아니고, 보건계열을 가려고 했던 것도 아니니까. 어떻게 해도 아쉬움이 있을거라면 그 부분은 그냥 생각을 배제하고 선택해보는게 어떨까... 물론 지금까지의 시간이 아깝고 이게 힘들거라는거 아는데, 어쨌든 결정은 해야하는 상황이고 어떻게 해도 맘아플거라면 이렇게 하는게 그래도 조금은 미련 덜을 수 있을거야.. 미안 내가 현실에서 만난 친구라면 진짜 오랫동안 붙잡고 같이 고민해주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어서 ㅜㅜ 흑흑 그래도 익인이가 생각 다잡는데 조금은 힘이 됐으면 좋겠다! 내 앞길까지 응원해줘서 고마워. 익인이도 어떤 선택을 하든 앞으로 행복한 일만 펼쳐지길 바랄게!
7년 전
익인8
아니야 미안할게뭐있어ㅋㅋㅋㅋㅋㅋㅋ 하소연한 댓글에 답달아줘서 오히려 고마운걸. 댓글 단 이후로 어제아침에 자고일어나니까 미충원 시디과 한자리 남은거 그냥 넣었던게 붙었다고 문자가 왔더라고... 그래서 이런거저런거 다 따지고 부모님이랑도 얘기했는데 전문대 붙은곳 가기로 했어.
쓰니말대로 단한번도 생각도안해봤고 가서 제대로 할 자신도 없는 보건계열 가겠다고 독재한다는건 후회도 남고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거든. 나에게 전혀 동기가 되지 않는데 놓아버린 수학도 해야하고 거기에 독재잖아. 이건 아닌것 같아 정말로. 그래서 그냥.. 진짜 처음 들어보는 전문대라지만 어찌되었든 학교는 학교라고, 가서 내가 배울수 있는건 최대한 배우고 악착같이 공부할려고. 그리고 나서 부족하다 싶으면 내힘으로 편입을 알아보든 대학원을 준비하든 아니면 자격증공부를 더하든지, 그런식으로 갈려고. 꼭 직진으로 가지 않고 뱅뱅돌려서가는 길이라지만 거기에서 얻고 느끼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해. 남들이 가는 남들만의 길이 있다면 나한텐 나만이 가는 내길이 있겠지. 열심히 살려고. 쓰니도 쓰니같은 마음가짐을 가진 아이라면 어딜가든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 댓글달아줘서 고맙고. 대학교생활 즐겁게 보내길바라:D

7년 전
글쓴이
고마워ㅠㅠ!! 일단 대학 합격한거 정말 축하하고! 그래도 익인이가 좋은 마음가짐 가지고 어떻게 할지 방향을 잡은 것 같아서 다행이다. 맞아 진짜 익인이에겐 익인이만의 길이 있는거니까! 어찌됐든 한번 사는 인생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 수 있는거 만큼 행복한 일은 또 없을거야. 거기 가서 익인이가 배우고 싶은 공부 마음껏 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미래에 되돌아봤을 때 후회 없는 과거가 되어있길 바랄게! 즐거운 대학 생활 되고 앞으로 쓰니 눈 앞에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7년 전
익인9
안녕하세요 쓰니님! 저도 미술관련해서 인티글 찾아보다가 쓰니님이 쓰신 글보고 지금 제 상황이랑 너무 비슷해서 댓글남겨요.. 사실 지금 고2고 애니메이션 학원을 알아보고 있는데 경제적으로 치이고 내가 그림쪽으로 가면 성공할수있을까? 라는 의문도 점점 커지더라고요... 하지만 애니라는 길만 바라보고 여기까지 달려온거였는데 나 자신이
덜컥 무서워져서 다른 길로 방향을 틀어야되명 어떤길로 가야할지 너무 복잡하고 그냥 정신이 없네요...핳핳ㅎ...

7년 전
글쓴이
안녕하세요~! 고민이 많을 시기겠어요 저도 딱 그때 미술을 포기했던 터라 뭔가 애틋하기도 하고~ㅜㅜ 그치만 제가 똑같은 고민 겪었었고 지금 이렇게 대학에 입학한 상황에서 해주고 싶은 조언은 딱 하나에요.. 하고 싶은걸 하세요. 배우고 싶은걸 배워야 해요... 정말 대학 오니까 절실하게 느껴요... 익인이가 지금 그런 고민을 가지는건 어찌보면 미술 입시생한테 당연하게 찾아오는 슬럼프 같은거라고 생각해요 많은 친구들이 이시기에서 포기하기도 하고, 힘들게 버텨서 원하던 대학에 입학하기도 하구요... 돈도 많이들고 미래도 불투명하고 불안하기만 하고.. 이런 생각들 때문에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 많이 들거에요 그치만 익인이 말처럼 애니 한길만 보고 달려왔는데 다른길로 방향을 틀려니 이외에 다른 과는 어딜 가야할지도 모르겠고... 이런 경우에는 포기하지 말고 계속 해보자고 말해주고 싶어요... 만약 애니 말고도 다른 관심있는 과가 있어서 대학가서 이걸 전공하고 직업을 가지게 된다면 후회 하지 않을 그런 과가 존재한다면 그렇게 해도 좋다고 말해주고 싶지만, 그런게 아니라 전혀 관심없는 과에 막막한 미래때문에 두려워져서 가야하는 거라면 극구 말리고 싶어요. 제가 지금 너무 극단적으로 관심없던 과에 취업 생각해서 왔거든요 진심으로 너무 힘들고 자퇴말립니다... 주위 애들 관심있는 과에 왔는데도 힘들어하는데 저같이 관심 없는 과 오면 얼마나 더 힘들지 상상이 가실지 모르겠어요 흑흑... 관심있는 과에 가야한다는게 무슨 뜻인지 대학 와보고 알았어요 ... 힘듭니다...정말... 만약 애니 외에 그래도 관심있는 과가 있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하고 싶은거 하세요 지금은 경제적으로 부모님께 죄송스럽지만 조금 기대더라도, 익인이가 대학가고 사회 나가면 열심히 하는 만큼 얼마든지 보답할 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그건 관심이 있고 좋아하기 때문에 더더욱 보장할 수 있는거구요! 아직 고2니까 진심으로 자기가 하고싶은게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고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셨음 좋겠어요! 저는 미술을 포기한 것에 대해 생각이 확고했기 때문에 지금 후회되지 않아요 정확히 말하면 미술을 퍼기한 것에 대해 후회가 없다는 말이에요 .... (지금의 과를 온것이 엄청 후회될 뿐입니다...) 앞으로 자기가 대학 4년내내 공부하고, 평생 직업으로 가질 무언가가 무엇이 되야 후회가 없을지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요. 흑 말이 너무 길었죠 ...? 제가 선배의 입장에서 진심으로 충고해주고 싶은 말이었어요 ㅜㅜ.. 고민이나 더 상담받고 싶은게 있으면 또 댓글 달아줘요! 최대한 조언해드릴게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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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N수생 어디까지 있니7 05.01 11:09682 0
수능수능국어는 어떤 공부방식이 더 효과적일까? 11227 05.15 16:04290 0
공무원시험엄마가 공시카페 가입해서 언제 시험접수 인지 발표인지 알고 있으면 어때?5 04.26 01:26426 0
공무원시험나 한달 통으로 쉬고 관리형 독서실간당 6 04.29 00:30468 0
고등학생논술학원 추천좀!!!2 05.01 14:55175 0
예체능 피아노전공 준비하는 익인들좀 들어와봐ㅠㅠ7 11.18 18:43 270 0
예체능 미술하는데 수학 버렸다가 뒤늦게 후회중...5 11.18 18:33 393 0
예체능 경북대 부산대 미대1 11.18 18:13 217 0
예체능 미술하는 익인들아13 11.18 18:02 275 0
예체능 혹시 플룻 배우는 익인 있니?8 11.18 16:05 199 0
예체능 혹시 무용하는 익인 있어?ㅜㅜ1 11.18 11:58 86 0
예체능 옟쁘니들아 전공적고가라!!9 11.18 03:40 132 0
예체능 이번에 예고합격한 실용음악하는 학생이야 물어볼거 있음 물어봐~ 11.18 01:08 174 0
예체능 문예 창작하는 사람?1 11.18 01:04 122 0
예체능 미술하는 중학생 고1,고2분들 공부 정말 열심히 하세요32 11.18 01:02 776 2
예체능 미술하는익인들..슬럼프같은거올때 어떻게 괜찮아져..?6 11.17 23:23 158 0
예체능 ...여기악기전공하는 익인은 나뿐인가...20 11.17 23:15 257 0
예체능 유학가고싶다.. 11.17 18:20 45 0
예체능 왜 미술하는 사람들 다 수학을 버리라하지...18 11.17 16:03 844 0
예체능 미술하는 익인들중에3 11.17 15:41 133 0
예체능 진심 레알 사실을 담은 미대입시이야기9 11.17 03:15 1193 1
예체능 지금 예체능 하는 애들 없나?1 11.17 02:28 125 0
예체능 사진작가 원하는 고딩인데7 11.17 01:04 315 0
예체능 실용무용(스트릿댄스) 에관해 질문 받을께7 11.17 00:56 491 0
예체능 미대입시생인데 질문받아!20 11.17 00:33 28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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