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낙동강 공사 현장.
수심을 더 깊게 하기 위해 강바닥 흙을 퍼올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준설업자 : 모래라는 게 쉽게 말하자면 돈이에요. 골재기 때문에 돈이야.]
그런데 4대강 공사에서 퍼낸 준설토 일부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사실이 처음 확인됐습니다.
JTBC는 국토교통부가 4대강 사업을 완공한 뒤 준설토 처리에 대한 최종 결산 결과를 입수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파냈다는 준설토 양과 판매, 적치 등으로 사용했다는 양 사이에 760만m³, 시가 228억 원 상당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준설업자들은 4대강에서 준설된 모래 중 상당량이 다른 곳으로 빼돌려 판매됐다고 말합니다.
국토교통부는 흙을 강물에서 퍼내는 과정에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장에서 일부 유실은 있을 수 있지만, 남산 7분의 1 크기 준설토가 유실됐다는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앵커]
수백억 원 상당의 사라진 준설토와 관련된 내용은 2부에서 탐사리포트로 좀 더 깊이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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