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가 Mnet의 '아이비백'이란 프로그램에서 모교인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멘토 특강의 일일 강사로 나갔다가, 강의 후 사석에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아이비가 한 발언은 바로 "노래 못하면 가수 하지마", "노래 못하는 사람이 가수하는 것을 보면 가수하고 싶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냥 연예인이 되고 싶어서 그런거잖아"라는 것인데요.
후배를 위해 사석에서 조언을 해준 것이라고 하지만 이것이 방송의 한 일부분으로 방영이 되면서, 사적 의견을 넘어선 공인으로써 현 가요계를 비판하는 뼈있는 말로써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아이비의 그런 발언 때문에 가만히 있던 아이돌들이 몰매를 맞고 있는데요. 그럼 먼저 아이비의 발언에 따른 네티즌의 반응부터 알아볼까요?
가창력의 기준은 아이비?
각종 기사 및 커뮤니티들을 보면 아이비의 사생활 및 인간성을 꼬투리 잡는 악플을 제외하고, 대부분 아이비의 의견에 동조하면서 원더걸스, 소녀시대, 카라, 티아라, 슈퍼주니어 등의 걸그룹 및 아이돌에서 이효리, 손담비까지 언급을 하며 비아냥 거리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분명히 가수는 노래를 잘 해야 가수라는 말은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노래를 잘하는 기준이 모호하고 그에 대한 평가가 사람들마다 다 달라 "누구는 낫네", "누구는 가수 접어라" 등 각자 가수들의 팬들 사이에도 의견이 다양한데요.
사실 누구나 "저건 아니다"라고 하는 수준이 아니라면 가창력에 대한 기준과 평가는 사람들마다 달라질 수 밖에 없는데요. 그러다 보니 "그래도 아이돌 중에 소녀시대 태연은 노래 잘 한다.", "태연도 노래 잘 하는 거 아니다." 등 한 가수를 도마 위에 올려 각자 평가하며 의견이 나누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그 비교 대상 역시 모호한데요. "김태우, 박효신 정도는 되어야 가수지.", "댄수 가수 치고는 아이비 노래 잘 하는 거다.", "아이비도 댄수가수 중에 노래 잘 하는 거 아니다. 서인영, 백지영 급은 되어야 댄수로써 가창력이 있는거다." 등 각자의 기준에서 결론없는 논쟁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일단 해당 발언을 한 아이비가 그 가창력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가운데 아이비가 노래를 잘 하느냐, 못하느냐가 논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이비 정도는 해야 가수다.", "아이비도 노래 잘 하는 것도 아니면서 그런 말할 자격 없다"로 나뉘어 의견이 분분한데요.
누구나 가창력을 인정하는 신승훈, 이승철 등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면 아무런 문제도 논란도 되지 않았겠지만, 그것이 아직 모든 대중들에게 검증되지 않은 아이비의 입을 통해 나오면서 노래를 잘 하는 가창력의 기준이 아이비가 되어 버린 듯한 분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