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시간 다 지나고 이제 손님이 좀 줄어드는 널널한 타임이었어. 우리 마트는 두 개의 포스기가 반대로 있어서 등을 지고 하는 포스기야. 내가 왼쪽 포스기에 손님이 물건 두시고 잠깐 뭐 가지러 가셔서 그냥 그 손님이 두신 물건(많았어)만 계속 찍고 있었어. 근데 오른쪽 포스기 쪽으로 손님이 한 명 들어와서는 담배를 달래. 그래서 담배 찍고 물건 찍은 후에 놔두는곳(결제 완료된곳에 물건 놔두는 곳)에 두고서 거스름돈 주고 뒤돌아서서 다시 왼쪽 포스기에서 물건 찍었어. 왼쪽 포스기에서 손님 오시고 물건 더 찍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야! 야!"하면서 담배를 달래. 그래서 또 담배 찍고 주려는데 "너 왜 담배를 던져!" 이러는거야. 나는 내가 자기 손에 담배 안 주고 결제하는곳에 물건 두고 다른 포스기로 넘어간게 화난 줄 알고 "원칙상 결제완료된 물건은 여기에 둬요"하고 말했어. 근데 "왜 담배를 던져!"하고 또 화내는거야. 그래서 내가 안던졌어요. 했는데 "내가 나중에 찾으러 올테니까 꺼내!"하면서 포스기 앞에 냉동고를 가리키는거야. 그러고서는 나갔어. 이러면 안되는데 다른 손님 있는 앞에서 그 손님 나가자마자 "아 진짜 짜증나게 뭐야!"이랬다ㅋㅋ 그래도 결제할때 웃으면서 하고 냉동고 앞에 가서 그 상황 지켜보신 손님께 무슨 일이냐 물으니까 "여기에(냉동고 밑) 담배가 들어간거 같아요"하고 답하는거야. 진짜 어이가 없어서ㅋㅋㅋㅋㅋㅋ 손님 있는데 "지가 떨어트려 놓고 나한테 X랄이야" 중얼 거렸다ㅋㅋㅋㅋ 너무 화나서ㅋㅋㅋㅋㅋㅋ 아니 솔직하게 던지지도 않은 물건을 왜 던졌냐고 다른 알바생이랑 손님 있는곳에서 면전에 대고 소리지르고 찾아놓으라고 찾으러 오겠다고 소리지르는거 진짜ㅋㅋㅋㅋ 눈 앞에 두고 욕하려다가 내가 진짜 엄청 참았어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찾으러 오면서 또 화내면 그땐 내가 진짜 정색하고 욕할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어이가 가출을 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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