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 다운받은사람들 걸렸다네요
형사가 집에와서 컴퓨터 조사까지 했다고합니다.
모에칸에서 받았거나 1년전에받았더라도 기록에 뜨면 끝인듯.
이건 말그대로 러시안룰렛임 언제 걸릴지 모름.
-걸린사람글-
월 4일 군입대를 앞둔 휴학생입니다.
이 카페를 찾은것도 네이버에서 웹서핑을하다 겨우겨우 찾아낸사이트고, 며칠동안 군휴학변경에 핸드폰정지에 반성문에 대한민국 민주시민인 내가 평생 안갈거같던 경찰서를 가서 조서를 받게 된다는생각하니 멘붕에, 너무 힘들었던 이틀이였네요
먼저 5월 30일날 있었던내용은 형사 두명이 집앞에 찾아와서 어머니께 전화를 했습니다.
그당시 어머님은 집에 안계셨고 일때문에 바깥에 계셔서 집에 못오시는상황이였죠
어머니는 당시 "보이스피싱아니냐 우리집엔 압수수색당할만한 죄를지을 사람도없고 그럴일도없으니 절대 문 못열어준다"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셧던거같습니다. 저도 잠결에 일어나 (전날 친구들과 밤샘하고 돌아와서 아침에 자고있었거든요 형사가 찾아온시간은 약 오후 4시쯤 되는거같앗습니다) 엄마전화를 받아보고 이게 무슨 잠결에날벼락인가 너무 불안하고 초조했습니다.
진짜 평생 죄,법을 아예 모르고살았던 20살 청년이거든요.....
어찌됬든 엄마가 "보호자가 가기전까진 문 절대 못열어준다" 라고 하셔서 겨우 일하고있던 삼촌을 집으로 보냈나봅니다
삼촌이오고나서야 문을열어줬는데, 삼촌이 압수수색영장을 확인하고 들여보냈습니다 집으로.
형사한분은 비디오캠코더까지 들고 오셧더라구요 증거용인가보네요
먼저 컴퓨터 어딨냐고 물어본다음에 형사님께서 컴퓨터앞에 앉아 남아있는 음란물이있는지 확인하셨습니다
저는 물론 불안한마음에 있던 일본av고 망가고 다지웠고요.. 형사님이 처음에 물어볼때 "지웠어요?" 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시길래 저는 그때 안지웠다고했죠.. 너무무서운데 그걸 어떻게 솔직히 말하겠습니까
그러고 하시는말씀이 "하드압수해가서 하드복구해보면 다나온다, 여기서 그냥 있는그대로 얘기하는게좋다" 라는 어투로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때 체념하고, 형사님이 "4월 10일, 토렌트로 일본만화(망가) 다운받은적 있죠?" 이렇게 질문하셨습니다.
그렇다고 자백했습니다. 잘한짓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러고나서 제가 6월4일에 군대를가야되기때문에 빨리 출석을 햇으면 좋겟다는점 말해주니 6월2일 일요일에 시간내서 올라오라고 하시더라구요 (기차타고 2시간 반 가야하는거리에서 저를 잡으러 왔습니다 형사2명에서 -_-;)
아마도 자대배치를 받고 거기에 형사가찾아와서 조서를쓰면 거기분위기도그렇고 저도그렇고 많이쪽팔릴테니까.. 군대가기전에 조서를 쓴다고 했습니다.
아마도 제가 짐작해보건데, 어디서 받앗는지 어느파일을 받앗는지 형사님께 확인을안해봤지만 (지금 확인안해본게 정말 한이되네요, 뭐가 문제가됫던건지..) 아마도 망가라고 하는것보니까 제가 '모에칸의 자료실'이라고 하는 사이트에서 받았던 망가가 교복을 입고있어 문제가 된거같습니다. 일본 창작물중 10중팔구는 전부 학원물이거나 국가에서정한 아청물이라네요 직접물어보니..
지금까지 있었던일은 이게 전부입니다.. 내일 오전 7시50분 기차를타고가서 10시에 조서를 쓰게 되겠지요
저는 여태까지 뉴스로 제목만들어본 "아청법" 이것을 길거리에서 담배꽁초 버리는 정도로 가볍게 여긴걸 한심하게 생각하고있습니다.. 찾아보니 이게 심각한 문제더라구요. 제 신상에 남는다는게 특히 심각하고, 군대가기전에 부모님에게 벌금형이란걸 남겨두고가서 마음이 진짜 천근만근이기도하고요..
특히 공무원이나 직업군인을 준비하는중인 저에게는 신상에 "전과자" "성범죄자"라는 낙인이 찍혀서 내가원하는것을 못하면 어떻게되나 싶어서 너무나 걱정됩니다. 인생망하는거죠 그냥 생각보다 이게무섭고 무거운일이란겁니다
요약
1. 기차타고 2시간반거리에 있는 경찰서에서 지능범죄수사팀 형사두명이 압수수색영장을 들고 집으로찾아옴
2. 형사가 온다는 얘길듣고 집에있던 av를 다지움. 지운건 아청법에 안걸리는영상이였으나 혹시나해서 음란물에 관련되있는 야동은 다지움. 그리고 하드 압수해감.
3. 6월2일 내일 조서를 쓰러감
제가궁금한건
1. 형사가 왔을때 횡설수설 흥분해가지고 친구도 와서 우리집에서 잔다. 컴퓨터는 나혼자쓰는게아니다 식으로 얘기를했는데 저에게 불이익이있을까요.. 형사두분이랑 삼촌이랑 얘기하다 변명하다가 삼촌이 그냥 있는그대로 얘기를 하래서 끝에 삭제한거랑 토렌트를써서 4월10일에 망가를받았다 라는 사실을 자백한거랑 마찬가지로 제가 인정을했습니다.
2. 도대체 어떤걸받아서 내가걸렸는지 파일이름을 구체적으로 어봤거든요.. 조서쓰러갈때 물어봐도 늦지않았겠죠?
제가 망가를 실제로 다운받았기도했고 그냥 4월달에 망가를 토렌트로 받은거같애서 받은적이 있다 라고 얘기를했는데 종이를보니까 "스스로 자백함" 이라고 적혀있더라구요. 제가생각해도 정말 어리석게 넘어간거같네요.
3. 조서를 쓰러갈때 명백히 주의할것, 명심할것.
4. 혹시 조서를 쓰고나서도 직접 경찰서에 출석하거나 재판을 받을때 본인이 직접 나가야되는 일이 있는지 (과정이 있는지)
있다면 군대안에있을땐 어떻게 되는지
5. 직업군인,공무원을 할때 기소유예가아닌 벌금형을받았을때 소위 "빨간줄"때문에 취직을 못하는 일이 생기는지.
6. 압수해간 하드 복구는 한달쯤 걸린다는데 조서를쓰는당시엔 하드복구가 안될거같거든요. 혹시 조서를쓰고나서 검사가 제 하드내용을 봤을때 제가 직접 걸린 망가 말고도 더 발견된다면 죄나 벌금이 추가될 가능성이있는지.
궁금한거 많았는데 지금은 생각도 잘 안나고 오늘밤 자고 내일가는거라 지금 하드압수당해서 피시방에서 쓰고있는거거든요..
이글은 100% 가감없는 진실만 얘기한겁니다. 저랑 같은 처지에 놓인 회원님들과의 정보공유를 위해 쓴글이구요
모쪼록 내일가서 잘 처리되었으면좋겟습니다.. 반성문도 a4용지 2장 꽈꽉채워서 가는거구요.. 가서 정말로 내인생에 오점을 남기고싶지않다고, 집안형편도 안좋은데 부모님께 폐만끼치고간다고 정말로 애원하고 나오고싶네요
여러분 진짜 일본창작물 (애니,망가) 절대 받지마세요 십중팔구 아청법에 위배되는 자료들입니다.
후에 댓글을 보니 60gb짜리 망가들로 걸린게 맞다고 합니다. (심지어 다 받은것도 아니라 중간에 삭제했다고 합니다)
정말 미쳤네요. 망가 받은거가지고 '압수수색'까지 들어오고....그걸 또 영장발부해준 판사는 무엇이며...
나라가 광기에 미쳐 돌아가는듯 합니다. 그동안 진짜 성범죄자들을 잡는데 쓸 인력은 부족해질거고, 진짜 성범죄자들은 유유히 거리를 돌아다닐것이며...
진짜 악법이 억울한 사람들 많이 죽이네요....
출처: http://cafe.naver.com/userjosa/119080
지금 우리가 화내야 할 점은
이 법이 헌법을 완전 개무시하고 있다는 점
(원래 법은 법 시행 전에 한 건 못잡게 되어있음 근데 이 법은 1년전거도 잡고 막 이럼;)
성범죄자와 비교하면 천차만별로 너무 심히 부과된다고 느껴지는 형량
이쯤인듯. 추가할거 말해줘
문제시 빛★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