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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3035 출처
이 글은 11년 전 (2014/12/27) 게시물이에요
영화 재밌기만 하던데
왜들 그렇게 영화를 까고 내리는걸까
왜들 그렇게 베트남전쟁 베트남전쟁 거리면서 욕을 할까
하면서 의아했던 분들에게
역사 교과서에서는 나오지 않는 내용을 올립니다.


팜티호아 할머니의 마지막 선물


영화 국제시장 베트남 내용이 왜 문제가 되나 | 인스티즈

“과거의 원한은 내가 다 짊어지고 갈 거야. 그러니 나 없어도 한국 친구들이 찾아오거든 잘 대해줘. 마을 사람들에게도 이제 그만 미워하라고 해. 그 불쌍한 것들…. 한국에서 위령제도 와 주었고 나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어. 나도 위령비 비문이 덮이는 걸 누구보다 반대했지만 10년이 지나도록 열리지 않는 저것을 이제 와 어쩌랴 싶고…. 한국 애들 여기까지 와서 마음 다칠 거 생각하면 이대로 둔들 또 어떠랴 싶고….”

2013년 6월16일 낮 12시40분, 팜티호아 할머니는 향년 87살을 일기로 한 많은 세상을 떠났다. 생애 처음으로 편안히, 정말 편안히 깊은 잠에 든 할머니의 모습은 평온해 보였다.

할머니가 마지막까지 풀지 못하고 간 수수께끼는 1968년 운명의 그날,
당시 하미 바닷가 모래언덕 위에 주둔하고 있던 한국 군인들은 재정착하는 마을 사람들에게 식량과 건축 자재를 지원했다. 그에 대한 답례로 주민들은 청고추 같은 지역 산물을 군인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학살은 그 뒤 한 달쯤 지난 1968년 2월25일에 일어난다. 그렇기 때문에 하미 사람들은 그날 마을을 유린한 군대가 학살 전에 자기들을 도와준 부대와 같은 군대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사람들은 학살 직전에 부대 교체가 있었든지, 아니면 적어도 그 부대의 군인들은 학살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을 거라고 믿고 있다. 1999년 필자가 처음 하미 마을을 찾았을 때도 할머니는 한국군들이 왜 갑자기 학살을 자행했는지 당최 알 수가 없다며 가슴을 쳤다.

“한국에 가거든 제발 높은 양반들에게 좀 물어봐줘. 왜 우리 같은 무고한 양민들에게까지 총질을 해댔는지, 대체 왜 갓 태어난 젖먹이까지 죄다 쏴 죽여야 했는지….” 하미의 생존자들에게 그날의 학살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역사의 봉인이다.

영화 국제시장 베트남 내용이 왜 문제가 되나 | 인스티즈

장교의 손짓을 신호로 수풀 속에 숨어 있던 M60 기관총과 M79 유탄발사기가 불을 뿜기 시작했다. 서른 가구 남짓의 주민 135명을 학살하고 집집마다 불을 놓아 온 마을을 초토화하는 데는 불과 2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팜티호아 할머니는 자기 쪽으로 날아오는 수류탄을 보고 아이들의 몸을 감싸며 땅 위로 바싹 엎드렸다. 첫 번째 수류탄은 할머니의 허리를 맞고 튕겨 나갔고 두 번째 수류탄이 할머니 발밑에서 터졌다. 눈앞이 하얗게 변하면서 의식도 아득해졌다.

학살이 끝나고 몇몇 생존자들은 이웃 마을 사람들이 가져다준 돗자리로 시신을 둘둘 말아 얕게 판 구덩이에 묻고 작은 돌멩이나 막대기로 표시를 했다. 하지만 그다음 날 한국 군인들이 D-7 불도저 2대를 끌고 다시 마을에 들어와 엉성한 무덤들을 짓밟고 미처 묻지 못한 주검들마저 밀어버렸다.

지금까지도 마을 사람들은 “두 번 죽임을 당했다”며 시신과 무덤까지 훼손한 이 사건을 한국군의 가장 비인간적인 행위로 기억한다. 베트남 쪽의 자료에는 “커다란 대나무 채반과 긴 나무젓가락을 들고 흩어진 뼛조각과 살점을 주우려는 사람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고 당시의 참혹했던 광경이 기록되어 있다.

그날 학살로 할머니는 다섯 살배기 딸과 열 살짜리 아들, 그리고 한집에 살던 사촌올케와 뱃속의 아기, 아직 어미 젖을 떼지 못한 젖먹이,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까지 세 명의 종질을 잃었고 자신도 수류탄에 두 발목이 잘려나가는 중상을 입었다.

병사들이 아직 숨이 붙어 있는 부상자들을 야영지의 막사 같은 곳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총상으로 머리에서 뇌수가 흘러나온 사람, 배에서 창자가 비어져 나온 사람, 수류탄에 팔다리가 잘려나간 사람, 온몸에 화상을 입은 사람 등 썩어가는 육신이 내뿜는 악취가 진동을 하던 그곳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나환자촌’과도 같았다고 할머니는 전한다.

거기에는 의사는커녕 약품도 없었고 그 어떤 치료도 없었다. 할머니의 잘린 발에도 구더기가 하얗게 슬어 가슴까지 꼬물꼬물 기어올랐다. 무엇보다 할머니를 고통스럽게 했던 것은 전신에 총상과 파편상, 화상까지 입은 어린 딸의 신음소리였다. 만삭이던 사촌올케는 한국군에게 강간을 당한 뒤 끝내 죽임을 당했는데 배가 갈라져 태아와 창자가 밖으로 쏟아져 나와 있었다고 한다. 가족의 불행은 계속되었다. 전쟁이 끝나고 고향으로 돌아온 럽은 황무지로 버려진 땅을 개간하다 불발탄에 두 눈을 잃어 장님이 되었다. 가난에 진저리를 치던 틴은 보트피플이 되어 조국을 떠나면서 가족과 생이별을 하게 된다.

영화 국제시장 베트남 내용이 왜 문제가 되나 | 인스티즈

한국 조문객 찾아올까 4일장으로 치른 장례

할머니의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졌다. 베트남은 보통 3일장을 지내는데 행여 멀리 한국에서 찾아오는 조문객이라도 있을까 하여 인민위원회와 하미유가족협회가 유족들과 논의해 결정한 것이다.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한다고, 나 같은 사람 없어야 한다고, 할머니는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간 그 군인의 나라에서 온 이방인의 두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었다. 손주를 시켜 야자나무 열매를 따오게 하고 일본인이 선물한 귀한 차를 꽁꽁 숨겨 두었다가 우리에게 내주곤 했다. 너무도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에 울음이라도 터뜨리면 “아무 죄도 없는 젊은것들이 뭣 하자고 여그까정 왔어? 이를 어째, 이 불쌍한 것들을 어째!” 하며 할머니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떠나는 이들 한명 한명 안아주며 뺨에 입을 맞추고 등짝을 쓸어주었다. “어여 가, 어여 가!” 갈 길 멀다 걱정하면서도 정작 당신은 울담을 떠나지 못하고 우리가 고샅을 다 빠져나올 때까지 불편한 다리로 서서 하염없이 눈배웅을 해주었다.

지난 3월 하미학살 45주년 위령제에는 처음으로 한국인들이 참석했다.
내일, 어쩌면 하미의 팜티호아 할머니가 돌아가실지도 모른다고, 가족을 불귀의 객으로 떠나보내고 두 발목이 날아간 채 오랜 시간을 고통 속에 살아온 할머니를 끝내 한을 안은 채 떠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비장한 걸음으로 찾은 자리였다. 1년 전인 2012년 1월 한국의 평화박물관 베트남 방문단이 하미 마을을 찾았을 때 할머니는 눈물로 호소했다. 지난 세월 마을 사람들이 수십 번씩 위령제를 지내는 동안 한국 사람들은 단 한 번도 찾아온 적이 없다고, 저 억울한 135명의 넋들을 꼭 한 번만 달래주라고. 그곳에 가서 우리가 마주한 것은 45년이 지난 지금도 불에 덴 자국처럼 남아 있는 하미의 깊은 슬픔이었다.


꽝남 하미마을/ 구수정 전 <한겨레21> 통신원·호찌민대 역사학 박사

자세한 내용을 더 알고싶다면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94618.html 한겨레21 본문
http://www.peacemuseum.or.kr/6089
http://aristotelecom.tistory.com/146
(일본인이 직접 취재한 베트남 전쟁의 진실1)
http://aristotelecom.tistory.com/147
(일본인이 직접 취재한 베트남 전쟁의 진실2)

대표 사진
윤두준안사람
우리가 사과를바라지만말고 우리또한 과거사에대해서 꼭 생각해보고 사고ㅏ하고 반성하는태도가꼭필요한거같음 많은걸바라는게아니고 진심어린사과를바라는건데... 영화가왜문제가되는지? 진정으로몰라서하는소릴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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