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단 자퇴했어
지금 검정고시 준비중이고 8월 검정고시 조금 늦게 자퇴해서 못보게 되서 내년에 보게 됐어..ㅜ
자퇴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긴 하겠지만 난 아직 대학에 들어간게 아니니까 별로인 익인들도 있을 것 같긴하다..
지금 자퇴준비를 하거나 생각하고 있는 익들이 가장 걱정하는 게 자퇴하고 후회할까봐 일 것 같아
사실 나도 많이 걱정했어 후회하면 어떻하지?만약 나태해져서 검고 합격도 못하고 대학도 못가면 난 어쩌지?하고
하지만 그땐 내가 학교도 제대로 안나가고 정말 가기 싫어서 도망다녔기 때문에
반 친구들한테 피해만 주는 것 같아서 나는 결국 학교를 자퇴했어
자퇴하러 가는 날 서류작성하고 진짜 나 펑펑 울었어..근데 나도 그때 왜 운건지 몰라,그냥 눈물이 나더라 반 애들한테 미안한 마음하고 아쉬운 마음,그리고 후련한 마음 그런게 다 섞여서는 눈물이 펑펑 나더라고 아무튼 그렇게 울면서 자퇴했어.
자퇴하기 전엔 참 많이 걱정됬는 데,막상 자퇴하고 나니까 웃음이 나고 후련하더라
검정고시라는 벽하고 대학이라는 벽이 떡하니 버티고 있고 세상의 시선이라는 게 날 꾹꾹 누르고 있는 데도 진짜 행복하더라고
나는 공부쪽으로 대학을 갈 생각이 아닌 예체능 쪽 지망생이라서 하루의 반을 거기에 쓰고 있는 데 힘들긴 해도 정말 행복해
물론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검정고시 전형 1차 붙기 위해 고득점을 받아야 되서 공부쪽으로 노력도 하고 있지만
학교 다니는 애들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연습할 수 있어서 실력도 빨리빨리 늘고 이대로라면 정말 내년에 원하는 대학 다 붙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 정도야
오히려 요즘엔 8월달에 시험 못보는 것 때문에 아..왜 더 빨리 자퇴를 안했을 까..더 빨리 자퇴했으면 애들한테 피해도 안주고 연습도 더 할 수 있었을 텐데-라고 생각하고 있어
나는 자퇴하기 전에 애들한테 피해 엄청나게 많이 줬거든..물론 주위 어른들과 선생님들한테도 피해 많이 줬지
만약 지금 자퇴로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주고 있다면 빨리 어느 쪽으로든 마음 정리하는 게 좋을 것 같아..시간 끌면 피해를 많이 주게 되거든
안 좋은 점을 이야기 하자면
솔직히 사회 사람들 시선이 많이 좋진 않아
아침에 사복입고 돌아다니고 있으면 뭐지?하는 눈으로 보기도 하고
자퇴했다고 하면 사고쳐서 자퇴했냐고 물어보거나 묻지도 않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고
그래서 사람들 시선이 많이 신경쓰이는 사람이라면 자퇴를 한 번 더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
그리고 자퇴생이라는 압박감이 상당히 강해
스스로 압박하게 되고 불안하게 만든다고 해야하나..
내가 붙지 못하면 어떻하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막 불안하게 돼
그게 시험날짜가 다가올 수록 더 그런데 이건 정말 꾸준히 공부하면 많이 없어지긴 하더라..
또 한가지는 학교 다니는 애들의 추억이 부러워지더라고..남익은 이거에 집중해줬으면 좋겠어..남자들은 고등학교 추억이 중요하다고 하더라구..
보고 있으면 와..부럽다..나도 자퇴 안했으면 수학여행도 가고 같이 놀기도 하고 그러겠지?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
가끔은 학교를 다니는 꿈을 꾸기도 하고
그만큼 또래친구들과 만나지를 못해서 슬플때가 많아..외로울 때고 많고
나태해지기도 쉬워
어느 순간 눈 떠보면 내 생활 패턴이 엉망이 되고 많은 것에 손 놓고 있는 나를 발견 하게 돼
그러지 않도록 나를 많이 관리해야해
안그러면 시간이 정말 빠르게 가거든..정말 빨라 눈 한번 깜빡이면 벌써 일주일이 지나가 있어..가끔은 무섭기도 하더라
그리고 이건 나한테만 속하는 것 일 수도 있는 데
나는 사실 학교에 대해 트라우마가 강하거든
그래서 자퇴한 거고..그래서 솔직히 대학에 대한 두려움이 아직도 강해
그래서 고등학교에서 학교에 대해 익숙해 지도록 했으면 어땠을 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
위에 안 좋은 점들을 감당 못할 것 같으면 다시 곰곰히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다.
좋은 점은 뭐 다들 알거야
시간이 많아.내가 배우고 싶은 거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을 정도로 시간이 많아서 그만큼 더 노력할 수 있어
학교에 다니면서 받았던 스트레스도 안 받을 수 있고..가벼운 느낌이랄까?
잠도 충분히 잘수 있고 365일이 방학 같아!이게 참 좋더라구!ㅎㅎ
아..참고로 나는 독학 중이야..검정고시가 상당히 쉬운편이 잖아?그래서 독학하고 있어!
하지만 조금 나태하고 자기 컨트롤 안되면 학원에 가기를 추천해!
참고로 우리 사촌오빠도 검고 출신인데 지금 법대생이야..음 그러니깐,로스쿨학생 이야!
SKY대 중 두군데를 나오고 나머지 다른 곳도 가겠다고 하고 있어..이 오빠 같은 경우에는 고등학교에 있어봤자 대학에 못갈 것 같아서 검고 본건데 대학 욕심 때문에 제 나이 때 대학을 갔어.근데 이 오빠도 추억이 없어서 그게 조금 부럽다고 하더라..검고생들은 일단 고등학교 추억을 부러워하는 것 같아
내가 원하는 대학도 그렇고 이 오빠가 갔던 대학들도 그렇고 좋다 하는 대학들은 전부 검정고시전형이 있었어
만약 좋은 학교를 원하고 있다면 검정고시전형에 대해 그리 크게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아..
검고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게 사람들 시선하고 합격 불안감,추억 같은 데
솔직히 나는 학교에 남아봤자 추억도 없었을 거라 생각하고 있고
사람들한테 내 사정을 말하면 전부 이해해 주거나 오히려 미안해 하는 사람들도 있고
합격 불안감은 공부하면 사라지는 거고..그러니깐 그렇게 많이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다만 한가지 충고를 하자면 확실한 목표가 있고 자퇴를 해서 난 이걸 할 거다!라고 세워두고 자퇴를 했으면 좋겠어
그냥 아무런 생각 없이 자퇴하면 좀 잔인할 수도 있지만 그건 그냥 망하는 거야..ㅎ
자신의 주관과 목표가 뚜렷하고 원하는 바가 있다면
내가 써놓은 저 위에 것들은 한번씩은 생각 해 본뒤에 크게 걸리는 것이 없다면 시간 끌지 말고 자퇴하도록 해!
자퇴는 시간 끌어봤자 좋을 것 없다라는 게 내 생각이니까!!
나 자퇴서류 쓰러갔을 때 선생님이 이런 말씀 하시더라
"학교보다 더 좋은 세상이 있더냐?"
그때 그말 듣고 나 솔직히 겁 먹었었는 데..
분명히 있어
나한테는 지금 세상이 학교보다 더 좋은 세상이고 편안한 세상이야
그러니까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편안하게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간단하고 편안하게 말이야..!
좀 긴 것 같은 데..전부 읽어준 익인이 있다면 정말 고마워!
부디 좋은 결론,결과 있기를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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