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왕
블랙과 골드의 조합. 용두 부분과 시침 부분에만 살짝 골드 터치를 준 비율이 절묘하다.
밴드 부분에는 알렉산더 왕이 사랑한 대리석 무늬를 적용해 알렉산더 왕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렸다.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두 번째 디자인은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의 절제된 감성을 그대로 담았다. 시계의 페이스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채,
오직 10시 9분을 나타내는 ‘(ten:nine)’만 글자로 아주 작게 표시했는데,
마틴 마르지엘라가 추구하는 미니멀리즘과 아방가르드함을 잘 살린듯한 느낌이다.
루이 비통
처음엔 루이비통의 모노그램을 넣지 않은 것에 대해 의아했었다. 근데 시간이 조금 지나고보니 오히려 고마워지기까지 한다.
루이비통 모노그램 백만큼 촌스러운 건 또 없으니까. 대신 브랜드의 흔적을 곳곳에 숨겨뒀다.
스트랩은 루이비통의 전통적인 브라운을 적용했고 꽃 무늬는 반으로 나눠 스트랩 양쪽에 배치했다.
시계의 다이얼은 30개 나라의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루이비통 2014 이스케일 월드타임'을 적용했다.
지방시
이 컨셉 디자인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바로 ‘미묘함’이다.
지방시의 상징인 블랙과 레드를 전면에 배치하는 대신, 전반적으로 블랙을 깔고 레드는 용두 부분에만 포인트를 준 것.
전체적인 시계의 디자인은 지방시의 세븐틴(Seventeen)을 그대로 옮겼다.
샤넬
샤넬의 프리미에르 자체가 사각형에 가까운 팔각형의 다이얼이라 애플워치와 가장 위화감 없이 어울린다. 샤넬의 상징인 골드 체인과 얇게 빠진 골드 컬러의 시분 초침까지 완벽하게 재현해, 과장을 조금 보태면 어떤 것이 샤넬이고 어떤 것이 애플워치인지 구분이 잘 안 갈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