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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6357 출처
이 글은 11년 전 (2014/12/18) 게시물이에요
한국어는 2인칭 경칭이 굉장히 적은 언어,문화권에 속한다. 특히 문어상으로는 존재하나 구어에서는 특정,불특정 할 것 없이 2인칭 경칭(敬稱)의 부재로 인해 대화에서 2인칭 대명사를 직접 호칭하지 않는 식으로 발달해왔다.

수평적이고 일시적인 인간 관계가 자주 나타나는 현대 한국사회에서 한국인들은 2인칭 경칭의 부재로 인해 한국인들은 직급이나 선생님, 사모님 같은 별칭이나 이모, 언니, 아주머니 등 간접적인 표현으로 2인칭 대명사를 대신해 쓰고 있다.

복잡한 존비어 체계와 더불어 한국어로 대칭적으로 평등한 언어생활을 힘들게 하는 주요소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어의 높임법이나 한국어를 참고하기 바람.


너 ¶
2인칭 비칭이다. 동등한 위치나 하대할 때 쓰인다.

자네 ¶
하대하거나 동등한 위치에 있는 상대방에게 쓰이나 최근엔 하대의 의미로 굳어졌다.

당신 ¶
본래는 하오체에서 부르는 말로 드물게 2인칭 경칭이었으나 하오체의 소멸로 그런 의미는 퇴색됐고 부부간에 부르는 호칭으로 쓰이고 싸움에서 많이 쓰인다.

그대 ¶
경칭의 의미이나 문어에서만 쓰인다.

귀하 ¶
경칭이나 주로 문서나 편지에서 쓰인다.

댁(宅) ¶
경칭이었으나 현재는 비칭의 의미가 강해졌다. 용례 대부분이 시비라 봐도 무방할 정도.


<2인칭은 아니나 2인칭 역할을 하는 것들>

선생님 : 현재 공무원이나 직장 등 불특정한 인원을 상대하고 존대어를 쓰는 직종에서 2인칭 역할을 하는 말이다. 다만 2인칭으로 쓰기엔 다소 긴 편이다. 쌤으로 줄여쓰면 된다

형/오빠 : 본래는 가족 호칭이나 나이 터울이 그리 크지 않은 손윗남자를 일컫는데 쓰인다.

언니/누나 : 본래는 가족 호칭이나 나이 터울이 그리 크지 않은 손윗여자를 일컫는데 쓰인다.

사장님 : 본래는 직급이나 중년남성을 부르기 위해 쓰인다.

이모 : 본래는 가족호칭이나 식당 등에서 중년의 종업원 여성을 부르기 위해 쓰인다.

학생 : 본래는 특정한 직업군의 호칭이나 젊은 상대방을 부르기 위해 많이 쓰인다.

젊은이 : 학생과 비슷하다. 보통 40대 중반 이상의 화자가 20~30대 청자를 대할 때 많이 쓰인다.

어르신 : 노인을 부를 때 많이 쓴다.

아저씨 : 군대에서 선후임 관계가 맺어지지 않는 병 간에 쓰이는 호칭. 사회에서는 중년층의 모르는 남성을 부를 때도 쓰인다. 원래는 가족 호칭이나 현재는 그 삼촌이 그 말을 거의 대체하였다.

아주머니, 아줌마 : 본래는 아저씨와 마찬가지로 친족 호칭이었으나 그 의미로는 새아주머니 등의 말에만 남아있고 현재는 모르는 중년의 여성을 부를 때 쓰인다. 그러나 어감 문제로 사모님이란 호칭을 쓰기도 한다.

저기요 : 위와는 달리 명사조차 아니나 2인칭 경칭이 없는 한국어의 특성상 정말 많이 쓰인다. 적어도 위의 명사들은 you로 번역은 가능하나 이 말은 그냥 hey다.

그쪽 : 지시대명사이나 인칭대명사처럼 쓰인다.

얘, 꼬마 : 어린이를 가리킬 때 쓰인다.

할아버지/할머니 : 어르신과 마찬가지로 노인을 부를 때 많이 쓰인다. 본래는 가족 호칭.

선배 : 직장 등에서 많이 쓰인다. 본래는 학교의 상급자를 일컫는 표현이나 현재는 선임자나 자신이 속한 직종과 연관된 사람들 중 연상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확대되었다.

님 : 본래는 존칭을 나타내는 접미사이나 한용운이 임이란 식으로 분리해서 사용한 적도 있으며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적절한 2인칭이 없던 사람들이 2인칭으로 끌어올린 표현. 다만 구어에서는 여전히 낯설다.

친구 : 역시 2인칭으로 쓰임. 물론 자신보다 지위, 연배가 낮은 경우에만.



<다른 나라의 2인칭>

- 영어의 2인칭 ¶
유럽언어들이 T-V 구분[2]을 쓰듯 영어도 본래는 thou와 you라는 2인칭이 쓰였으나 현재는 you가 단독으로 쓰인다. thou는 종교적인 쓰임새[3]와 스코틀랜드 등지의 사투리를 제외하면 거의 사라졌다.

대칭적으로 평등한 you지만 현재 한 가지 문제점이 있는데 단수와 복수의 구분이 힘들다는 것이다. 그래서 복수를 지칭할 때는 you guys와 같은 식으로 복수명사를 붙이는 용법이 발달했다. 엄밀히 따지면 guys는 남성들을 지칭하는 단어지만, 영어에 남성 여성 다 지칭하는 단어 찾기가 굉장히 힘든지라그냥 넘어가는 식.


- 독일어의 2인칭 ¶
독일어는 2인칭이 두 가지다. du와 Sie. Sie는 3인칭으로도 쓰이는데, 2인칭으로 쓸 때에는 문장 가운데에 오더라도 반드시 첫 글자를 대문자로 써야 한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친하면 du, 안 친하면 Sie를 쓴다. 한국어의 존칭과는 다르다. 어떤 2인칭 단수 인칭대명사를 사용하느냐의 문제에 대해 du를 사용한다는 뜻의 duzen, Sie를 사용한다는 뜻의 Siezen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생각보다 쉽게 정리되는 문제는 아니다.

아무리 나이 많은 사람과도 친해지면 du를 써도 된다. 오히려 예의를 갖춘다고 Sie를 썼더니 저 사람은 나랑 몇 년을 안 사이인데 아직도 Siezen을 하냐고 섭섭해할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다른 상황에서 같은 화자가 다른 2인칭 인칭대명사를 사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대학생들끼리는 학교 안에서 다들 duzen을 하지만, 나랑 잘 모르는 다른 과 아저씨를 학교 밖에서 만나면 Siezen을 할 수도 있다. 학교도 아니고 저 사람은 나랑 안 친하니까.



- 일본어의 2인칭 ¶

お前(오마에) : 동년배 이거나 더 어린사람에게 사용하는 격식을 차리지 않은 2인칭. 번역하면 너 정도가 되겠다.

君(키미) : 오마에가 어느정도 가까운 사람에게 쓰는거라면, 이것은 상대를 낮추면서도 어느 정도 대우를 해주는 2인칭이다. 번역하면 너. 자네. 그대 등등.

貴様(키사마) : '사마'가 들어갔지만, 절대 상대방을 높이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상대를 증오하는 말. 번역하면 네놈, 네 녀석 등이 있다.

お主(오누시): 노인들이 사용.다소 정중한 편.

手前(테마에) : 적대.

汝(난지) : 동년배 이하.

てめえ(테메) : 테마에의 변형.쓸때는 주로 이쪽이 많이 쓰인다.

あなた(아나타) : 당신. 존칭 혹은 부부 사이에서 사용.

あんた(안타) : 아나타의 낮춤말. 여성이 쓰면 오마에와 비슷.

おのれ(오노레) : 적대적인 말투다. 번역하면 이놈, 이녀석 등.


대표 사진
꽃누리오삼탕
정리한거보니 신기하네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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