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지드래곤은 3월 22일 방송된 SBS '땡큐'에서 "연습생 때 큰 회사 안에 연습생으로 있다는 게 오히려 더 힘들다"고 입을 열었다.
지드래곤은 "큰 회사 안에는 벌써 이미 유명한 가수 선배들이 정말 많다. 그 선배들이 항상 콘서트를 하실 때 조금 숨 돌리고 다른 무대를 꾸미기 위해 게스트를 필요로 한다"며 "그런 시간에 연습생들이 올라가 채웠다. 못하면 정말 많이 혼났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콘서트에 피해를 주니까 그랬다. 우리가 올라가야 하는 무대를 나와 태양이 새벽에 동대문에 간다. 우리 돈으로 우리가 골랐다. 엄마한테 받아서 우리 딴에는 멋있는 옷을 고른다. 그러고 학교 갔다가 지하철 타고 태양이랑 만나 콘서트장에 갔다"고 말했다.
이어 지드래곤은 "내리면 팬들이 쭉 서 있다. '우리도 언젠가 팬들이 우릴 이렇게 보러 오겠지' 하고 공연을 한다"며 "공연 끝나면 팬들과 같이 나온다. 팬들과 같이 지하철에 탄다. 간혹 알아보는 분들도 있다. 그땐 창피했다. 나름 무대에서 많은 관객들 앞에서 뭔가 보여줘야 한다고 했는데 지하철에서 그럴 때 흉보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지드래곤은 "슬픈 일은 아닌데 지금 생각하면 연습생의 서러움 같은게 있다. 연습생들은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땡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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