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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의 케이팝의 현지화, 미국을 겨냥한 신인그룹 런칭을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신인그룹 이름에 '엔시티'가 들어가게 된다면 말이 상당히 달라집니다. 현재까지 엔시티의 멤버들은 '엔시티'가 되기 위해 수개월, 수년간 일반인의 삶을 벗어나 데뷔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연습생 생활을 해왔습니다. 데뷔한 후에도 다소 어려운 그룹 체제에도 이곳저곳 쓸려가며 오랜 시간 열심히 그룹을 일궈냈습니다. 그 결과 5년이 지난 현재 엔시티라는 그룹은 한국에서 꽤 단단하게 자리잡았고, 유닛그룹인 엔시티127의 활약으로 미국에서도 어느정도의 인지도를 얻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엔시티는 지금까지의 상승세를 보아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되는 그룹이라고 평가됩니다. 그런데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하나로 엔시티가 될 수 있다니요. 엔시티에 속해 엔시티를 알리기 위해 최대 5년동안 노력한 멤버들의 노력을 무시하고 짓밟는 것으로밖엔 보이지 않습니다. 엔시티의 팬인 엔시티즌의 입장으로 보아 SM엔터테인먼트의 예고없는 이러한 행위는 엔시티의 인지도를 발판 삼아 미국 기반의 신인그룹을 런칭하고 싶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엔시티를, 그저 SM의 미국 진출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현재 엔시티는 그룹 안에서 유닛별 활동을 하고있습니다. 그런데, 고정 유닛에 포함되지 않은 멤버가 무려 7명입니다. 그 중 5명의 멤버는 미래가 불투명한 유동유닛에만 속해있고 데뷔한지 5년째 고정된 유닛이 없습니다. 또한 2020프로젝트로 엔시티에 새로 합류하게 된 2명의 멤버는 새 유닛이 나올 것이라는 얘기만 돈 채 몇 달째 아무런 소식이 없습니다. 이 상황에서 우선순위가 되어야 할 7명의 유닛 소식보다 먼저 들려온 것이 엔시티 할리우드 유닛 런칭 소식이라는 것이 참담할 뿐입니다. 엔시티 관련 내용을 제외하여 보아도 미국에서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진행은 현재 상황에 마땅치 않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미국에서의 아시아인 인종차별이 얼마나 심해진지 아십니까? 이러한 상황에 엔시티라는 팀명을 달고 한국에서 데뷔할 멤버 오디션을 공개적인 프로그램으로 뽑는다는 것은 엔시티 뿐만 아니라 SM이라는 거대한 브랜드의 이미지만 실추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전합니다. '엔시티'와는 무관한 새로운 그룹으로 런칭해주세요. 이것이 엔시티즌이 전하는 최소한의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