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가 빠순이들이 뭘 안다고! 하고 팬들의 불만을 안일하게 생각할까봐이다. 실제로 기사들만 봐도 불만의 원인을 직접적으로 해결할 생각은 안하고 대충 달래기에만 급급해보이는데, 우스갯소리로 atm이라고 스스로 지칭하지만 팬들은 atm이 아니다. 아이돌판에 즐길 컨텐츠도 많고 팬들과의 소통도 잘 되는 회사들이 넘치고 넘쳤는데 아이콘팬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콘을 아직도 좋아하는 이유는 아이콘이 아이콘이라는 이유 단 하나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취미활동의 일환으로 팬질을 하는 대다수의 팬들은 손을 놓고 쉽게 떠나가면 그만인것이다. 아이콘을 좋아하고 아끼지만, 사실 나 스스로도 굳이 내가 왜 사서 이 고생을 하고 있나 싶을때가 많다. 비단 나 뿐만이 아니라 인티를 포함한 여러 팬커뮤니티와 언제나 굳건할 것 같았던 네임드팬들조차 와이지의 개선되지 않는 행보와 소통의 부재에 넌덜머리가 나 하나 둘 팬덤을 떠나고 있다. 와이지는 이런 것들이 모두 시간이 얼마나 흐르더라도 컴백 한번이면 모두 다시 돌아올것이라고 의심치 않는 것 같지만, 한 번 넌덜머리가 나 떠난 팬들이 새롭고 더 나은 정착지를 찾게 되면, 아이콘이 좋고 싫음과 별개로 그 답답함을 다시 겪고 싶지 않아 대부분 돌아오기를 꺼려한다. 와이지는 팬덤에만 집중하여 대중을 터부시하는 타소속사들을 비판한 바 있지만, 현재 와이지의 행보는 어떠한가? 팬덤과 대중 둘 다에 집중하지 못하고 마치 코 앞만 보고 달리는 것 처럼 당장의 수익만을 좇고 있다. 빅뱅의 후광에 지금까지는 안정되어 보이지만, 군대등의 문제로 빅뱅의 부재가 확실시되면 와이지는 뒤늦게 어떤 대처를 할 것인가? 대중가수가 대중들에게 지속적으로 노출되지 않는다는 것은 비단 팬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화려한 데뷔 끝에 많은 광고주들이 와이지와 컨택했지만, 대중매체에서의 노출이 가장 중요한 광고모델이 거의 1년째 한정된 수의 팬들, 심지어 해당되는 고객도 아닌 해외팬들에게만 보여진다면, 과연 그 후 어떤 광고주가 와이지 가수에게 광고를 맡길까 싶다. 모든 소속가수는 빅뱅이 아니다. 또한 빅뱅은 처음부터 빅뱅이 아니였다. 티비만 틀면 빅뱅이 나온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큼 바쁘게 미디어를 통한 노출을 거쳐 빅뱅이 빅뱅이 되었듯이, 아무리 보다 화려한 데뷔를 했더라도 미디어에 자주 노출되지 못하면 와이지가 원하는 것 처럼 빅뱅으로 클 수 없다. 빅뱅이 없는 와이지는 도대체 어떤 길을 택할 것인가. 만약 와이지가 지금의 행보를 이어나간다면, 와이지가 대형 소속사의 유명에서 내려오게 될 것임은 분명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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