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라서 좋은 점과 불편한 점은 뭐예요?
좋은 건. 제가 열심히만 하면 다른 사람에게 뭔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거예요. 저를 보고, 원더걸스를 보고 가수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 좋아요. 요즘 꿈에 대한 것, 가수와 연기자가 되는 법 등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아요. 우리에게 조언을 구하려는 사람이 많은 걸 보고 '아, 내가 이렇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구나' 느꼈어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건 흔치 않으니까요. 근데 한편으로는 바로 그 점 때문에 부담이 되고 신경도 많이 쓰여요. 저의 사소한 행동 하나로 말이 와전되기도 하니까 조심해야죠. 그게 조금은 불편해요.
주변의 그런 시선들에 신경 안 쓰는 줄 알았어요.
저는 크게 신경 안 쓰는데 주위 사람들이 힘들어하니까요.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걸 보면 조심해야 하는구나 생각이 들죠.
지금의 원더걸스는 소희 씨가 보기에 객관적으로 어때요?
이제 원더걸스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그게 무슨 말이에요? 그전에도 원더걸스였는데.
그전엔 사실 잘 몰랐거든요. 예전엔 그냥 여자 다섯 명 걸그룹이었다면 이제는 진정한 원더걸스 같아요. 다섯 명이 다 함께, 그리고 개개인으로도 원더걸스로 굳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밤이 깊었으니 이제 인터뷰를 끝낼까요? 오늘 집에 가는 길에 어떤 생각이 들 것 같아요?
'아, 끝났네', '끝났다!' 이건 아니고요, '끝났네…'요.
평소에 입은 다물려 있지만, 입을 열 때면 얼마나 깊게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소희
팬들 앞에서 약한 모습 보이기 싫다고 지난 8년 간 팬들 앞에서 한 번도 눈물 보인적 없고
주머니에 손 넣었다는 비판 하나에 다음 방송에서는 한 겨울에 손이 빨개서 다 트도록 주머니에
손 한 번 안 넣고, 노래 연습 정말 열심히 해서, 정말 정말 많이 늘었지만
안티들의 엠알 조작 하나에 자기의 노력이 무산 돼도 어디가서 억울하다, 하소연 하나 없는 소희라서
덕질을 그만 못 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