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케이블음악채널 엠넷이 야심 차게 내놓은 2009 MAMA(M.NET Asia Music Award)가 그 베일을 벗었다.
10년을 키워온 MKMF(M.net KM Music Festival)를 내리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가요 시상식을 운영하겠다는 야심으로 MAMA를 출범시켰고 그 첫 해의 행사를 마쳤다. 이번 MAMA는 행사가 열리기도 전에 사실 김이 빠졌고 이런 느낌은 시상식이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도 좀처럼 지워지지 않았다.
널리 알려졌다시피 이번 MAMA에는 시상식의 공정성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SM엔터테인먼트의 모든 가수들이 수상 거부 및 시상식 불참을 선언했다. 여기에 장윤정 박현빈 투톱이 이끄는 ‘트로트의 SM’ 인우기획도 합류했다. 손담비 애프터스쿨의 플레디스를 비롯한 몇몇 올해의 톱스타급 가수들이 스케줄 등 이런저런 이유로 시상식에 나서지 않았다.
사실 한국의 가요 시상식은 굳이 MAMA가 아니더라도 지금까지 그 해의 10대 가수 급 가수 중 일부가 참가하지 않는 경우가 잦았다. 수상자가 결정되고 나면 공정성 시비가 어김 없이 뒤를 따랐다.
그렇다 하더라도 올해 MAMA가 더 크게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대상의 강력한 후보, MAMA 방식으로 하면 올해의 가수, 앨범, 노래 중 하나는 반드시 받아 마땅한 ‘Gee’의 소녀시대가 불참했기 때문이다. 이는 10대 가수 후보자 중 한둘이 빠지는 것과는 급이 다른 문제이다. 시상식 전체의 의미나 무게가 퇴색해버리는 치명적인 사안이다.
하지만 이번 시상식에 출연하지 않은 SM 측을 탓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왜냐하면 이런 결과는 이미 지난 여름 ‘엠넷초이스’에서 예고됐었기 때문이다. 그날의 주인공은 2PM과 2NE1, 이효리였다. 그때도 역시 소녀시대가 배제됐었던 것이다. 이미 그런 일을 겪었고, 같은 일이 또 반복될 것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면 들러리 서기를 거부한 것은 당연한 선택이었다고도 할 수 있다.
10년을 키워온 MKMF(M.net KM Music Festival)를 내리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가요 시상식을 운영하겠다는 야심으로 MAMA를 출범시켰고 그 첫 해의 행사를 마쳤다. 이번 MAMA는 행사가 열리기도 전에 사실 김이 빠졌고 이런 느낌은 시상식이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도 좀처럼 지워지지 않았다.
널리 알려졌다시피 이번 MAMA에는 시상식의 공정성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SM엔터테인먼트의 모든 가수들이 수상 거부 및 시상식 불참을 선언했다. 여기에 장윤정 박현빈 투톱이 이끄는 ‘트로트의 SM’ 인우기획도 합류했다. 손담비 애프터스쿨의 플레디스를 비롯한 몇몇 올해의 톱스타급 가수들이 스케줄 등 이런저런 이유로 시상식에 나서지 않았다.
사실 한국의 가요 시상식은 굳이 MAMA가 아니더라도 지금까지 그 해의 10대 가수 급 가수 중 일부가 참가하지 않는 경우가 잦았다. 수상자가 결정되고 나면 공정성 시비가 어김 없이 뒤를 따랐다.
그렇다 하더라도 올해 MAMA가 더 크게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대상의 강력한 후보, MAMA 방식으로 하면 올해의 가수, 앨범, 노래 중 하나는 반드시 받아 마땅한 ‘Gee’의 소녀시대가 불참했기 때문이다. 이는 10대 가수 후보자 중 한둘이 빠지는 것과는 급이 다른 문제이다. 시상식 전체의 의미나 무게가 퇴색해버리는 치명적인 사안이다.
하지만 이번 시상식에 출연하지 않은 SM 측을 탓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왜냐하면 이런 결과는 이미 지난 여름 ‘엠넷초이스’에서 예고됐었기 때문이다. 그날의 주인공은 2PM과 2NE1, 이효리였다. 그때도 역시 소녀시대가 배제됐었던 것이다. 이미 그런 일을 겪었고, 같은 일이 또 반복될 것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면 들러리 서기를 거부한 것은 당연한 선택이었다고도 할 수 있다.
지난 여름 ‘엠넷초이스’의 시상결과를 보고, 어차피 음악성을 따지는 것이 사치인 시상식이라면 상업적 기준만이라도 공정하게 적용해달라고 주문했었다. 최소한의 공정성조차 의심스러운 시상식들이 각 부문별로 넘쳐나니, 음악성이나 작품성 등을 거론하기도 낯간지러운 상황이다.
‘MAMA’만의 문제가 아니다. 얼마 전 치러진 ‘대종상’도 도대체 뭐가 기준인지 알 수 없는 ‘상나눔 상조회’로 끝났다. 한국 시상식 문화 전반의 문제라고 봐야 한다. 주최 측 ‘엿장수 마음대로’ 시상식이라는 한국 대중문화 시상식의 고질병이 또 도진 것이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간곡히 했던 부탁을 또 할 수밖에 없다.
제발 그런 시상식은 주최 측 구내식당에서 내부 관계자들끼리 모여 조용히 치러달라는 부탁이 그것이다. 이번의 경우도 어차피 상업적 인기가 기준인 상황에서 국민이 가장 사랑한 노래가 배제됐으니 국민과 아무 상관이 없는 남의 잔치였다고 할 수 있다.
/대중문화가이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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