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는 1년반 정도 사귀었습니다. 30중반-20후반 커플이구요
결혼할 생각으로 어제 저녁에 여친집으로 인사를 갔습니다.
그리고 오늘 점심은 여친이 우리집으로 인사 오기로 되어있습니다
여친 어머니와는 그전에 만나서 밥을 간단히 1번 먹은 적이 있고, 제 여친도 제 어머니와 예전에 밥을 먹은 적이 1번씩 있습니다
아무튼 어제 저는 오전에 외갓집을 갔다가, 저녁때쯤 맞춰서 여친집으로 가는 예정이었는데 (1시간반 내외 소요)
오후 4시쯤 슬슬 출발할까 준비하고 있는데, 여친이 카톡으로 오빠 출발했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출발 안했다고 했더니... 30분 늦게 출발하라는 겁니다. 지금 집 전체가 아직 자고 있다고
아침에 차례 지내고 피곤해서 잘 수도 있다고 생각은 드는데... 좀 기분이 그렇더라구요
그래도 제가 정식으로 처음 인사가는 자리인데... 자고 있으니 예정보다 늦게 출발하라고 할 줄은 상상도 못했죠
아무튼 여친집에 도착했는데
어머니, 아버지 반바지에 헐렁한 티셔츠 차림에... 어서오라고 반갑게 맞아 주시더라구요
원래 집안 분위기 자체가, 허례허식 싫어하고 편하게 대해주는 쪽을 좋아하십니다만... 그래도 제가 첨 인사가는 자리 (저는 정장차림) 인데 반바지 티셔츠는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으 같이 먹는데, 그 흔한 고기반찬이나 잡채 하나 없이... 누가봐도 점심에 먹다남은 전부침과 국... 으로 저녁이 차려졌습니다
정리하면 제가 기분이 상한 포인트는 3군데 입니다
1. 예비사위가 처음 인사가는 자리인데, 그전까지 낮잠자고 계심
2. 아무리 집이라지만 반바지 헐렁한 티셔츠 차림의 장인장모님
3. 저녁반찬에 신경쓰지 않고, 진짜 원래 가족끼리 먹을 것 같은 상차림
이거 제가 예민한 건가요?
반대로 오늘 여친이 저희집에 인사올건데
저희 어머니는 아침부터 일어나서 음식 준비한다고 난리십니다.....
어머니한테는 차마, 제가 어제 저녁에 그런 저녁식사를 먹었다고 말 못했습니다
유부 형님들께 여쭙니다. 집안 분위기 자체가 너무 다르다는 것을 어제 실감하고 말았는데...
이부분 앞으로 트러블 생길 여지가 많은가요?
ps 조금만 더 살을 붙이자면
저도 음식이 실망스럽지 않았다면... 1,2번 문제를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을 겁니다.
사실 당시만 해도 제가 뭔가 기분이 찜찜한데... 왜 기분이 나쁜지를 모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저녁음식 상이 차려지면서, 머리속에서 정리가 되더라구요 ㅠㅠ
제가 오기 직전까지 주무시고 계셨다가, 아무 준비도 안된채로 반바지에 헐렁한 티셔츠 입고,
아침에 만들었던 음식에, 추가 음식없이 차려진 저녁에...
저녁식사는...기본적인 밥+국+김치에
반찬은, 제사떄만 나오는 그 생선, 제사때만 나오는 그 튀김. 그정도가 끝이었어요.
정말 쪼잔해서 이런것까진 안적으려 했는데 ㅠㅠ 튀김류나 생선이 따뜻하다고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아무리 편한 가풍이라지만, 명절에 예비사위가 처음 인사오는 시간에
너무 신경을 쓰지 않으신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보고 스펙이 떨어지냐는 질문이 나오던데, 제가 스펙이 떨어지면 이렇게 해도 된다는 건 아니지 않을까요?
굳이 스펙 따지자면 제가 여친쪽보다 월등히 낫구요 ㅠㅠ 평소에 이런거 생각 안하고 사랑으로 잘 사귀고 있습니다
지금 저희 어머니는 여친 온다고... 온집안 대청소에, 음식준비에 난리도 아니십니다
아버지한테 장봐오라고 시켜서, 아버지는 대형마트 가셨구요
저는 어머니께 제가 어제 어떤 저녁을 하고 왔는지 일절 말 안했습니다.
오늘 부모님 옷차림도 굉장히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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