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권 초반 루피 일행이 드레스로자에 도착하자 마자 도박중인 후지토라를 만납니다.
여기서 간략하게 언급된 내용이 실은 드레스로자 편 전체를 담고 있는듯 보입니다.

눈이 안 보이지만 사실상 패를 완벽하게 맞추고 있는 후지토라. 그러나 돈키호테 패밀리들은 그가 제대로 보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틀렸다고 거짓말을 하고있죠.
후지토라는 CP-0으로 인한 '오보사태'에 이해할 수 없다는 눈치이지만, 사카즈키 원수에게 오로지 밀짚모자와 로의 동맹을 저지하라는 말을 듣습니다. 본인의 신념과 달리 갈팡질팡할수밖에 없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드레스로자에 파견됩니다.

후지토라는 실제로 드레스로자의 불합리한 상황에서 도플라밍고의 꿍꿍이를 파악했고 이를 저지하고 싶어하지만 해군의 입장에서 알면서도 협조할 수밖에 없습니다. 도박장에서 룰렛의 패를 알고 있지만 알면서도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빗대어 표현한 듯 합니다.

마지막 도박 씬입니다. 싹쓸이 올인 대결이죠. 후지토라는 꿋꿋하게 계속 백만 겁니다. 마지막에도 여전히 적중. 그러나 돈키호테 패밀리는 또다시 거짓말을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졌구나 하고 또다시 인정할 뻔 합니다. 여기서 '백'은 진실, 정의를 뜻하고 '흑'은 악, 이면 등을 뜻한다고 봅니다.

실제로 트라팔가 로가 납총탄을 맞은 상황까지도 후지토라는 자기 신념과 다르게 도플라밍고에게 협력을 하게 됩니다.

후지토라가 흑과 백 사이를 갈팡질팡할 때 결정적으로 도와주는 인물은 바로 루피입니다. 그가 확실한 노선을 정해주죠.

760화에서 후지토라는 결국 노선을 정해준 대로 세계정부를 등지고 루피에게 '백'의 도박을 건다고 직접 말합니다. 사보와 싸움을 포기한 것도 그 이유에서죠.

결국 루피의 도움을 받은 후지토라는 갈팡질팡하지 않고 확실한 신념으로 돈키호테 패밀리를 지옥으로 떨어뜨려 버립니다.
여기서 앞으로의 전개를 유추할 수 있는데, 물론 돈키호테 패밀리의 섬멸은 루피 일행의 몫이겠지만 후지토라가 패배한 그들을 피니쉬한다거나, '지옥'에서 생각나는 임펠다운 행을 결정짓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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