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 근처사는 20대 녀자예요,,,
톡에 수호령 이야기를 읽고 리플을 달았더니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글재주 없기로 유명하지만 ㅠㅠ 끄적거려 볼께요 ㅋ
말주변이 없어서 요약을 잘 못해염.. 길어질 듯 덜덜...
암튼 음체 쓸꺼임 ㅋㅋㅋ
엄마의 친한 언니가 신수를 보러 용하다고 소문난 스님을 찾아갔음
엄마가 지금은 그런 걸 믿지만,,,
그때 엄마는 점이나 사주를 잘 믿지 않았기 땜에 그냥 뚱하게 앉아있는데
그 스님이 엄마한테 대뜸
"이번해가 가기 전에 딸을 가질겁니다
그 아이 사주가 좋고 복도 있고 조상이 돌보는 아이니까 잘 키우세요
딸이 훗날 하늘에 별도 달도 다 따다 줄겁니다" 이랬다고 함...
근데 죄송하게도 그 딸이 나임 ㄷㄷ
그러고나서 엄마는 정말 임신을 했고 나를 낳았는데
그 전에는 정말 힘들고 빚더미였던 아빠 사업이 갑자기 너무 잘 풀리고
소송에 휘말렸던 아빠 집안의 유산 문제도 다 해결이 되서
처음으로 통장에 큰 돈을 저축했다고 함..
그래서 집안 어른들이 나한테 복댕이 복댕이 하심,, 아직까지도
별 탈 없이 무럭무럭 콩나물 크듯 쑥쑥 커서 난 고딩이 되었음
난 여고를 다녔는데, 범상치 않은 아이가 친구하자며 다가왔음
첫인상이 포스 쩔었음.. 덩치도 안큰데 진짜 눈매하며 입하며... 분명하게 생긴 아이였음
특히 눈이 완전 매의 눈임..
난 임기응변에 좀 능한 편인데 이이 날 똑바로 쳐다보면 사실만을 말하게 됨 ㅠㅠ
진심 거짓말탐지기임 ㅋㅋㅋ
이 친구를 박여사라고 칭하겠음
같이 놀던 친구한테 박여사가 이러는거임
"오늘 차 조심하고 집에 일찍 들어가~ 어젯밤 꿈에 니 나왔어"
다음날 꿈에 나왔다던 애 팔 부러져서 깁스하고 학교 왔음
아파트 물청소를 했는데 얘네 집이 2층이라 계단으로 올라가다가 넘어져서 부러졌다고 함
그 후로도 박여사의 꿈에 나온 사람들은 크고 작은 사고가 났음
이상하게 난 한번도 박여사 꿈에 나온 적이 없지만 ㅋ
함께즐겨요 핏자홋에가서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샐러드바도 아작냈음 ㅋㅋ
우린 소식 따위 모름,, 그저 대식가들임ㅋㅋㅋㅋㅋ
근데 박여사가 표정이 안 좋은 거임
암튼 피자를 다 흡입하고 나서 친구 남친은 빠빠이 하고
우리끼리 집에 가는 버스 안이었음
갑자기 박여사가 남친이 생긴 친구한테 그 남친을 만나지 말라는 거임
친구는 왜 그러냐고,, 내 남친 좋은데 왜 그러냐고,, 부러워서 그러냐고 했음
박여사는 글쎄 만나지 말라고,, 헛소리 하지마라고 ㅋㅋ 대들지 말라고 함 ㅋㅋㅋ
난 중간에서 쩔었음 ㅠㅠ 이상하게 박여사가 엄하게 말하면 눈치보게 됨 ㅠㅠ
흠 난 콩밥 좋아하는데 힝
암튼 두달인가 그 친구는 남친을 계속 만났는데 일이 터졌음
그 남친이 동네에서 좀 논다는 애였는데 선배들 열 몇명이랑 같이
채팅으로 만난 여자 두명을 집단 강간했다고 함
덜덜.. 그 님 진짜 콩밥 드셨음
이모를 닮았는지 하여튼 좀 신통방통한 박여사였음
그러다 내가 박여사를 진짜 다시 보게 됐던 계기가 있었는데
우리 동네에는 강이있음,, 강둑에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날이었음
친구들이랑 치킨을 시켜서 강으로 갔음
며칠째 장마였다가 갠 날이라 강물이 많이 불어있고 시원했음
맛있게 먹고 있는데 갑자기 박여사가 완전 사색이 되어서는 빨리 가자 빨리!!! 이러는 거임
우린 무슨 일인가 싶어서 왜 그러냐고,, 좀 더 있다가자고 그랬는데
진짜 무섭게 호통을 치면서 가자고...
어쩔수 없이 치킨을 싸들고 울집으로 왔음
애들이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강둑 다리 쪽에서 어떤 여자 애가 강물 위를 달리고 있었다고 함
우린 말도 안된다고 ㅋㅋ 무슨 그런게 있냐고,
귀신이라도 강 위를 달리다니 너무 웃기다며~ 막 웃었음
근데 박여사가 너무 진지하게 진짜 분홍색 바지에 흰티 입은 여자애였다고...
귀신을 봤다는 거임
저녁이 되서 애들이 가고 집에 혼자 있는데
네이트 에어 인가?? 하여튼 내가 사는 지역 재난정보 같은거 날라오는 거 있음..
공익채널인가 뭔가 하는거임
거기서 사람을 찾는다고 메세지가 온거임
별 생각없이 폰을 닫을려다가 내 머릿속에 뭔가 쓕 지나가는게 있었음
다시 자세히 보니...
어떤 여자아이의 사진과 함께
김ㅇㅇ
나이: 7세
성별: 여자
흰색 블라우스에 분홍색 바지를 착용
이 아이를 보신 분은 가까운 경찰서로 &*^*%^&$%$###$@$(*&
허걱... 솔직히 그때까지는 우연의 일치겠지,, 라고 생각하며 잠을 잤음
다음날 학교를 마치고 집에 왔는데 엄마가 그러는거임
강에 가지 말라고...
구미에 사는 여자 애가 실종됐는데 오늘 울 동네 강둑에서 건졌다고.....
전날 왔던 공익채널 메세지의 그 여자 아이가 오늘 강에서 발견된 그 아이였고
그때 박여사가 봤다던... 그 강물 위를 달리는 아이가.... 그 아이였던 거임........
난 그때부터 박여사를 박보살님이라 부르기 시작했음...
박보살님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매의 눈이 되어갔음
스무살이 되던 해에 박보살님이 술먹고 꽐라되서 울집에서 자고 간 날이 있었음
근데 다음날 아침에 이이 나한테
"나 새벽에 너네 큰아버지 봤다" 이러는거임
난 엥?? 하며 엄마한테 "엄마~ 큰아빠 왔어?" 라고 물었음
그때 박보살님이 "살아있는 큰아빠 말고" ....... 덜덜덜
엄마랑 난 무슨 말인가 싶었음.. 아빠는 4남 2녀 중 막내인데,,
우리 집엔 돌아가신 큰아빠가 없음
얘기를 들어보니, 새벽에 박보살이 갈증이 나서 깼는데
어떤 남자가 내 발 밑에서 한숨을 푹푹 쉬고 있었다고 함
이이 겁도 없이 "아저씨, 왜 그래요??" 물었다고 함
그랬더니 그 아저씨가 나를 가르키며...
나는 얘 (나) 큰아빠 되는 사람인데 너무 외로워서 그렇다고,,
그래서 박보살이 "근데 왜 얘한테 있어요??" 라고 물으니
내 큰아빠 되시는 분께서 "내가 제일 좋아하고 아끼던 동생 딸이니까, 지켜줄꺼야"
라고 했다고 함
그리고 박보살은 큰아빠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는데
박보살 말이
큰아빠가 내 어깨에 계신 수호령이 한분 더 있다고.. 고모도 있다고 말씀하셨다 함
헉.. 내가 그래서 고모도 봤냐고 물으니까 고모는 안보이더라고 함
박보살이 가고 집에 오신 아빠한테
혹시 지금 큰아빠 세분 말고 큰아빠가 또 있었냐고 하니까
어떻게 알았냐며,, 둘째 형이 계셨는데,,
결혼하고 신혼여행 다녀오시다 신행길에 돌아가셨다는 거임
ㄷㄷㄷ,,, 외롭다는 말은 아마도 큰아빠 혼자 돌아가셔서 그런거같음 ㅠㅠ
그리고 고모 얘기를 물었는데 아주 어렸을때 홍역으로 돌아가셨다고 함....
그 두 분이 내 어깨위에...... 비록 지금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그땐 레알 무서웠음
엄마가 나를 가지기 전 스님한테 들었던 이야기...
조상이 돌본다는 말이 이거였던 거임..... 그 스님도 참 용하심
이건 가장 최근에 있었던 일인데
박보살이 지금 대전에 있음.. 직장이 대전이라 자주는 못봐도 집에 내려올때마다 보는데
내가 역에 마중을 나갔음
내 차를 보고 해맑게 웃으며 뛰어오는 무서운 ㅠㅠ
차에 타더니 또 헛소리 시작함...
차안에 음기가 가득해~~ 조심해~~ 막 이러는거임
박보살은 그런 장난도 많이 치니깐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림
근처에 밥먹으러 식당엘 갔는데 박보살이 심각하게 집에 무슨일 있냐고 물음
난 아니?? 없는데?? 이러고 해맑게 쳐묵쳐묵 ^^^^^^
밥을 다 먹고 박보살 집앞에 태워주는데 내리기 전에 하는 말
"사람들 좀 많이 태우고 다녀~ 니 차에 있는 사람 춥고 외로워 보여"
헉.. 이런 ㅜㅜ 차 어캐 타고 집에 가라고 이아!!!!!!!!!! 망할 ㅜㅜㅜㅜㅜㅜ
집에 와서 난 엄마한테 블라블라 이랬는데 저랬는데 박보살이 어쩌고 저쩌고...
근데 엄마가 갑자기 울면서 그러는 거임
ㅇㅇ이 오빠 (외사촌 오빠) 이틀전에 강물에 뛰어들어 자살했다고...
오늘 발인인데 널 그렇게 이뻐하더니 가는길에 보러 왔나보다고....
나이 차이가 좀 나는 오빠라서 나 정말 예뻐해주고 그렇게 착할수가 없던 오빠였는데...
막 울면서 박보살한테 전화를 했음
아까 그말 뭐냐고.. 그러니까 박보살이 그러는거임
"작년 여름에 니네 집에 놀러왔던 사촌오빠 맞지?
다음 기회에 또 올리도록 할께요 ㅎㅎ
여러분의 시간은 소중하니깐요 ^^
박보살 말로는 오빠가 후회하고 있대요~
오늘따라 보고싶네요,,
울 사촌오빠 좋은데 가라고 이쁜 말만 해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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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만나고 오느라 판을 이제야 열었네요 ^^
많은 관심 감사드려요,,♥
그리고 박보살은 무당이나 점쟁이가 아니라 그냥 귀신이 보이는 보통사람? 입니다 ㅎㅎ
아쉽게도 박보살이 싸이를 하지 않네요 ㅜㅜ
그리고 댓글 중에 사촌오빠가 그렇게 됐는데 왜 몰랐냐고 하신 분이 계시던데,,
저희 외할머니께서 암투병 중이셔요,,
혹시나 할머니 귀에 들어갈까봐요....
안녕하세요? 박보살 이야기로 톡이 되었던, 대구 근처사는 20대 녀자입니다 ㅎ
21일 톡이었는데,, 저 25일날 알았어요 ㅋㅋㅋ
링크 거는 방법 오늘 배웠어욤 ㅋㅋㅋㅋ 아 넘 기뻐요 ㅠㅠ
컴맹녀 탈출한 기분이네요 잇힝 ^,6
그리고 1편 리플들 하나하나 봤어욧 >,< 많은 훈훈한 댓글 감사합니당~ 꾸벅
그중에 저도 깜놀한 리플이 하나 있는데,
1편 읽으신 여러분 강물위를 달리는 아이 기억하시나요??
어떤 분이 그 사건 기사를 올려주셨더라구요~
밑에 톡커님께서 말씀해 주셔서,, 기사내용 지웠습니다 ㅜㅜ
당사자들에겐 너무 큰 아픔일텐데,
제가 생각이 짧았네요~ 죄송해요!
한번 안된다면 끝까지 안되지만, 또 한번 한 약속은 아무리 사소한 거라도 꼭 지키심
(울 엄마 에피소드도 진짜 많은데 언젠가 또 엄마 얘기로 글을 써보겠음)
조상님 이야기 이후로 완전 맹신중이심
울 엄마는 강아지를 싫어함
싫어하는 이유가 딴 게 아니라 내가 기관지가 별로 안 좋아서 털 있는 동물들을 싫어하심..
근처에도 못 가게 하셨음...
근데 난 강아지를 너무나도 사랑함 ㅠㅠ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임 ㅠㅠㅠㅠ
하지만 난 포기할 수 없었음,, 그래서 나의 잔머리로 박보살을 살살 꼬드겼음
"야 나 강지 키우게 니가 좀 도와주셈"
밥을 한 여섯번인가 사줬음,, 우린 먹는 것도 스케일이 큼!!! 에효
과외 알바로 벌어들인 내 피같은 돈들이 바닥을 드러내고 나서야
결국 박보살이 도와주기로 함..
엄마를 설득하기 위해 박보살이 동거중인 쎄련이 (강아지) 를 안고 우리 집에 왔음
근데 쎄련이 이것이 자꾸 울 아빠를 보고 짖는 거임 ㅠㅠㅠㅠ
난 쎄련이 입막음을 위해 자꾸 육포를 물려줬음, 씹으면서도 짖는 싸나운 것
역시 강아지는 주인을 닮는거임 ㅋㅋ
박보살이 마침내 말을 꺼냈음 두둥!!
"엄마, 집에 강아지 한마리 키우셔야겠어요, 흰 강아지로"
아나 저것이 !! 난 시츄나 요키 키우고 싶다고 했잖아 이아!!!
속으로 별 쌍욕을 다했음 아오
엄마도 참,,, 말티즈나 푸들도 아니고 백구 ㅋㅋㅋㅋ
그렇게 울 집에 온 백구는 똥오줌도 못가리는 녀석이었음,,
우리 식구들을 보면 오줌을 좔좔~~~ 지렸음...그렇게 좋아할수가 없음
특히 백구의 아빠 사랑은 좀 남달랐는데, 애가 다중인격 같았음
아빠를 보면 좋아서 난리를 치다가도 갑자기 이빨을 드러내고 짖고,
꼬리 살랑살랑 거리다가도 물려고 하고 암튼 이상한 백구 녀석
계속 한 쪽 다리를 절고 허공을 보고 사납게 짖어댔음
병원에 데리고 가봐도 엑스레이 상으론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백구는 점점 더 안 좋아져갔음.. 한쪽 다리를 아예 들고 다녔음
그러던 어느날 집안에 결혼식이 있어서 우리 가족은 강원도에 다녀올 일이 생김
동네 아줌마한테 강아지 수시로 들여다봐달라고 부탁을 했음
그리고 결혼식을 갔다 돌아왔는데 항상 반기던 백구 녀석이 보이질 않는 거임
불러도 대답이 없어서 아빠가 뒷마당에 찾으러 가보니
백구 녀석이 거기 싸늘하게 식어있었음
목줄을 매어 놓고 갔었는데 어찌나 세게 당겨서 풀었는지
목줄이 목에 파묻혀서 있었다고 함
난 차마 볼수가 없었음,,, ㅠㅠ
우리집 뒷마당에 백구를 묻어주고 엄마가 박보살을 불러서
왜 강아지를 키우라 했냐고 물었음
그랬더니 박보살이 하는 말
"얘가 (나) 자꾸 강아지 키우고 싶다고 엄마 설득해달라 해서 집에 왔더니
울 아부지를 봤더니 아부지 다리에 애기 영가가 대롱대롱~~
근데 쎄련이가 짖으니까 애기 영가가 무서워하길래
이거다 싶어서 강아지를 키우라고 했다는 거임
박보살 말로는,, 흰강아지를 키우라고 한 이유는 흰강아지가 영험하다는 이유에서였고
또, 아빠가 다칠 오른쪽 다리를 백구가 다쳤고
아빠가 건너실 뻔한 요단강을 백구가 대신 건넜다고 함 ㄷㄷ
생각해보니 쎄련이와 백구가 아빠를 보며 짖는게 아니였던 듯.....
아빠 이번 해가 너무 안 좋다고, 이번 해만 넘기면 좋겠는데 힘들지도 모른다고 했다고 함
그래서 아빠 지갑에 부적도 넣어두고 절에서 등도 켜고 그랬는데
지금은 천만다행으로 건강하심 ㅠㅠ
근데 님들아 나도 왠지 능력자 된 것 같지 않음??
박보살한테 그때 마침!!! 강아지 키우게 해달라고 내가 얘기 했음 ㅋㅋ
나 확 돗자리 깔아버릴까염? ㅋㅋㅋ
물론 백구한테는 미안함 ㅠㅠㅠㅠ 백구야 ㅠㅠㅠㅠ 잊지 않을께,,
또 한가지 에피, 기독교인인 내 친구도 박보살을 맹신하게 된 이야기임..
이런 저런 얘기 하고, 맛있는 거 먹고 기분 좋은 빠빠이를 했음
어느날, 시간이 좀 흘러서 박보살이 전화가 띠리링 오는거임
니 학교 친구 혹시 자취하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했음
얘는 집이 다른 지역이라 자취를 했음
근데 박보살이 너무 심각하게 말하는거임
"내가 걔 한번보고 이런말 해서 미친여자 같겠지만
아,, 난 망설여졌음 ㅠㅠ
대학 친구는 기독교인이라 그런 걸 전혀 믿지 않음,,,
(저는 왜곡된 기독교인들은 싫지만, 얘는 정말 독실하고 남에게 강요하지 않아요..
분명히 박보살 얘기를 하면 씨알도 안 먹힐테고..
그래서 대학 친구에게 억지 핑계를 대고 울 집에서 며칠 통학을 하기로 했음
그러다 삼일인가 지나서 친구가 전공서적 가지러 가야 된다고,
학교 가는 길에 자기 집에 좀 들리자해서 갔음
난 차안에 기다리고 있고, 친구가 집에 올라갔는데 전화가 오는 거임
전화를 받으니까 덜덜 떨면서 와달라고 하는 거임
무슨 일이지,, 싶어서 올라가봤더니 친구네 집이 난장판이 되어 있었음
헐... 그래서 박보살이 여기 있지 말라고 했나? 싶은 마음이 들었음
경찰에 신고를 하고 박보살한테 전화를 했음
친구네 집에 도둑놈이 들어와서 다 털렸다고, 난장판이라고 그랬더니
박보살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하는 말
만약 거기에 그 친구가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싶은 마음이 드니깐 눈물이 막 났음
그때 우리 학교 근처 원룸촌에서 알게 모르게 강도 강간 사건이 많이 있었는데
박보살 덕분에 내 친구는 살았음 ㅠㅠ
그리고 보름 뒤인가 친구 반지랑 목걸이랑 노트북갖고 간 놈들을 잡았는데
박보살이 꿈에서 보았듯 이십대 남자 두명이 범인이었음
흠 오늘의 마지막 이야기임
박보살 1편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박보살이 내 어깨위에 계신 수호령을 봤음
며칠 뒤에 자기 이모한테 가자고 하는거임
난 드디어 그 유명하신 박보살 이모님을 뵙게 되었음
두둥.. 염통이 쫄깃 해지는 기분이였음
근데 예상외로 이모님 인상만 보니깐 정말 인자하신 보통 아주머니 같았음
인사를 드리고, 박보살의 친한 친구라는 이야기를 들으시더니
나더러 앉아봐라 하시는 거임
이모님 앞에 앉았더니 이모님 하시는 말씀이
"다 좋은데 도화살이 꼈노, 니 방에 꽃이 있나?" 이러시는 거였음
난 도화살이 뭔지 몰랐음.. 알고 보니 도화살은
복숭아 나무 桃 (도), 꽃 花 (화) 자를 쓰는 거라고 하셨음
복숭아 꽃이 예쁘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이상하게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나??
그래요... 저 예쁘고 화려하지 않아요 ㅜㅜ
한마디로 말해서, 한 사람이랑 백년해로 하지 못하고 자꾸 이성이 꼬이는 거임 ;
(예전 기생이나 요부, 지금은 화류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나
이 얘기를 들은 박보살이 나한테 비장한 표정으로
"닌 전생에 논개였어~~" 라며 논개드립 쳐주심 ㅋㅋㅋ
황진이도 아니고 논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난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방에 꽃이 없는거임
(화분 키우고 이런거 절대 못함, 내 몸땡이도 귀찮음)
절대 없다고 말씀드렸더니 이모님께서 조화도 없냐며, 자꾸 내 방에 꽃이 보인다고 하셨음
혹시라도 집에가면 내 방 뿐만 아니라, 집안에라도 꽃이 있으면 다 갖다 버리라고
내가 도화살이 있는데다가 집에 꽃이 있으면 그 기운이 왕성해져서 안된다고 하셨음
꽃처럼 외모가 화려한 것들에 안 좋은 기운들이 숨어 있다고 함
이모님께서 나한테 있는 수호령들이 보이신다며,, 물론 날 도와주시는 분들이시지만
외로운 영가들이기 때문에 도화살로서 나에게 보답 받고 싶어하신다는....덜덜덜
그리고 이젠 내 앞길에 수호령이 필요하지 않으시다면서
엄마 다니는 절에서 그 분들 천도제를 지내주라고 하셨음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이모님이 나한테 덧니가 있지 라고 물으셨음
안으로 난 덧니가 있다고 말씀 드렸더니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웃으시며,
안으로 난 어금니는 숨겨놓은 자식을 뜻한다고 당장 빼라고 하셨음
집으로 와서 엄마한테 전부 다 얘기를 했더니 울 엄마 갑자기 미친 듯 꽃을 찾기 시작했음
근데 내 방 어디에도 꽃이 없는거임....
집안을 샅샅히 뒤져봐도 화초나 허브 같은 것 밖에는 안 보였음
그렇게 한참을 찾다가 엄마랑 나랑 내 방 침대 위쪽을 보고 기절할 뻔 했음
내 방 침대 위에 벽이 너무 심심해서 내가 장미꽃 포인트 벽지를 붙여놨었는데
진짜 장미 넝쿨 처럼 풍성하게 붙여 놨었음 (나름 미적감각 풍부한 녀자임)
박보살 이모님은 그걸 보신거임....
그 장미꽃들을 다 떼어내고, 다음날 치과에 가서 이도 뽑았음
3개월에 한번씩 일년에 네번, 그렇게 삼년동안 지냈음
천도제 지낼때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돈은 상관없다 치더라도
천도제 지내는 날 난 개죽음이었음
내가 열심히 절을 해야 수호령 분들이 좋은 곳에 간다고 하셔서
제 지낼때 마다 난 천배를 했음 후덜덜
절 천번 하고, 떡실신을 하곤 했음ㅋㅋ 병원에서 링거 투혼....ㅋㅋ 저질 체력임 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천도제를 끝내던 날 밤
엄마가 잠을 자다가 꿈을 꿨는데
아무도 보이지 않는데 목소리만 들리더라고 함
그동안 고마웠다고, 덕분에 외롭지 않게 간다고.
그러더니 횃불 같이 동그란 불덩이 두개가 멀리 사라지더라는...
근데 도화살이라는게 참 신기한 것 같긴 함
난 녀에 호빗족인데 스무살 때부터 남친이 항상 있었음 (과거형ㅋㅋㅋ)
성격은 좀 좋은 편임 ㅋㅋㅋㅋㅋ 내 생각에만
다행히도 박보살 이모님 덕분에 도화살이 순탄하게 넘어갔지만,
천도제 끝나고 난 뒤부터는 개풀 남자 구경도 못함 ㅠㅠㅠㅠ
이쁜게 착한거임... 에효 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신세한탄 죄송해요 ㅋㅋ)
아참 그리고 싸이 열어 놓고 갈께요,, 근데 정말로 급한 분들만 쪽지 주셨음 좋겠사와염
쪽지 읽기도 너무 벅찰만큼 보내주셔서 ㅠㅠ
조금이라도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박보살도 나름 커리어우먼 이라 많이 바쁘고
전 공부방을 운영중이라,, 남들 점심먹을때 일어나서 새벽에 잠듭니다~
뿅입니다~~ ^*^
또 톡이 되었네요 ^^ 이번에는 친구가 문자와서 알았어요 헿헤헤헤
댓글 하나하나 읽어봤어요,, 어김없이 감사드립니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그럴수도 있을 것 같아요 ㅋㅋ 이해햅니당 ^*^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해주시는 모든 톡커님들!!!
사랑해염 꺅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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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ㅎ 대구 근처에 사는 20대 녀자이고, 박보살의 친구입니다 ㅋㅋㅋ
우선 아무것도 아닌 제 이야기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시고,,
또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
톡커님들께서 죽어있는 싸이에 심폐소생술도 해주시구~~
제가 평소 즐겨보는 케이블 티비 프로그램에서 취재하고 싶으시다고 쪽지도 오시구,,
책으로 내고 싶으시다는 분도 계셨구요
정말 과분합니다 ㅠㅠ 너무너무 쌩유베리캄사 예염 ^*^
박보살 시리즈 못 보신 분들을 위해
톡톡이 되었던 박보살 시리즈 1편입니당 ㅋㅋ
톡톡이 되지못한 박보살 시리즈2편입니당 ㅠㅠ
아참!! 그리고 간혹가다 보이는 악플은 쿨하게 넘기기로 했어요!
악플 그까이꺼 ㅋㅋㅋㅋㅋ
그럼 이야기 시작할께요!!
톡커님들이 나보다 박보살을 더 좋아라들 해주시니 박보살 뒷담화를 좀 하겠음ㅋㅋㅋㅋㅋ
여러분들 아시다시피 박보살은 일반인과는 좀 다른 재주를 갖고있음
내가 가끔 박보살 말을 안들을때 그런 능력을 이용해서 굴복시킴 ㅜㅜ
저녁 메뉴를 고르려는데 박보살이 뭐먹고 싶냐고 묻는거임
난 당연히 꼬끼!!! 를 외쳤음
나 육식주의자임 채식따윈 버려 ㅋㅋㅋ
진심 쭈꾸미 삼겹살이 너무 땡기는 날이었음
근데 박보살이 진짜 심각한 표정으로 "오늘 고기 먹지마.. 큰일나" 이러는거임
나 박보살 말에 좀 잘 쫄음 ㅋㅋ 굴욕적이지만 박보살의 포스는 대 to the 박
그래서 "웅,, 그럼 뭐???" 순한 양이 되어 물었음
"회 먹으러 가자, 오늘은 회 먹는게 낫지 싶다"
군말 없이 따라갔지만, 돌도 씹어 먹을수 있는 내가 단 한가지 가리는게 바로 회였음 ㅠㅠ
그래도 난 씩씩하게 쓰끼다시로 나온 소라랑 새우님들을 다 까먹고
매운탕 한뚝배기에 공깃밥 두그릇 먹었음
(근데 식당 밥그릇 왜캐 작음?? 자고로 밥그릇은 울집 밥그릇 정도는 되어야함 ㅋㅋㅋ)
박보살과 다른 친구들은 회 맛있게 냠냠!!
근데 넘 어이없게도 밥값은 뿜빠이였음 ㅋㅋㅋ
아아 더치페이였음 ㅋㅋㅋㅋㅋ
아나 회 먹으면 매운탕 공짜잖아여? 님들아??
난 밥 두공기 먹고 이만 오천원 내써염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스러움 ㅋㅋㅋㅋ
밥먹고 나와서 이들이 또 드라이브를 가자고 하는거임
내 차 좁아 터지고 ㅜㅜ 그래도 생일인 친구 땜에 금오산엘 갔음
에혀 밥 두공기 비우고 디저트로 파전 ㅋㅋㅋㅋㅋ
"박보살~ 근데 왜 오늘 꼬기 먹으면 안댐??"
박보살이 심각하게 말했음,,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이런 망할 똥물에 튀길
(톡커님들~~ 위에꺼 안 무섭다고 이것도 안 무서울까용? 히히힝)
난 인생에 있어서 정말 소중한 세명의 친구가 있음
한명은 중학교때부터 친구였고, 고등학교때 친해진 박보살,
그리고 대학교에서 만난 또 한명 이렇게 세명은 정말 베프를 뛰어 넘은 멘토같은 존재임
이 세여자는 나 때문에 서로 친해져서 이젠 지들끼리 내 뒷담화를 까는 지경에 이르렀음
얘들이 나 다단계 하라고 하면 할수 있음
내 적금 깨라고 하면 엄마한테 물어보고 깰 수도 있음
연인들이나 갈 법한 vip상영관에서 영화를 즐김
(애들이 두시간 동안 못 앉아있음 ㅋㅋ 비루한 몸땡이들임,, 돈 아니니 이해바람 ㅜㅜ)
가위바위보로 결정하기로 하고 내가 이겼음
올레!!! 박보살 패배자 ㅋㅋㅋㅋ (루저라고 쓰면 나 매장당할까봐,, 힝힝)
잔뜩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난 티켓팅을 하려했음
"ㅇㅇ?? 뉴규?? 누가 쳐다봐??" 난 똥그래진 눈으로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거렸음
그때 갑자기 박보살이 "저기 빨간 목도리 하고,, 안보여?"
한 여름에 무슨 목도리,, 이러면서 박보살이 가리키는 곳을 봤더니 이런,, 샹
아무도 없는 곳을 가르키고 있는 박보살의 손꾸락 ☞☜
난 박보살이 뭐 보일때 제발 얘기 좀 안했음 좋겠는데 말입니다
(옴마나 왠 군인 오퐈 말투임?ㅋㅋㅋ)
박보살은 내가 쫄았다는 걸 이미 눈치 채고는
"이끼 안보면 확 저 아줌마한테 니네 집 따라가라고 한다"
"아까 그 아줌마 보인거 구라친거 맞제? 미친녀자야!!!!!"
"앞에 팝콘 사던, 니가 예쁘다고 했던 여자애 따라다니던데"
이미 내 동공은 확대 되고 내 콧구멍 주체할수 없을 만큼 벌렁거렸음
이이 눈에 뭐 보인다고 할때마다 난 통통한 암탉녀가 되어버림 ㅜㅜ
레알 돋는다는 말을 진짜 실감함
기다리던 엘리베이터가 와서 탔음
근데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내가 예쁘다고 했던, 팝콘을 사고 있던,
빨간목도리의 영가가 따라다닌다는 여자가 엘리베이터에 탔음
덜덜덜 그럼 이 엘리베이터 안에 그 빨간 목...도..리........
그것보다 더 무서웠던 건 아마 우리가 같은 영화를 본 것 같은데,
그럼 영화관 안에서도 같이 있었다는 말임?? ㅠㅠ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고 있었지만
박보살을 제외한 우리 셋의 영혼은 이미 우리의 것이 아니었음
근데 눈치 없는 박보살이 하는 말 "야 저기 있네 저기"
우리 셋은 웅?? 머라구???? 못들은 척하기 시작함 ㅋㅋㅋㅋ
"야 이아 저기 보라고 저기!! 지금 내 보고있다,, 웃노 "
(빨간 목도리 영가가 자기를 보고 웃었다고ㅋ 웃노 라고 대놓고 말하는 박보살임)
난 박보살이 가리키는 곳을 볼수가 없었음 ㅠㅠ
왠지무언가를 지릴것 같았음
근데 차라리 박보살이 가리키는 곳을 보는 게 나을 뻔한 상황이 연출됐음
그 지갑을 쳐다 본 내 눈을 정말 뽑아버리고 싶었음
그리고 예쁜이의 엄마인 듯한 아줌마의 목엔 빨간 목도리가 둘러져 있었음..............
엄마가 가르쳐준 광명진언을 외워야 한다 외워야 한다 ㄷㄷㄷ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참고로 님들아 난 수능치기 직전에 광명진언 계속 중얼중얼 했는데 수능 개 망했음 ㅋㅋㅋ
역시 노력하지 않는 자에겐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음 ㅋㅋ
암튼 몇시간 같은 몇초가 흐르고 우린 2층 주차장에 내렸음
내리자마자 박보살을 제외한 우리 셋은 꺅!!!!!!!!!!!! 꽦!!!!!!!!!!!!
소리를 지르며 어깨를 툭툭 털었음
겁많은 우린 박보살한테 아까 그 아줌마 설마 혹시 내 뒤에 있냐고
어디 갔냐고 막 묻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아까 내릴때 돌아보니까그 여자 등에 업혀있더라..
사고로 돌아가신거 같은데 딸이 걱정돼서 왔나봐"
라고 태연하게 말하는 박보살님 ㅜㅜ
이것도 박보살의 만행으로 기억될 뻔한 이야기였을 꺼임
마치 엽기적인 그녀에서의 지현언니처럼
내가 커피를 마시겠다고 하면 오렌지쥬스를 마시라고 하는 녀자임
진심 짱남... 난 다른 건 다 관대한데 먹는거에 좀 예민함
좀 예전 일인데 박보살과 내가 고등학교 동창 집에 놀러를 갔음
그 친구 어머니가 반찬을 정말 예술로 하심,, 미친맛임 ㅜㅜ
밥 없는 날은 반찬만도 한통 다 먹음 ㅋㅋㅋㅋㅋ
울 엄마가 너무 미안하고 민망해서 쌀하고 반찬 재료 사다드린 적도 있음 ㅋㅋㅋ
근데 내가 이상하게 그 집에서 뭘 먹으면 잘 체하는 거임
과식하거나, 급하게 먹어서 그런가보다~ 생각했음
난 또 냉장고 기웃기웃 뒤적뒤적
꺅!! 드디어 찾았음~ 내사랑 뱅어포무침 ㅠㅠ 힝잏잏엏이힝
뜨거운 밥위에 뱅어포 무침 한젓가락 딱 올려서 냠냠~~ 할려고 하는데
언제 왔는지 박보살이 내 손을 탁!!! 치는 거임
"먹지마라잉 ^"
뱅어포무침을 놓칠수 없는 난
"왜? ㅠㅠ 아임 헝그뤼~~" 라고 팔자에도 없는 애교를 부렸지만
너무나도 단호한 박보살 때문에 숟가락을 놓을 수 밖에 없었음
대신 박보살이 나가서 해물찜을 사주기로 약속함 ㅋㅋㅋ
박보살과 나는 해물찜 집으로 고고고
가는 길에 박보살이 나한테 그러는거임
"미~~ 그런 집에서 밥 처먹고 돌아다니니까 체하지 "
난 너무 어리둥절해서 "왜왜?? 그집이 왜??" 하며 물었음
박보살이 그러는데, 그 친구 집에 영가가 정말 득실득실 거린다는 거임
완전 억울하게 돌아가셔서 사람한테 해코지 하는 영가들이 바글바글 하다고 했음
그런 곳에서는 물 한잔이라도 잘못 마시면 정말 큰일난다고 함
다시는 그 집에가서 밥 먹지 말라고 아주 혼구녕이 났음 ㅠㅠ 엉엉 흙흙흙
그동안 난, 내 이 몹쓸 소화력 덕분에 ㅜㅜ 그냥 체한 정도로 끝난 거 같음
박보살 말로는 그게 도깨비 터?? 라는 건데
도깨비 터에 들어가면 사람이 거의 죽어나오거나 미쳐버리거나
잘 살던 집도 망한다고 함
정말 운때가 맞는 사람은 들어가면 엄청 큰 부자도 되고 하는일이 잘 풀린다고 함
하지만 잘되는거 바라고 들어갔다간 정말 큰일 치루는 거라했음
그럼 그 집에 사는 친구는 어떨까? 갑자기 의문이 들어서 그날 밤 친구한테 전화를 했음
박보살이 그러는데,, 오해하지 말고 들었으면 좋겠다고~
너네집에서 박보살이 영가들을 봤는데 몰랐냐고,, 괜찮냐고 물었더니 그 친구가 하는 말
"아무한테도 말 못했는데,, 사실 우리 가족 전부 다귀신 봐..."
아직은 사정이 안되서 다른 곳으로 이사가지 못한다고 하는거임
그집을 엄청 싸게 구했다며,, 처음부터 도깨비 터 라는 걸 알고 들어갔다고 함
박보살도 그 친구한테 얼른 나오라고 설득을 했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음
그때 정말 사정이 안 좋았던 것 같음..
그리고 얼마 뒤, 그 친구의 남동생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봉고차에 치어서,,, 하늘나라로 갔음
그 충격에 어머니는 쓰러지셔서 병원에 한참 계시고,
아버지는 뇌경색이 오셔서 수술을 하셨음
정말 다행스럽게 지금은 어머니께서 다시 일 하시고, 아버지도 많이 호전되셨음 ㅠㅠ
지금도 만나면, 내 친구는 한번씩 그때 이야기를 함
그때, 박보살이 처음 집에 왔던날,, 그 집에서 나오라고 했을때 말을 듣고 나왔더라면
동생이 아직 살아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고...
아마도 동생은 좋은 곳으로 갔겠죠? ^^
제 친구가 더이상 죄책감을 갖지 않고, 더 크고 단단하게,
그리고 씩씩하게 잘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여기까지!!!!!!!!!
사랑하는 울 아부지 약주한잔 드시고 오셨네요,,
금영 노래방 기계 켜시고 마이크 연결하셔서 '이별의 부산정거장' 열창중이심 ^*^
동네 부끄럽게 뭐하시는 건지 ㅜㅜ 에효
동네 강아랑 울 강쥐들 또 난리났네요 ㅋㅋ
암튼 막내딸은 분위기 맞춰드리러 갑니당 ㅋㅋㅋㅋ
뿅♥
톡 된거 아까 낮에 확인하고, 리플들 보러 들어왔는데,,
다른 악플 다 괜찮은데 박보살에 관한 악플은 참기가 힘드네요
박보살한테 정신병 있다고 한 분께 한마디만 할께요
박보살이 너한테 무슨 잘못을 했길래 정신병자 취급하니?
읽기 싫음 안 읽으면 그만이잖아?
꼴 같지도 않은 과학적인 척, 논리적인 척, 센 척하지 마
못 배운 티 흘리고 다니면 안 쪽팔리니?
평생 그렇게 살아
앞에선 한마디도 못 면서
손가락 정력만 센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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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박보살 이야기로 톡이 되었던 녀자입니다~
4편이 너무 늦었죠? 죄송해요!!
못보신 분들을 위해, 박보살 1편
못보신 분들을 위해, 박보살 2편
못보신 분들을 위해, 박보살 3편
요즘 바쁜 일들이 자꾸 생겨서 네이트 눈팅만 했는데,
톡에서 저와 박보살의 명성?을 위협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원래부터 명성따윈 없었음 ㅋㅋㅋㅋㅋ ㅈㅅ...ㅋㅋㅋ)
암튼 마음은 급하고 시간은 안나고 ㅠㅠ 덩줄이 타더군요 헤헤
오늘은 마음 단단히 먹고 글을 씁니다~
그럼 이야기 시작할까염? ^ㅠ^
오늘은 울 아부지 등장하심 ㅋㅋㅋ
또 글재주가 뛰어나셔서, 우리 지역 단체장 분들은 연설문을 아빠께 부탁할 정도임
아빠 머리를 닮았다면 어쩌면 나 S대 의대갔을지도...
근데 엄마를 닮았네용?? ㅋ 그래서 난 운전을 굉장히 잘함 ㅋㅋㅋㅋㅋ
베스트 드라이버임~ 친구들이 나한테 운수업 해볼 생각 없냐고 맨날 물음 히히힝
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남자임
*단점 두가지! 말이 많으심, 귀가 얇으심 ㅋㅋㅋㅋㅋㅋ
올해 68세 이심 난 늦둥이 ㅋㅋ
아빠는 학교에서 1등을 한번도 놓쳐본 적이 없는 수재이셨음
늘 급장 (지금의 반장, 실장 ㅋㅋㅋ) 을 하셨음
부푼 꿈을 안고 대학에 진학하셨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포기하셨고
커다란 가방을 메고 집집마다 다니며 동동구루무? 와 립스틱 등
화장품을 파시며 힘들게 돈을 모으셨다고 함
그렇게 마련하신 얼마간의 돈으로
지금 우리가 사는 지역에 정착하셔서 인쇄소를 개업하심
그럭저럭 밥만 먹고 살 정도로 유지하시다가 울집의 복댕이♥(지금은 애물단지ㅋㅋ)
내가 태어나면서부터는 관공서 일도 아빠가 다 맡아 하시고, 사업이 엄청 잘되기 시작했음
시간이 흐른뒤, 내가 중학교 3학년 2학기때였음
울 아빠는 평생 직업으로 생각하시던 인쇄업을 정리하시고 건물을 하나 사게 됨
엄마가 그 건물을 사기전에 절에 가셔서 이 건물 사도 되겠냐고 스님께 여쭈어봤는데,
스님께서 절대 반대라고 하셨음
근데 귀 얇은 울 아빠 굉장한 가격에 그 건물을 사셨음 ;
절친하게 지내셨던 은행 지점장님이 자꾸 사라고 꼬드기셨음
(지점장 아져씨 다른 곳으로 발령나셔서 다행이세요~ 엄마 분노게이지 최대치임 ^^;)
암튼 엄마는 끝까지 반대 했지만 아빤 이미 꽂혀버리셨음 ㅋㅋ 한번 한다면 하는 성격!!
부산 싸나이심, 엄만 서울녀자 ㅎ
2층 목욕탕(남탕), 찜질방
3,4,5층 모텔
엄마도 스님의 염려는 잊은지 오렌지였음... 역시 사람은 망각의 동물인거임 ㅋㅋㅋ
내 기억엔 우리가 그 건물을 사고 일년이 채 안된 것 같음
어느날 남탕 아져씨가 아빠한테 좀 와달라고 하는거임
아빠가 남탕에 갔더니, 목욕탕에 자주 오던 동네 바보 오빠가...
아빠 아는 사람 아들인데 우리 목욕탕에만 오면 그렇게 해코지를 했음
여탕 훔쳐보고, 남탕 어지럽히고, 헛소리 하고
거기에 응가까지 하다니!!! (탕안에 물 다 빼고, 청소하고, 다시 물 받아야 함 ㅠㅠ)
아부지가 엄하게 꾸짖어서 보내셨음
며칠 뒤, 난 학교 야자를 마치고 가게로 띵까띵까 걸어가고 있는데
앞에 그 동네 바보 오빠가 바쁜 걸음으로 어딘가를 가고 있었음
씐나서 걸어가는 모습을 목격함ㅋ
난 열탕 똥사건을 생각하며 풋~ 한번 웃고 ㅋ 가게로 가서 아빠 엄마와 집으로 갔음
근데 집에 온지 한시간도 안되서 아빠 핸드폰이 벨렐레~~ 울리는거임
보일러실 관리해 주시는 아져씨였는데 목욕탕에 불이 났다는 다급한 전화였음
아 신발샛키가,,, 울 아빠가 똥싼거 꾸짖었다고 불을 질렀네욤? ㅋㅋㅋㅋㅋㅋ
오 쉣 퍽킹 샛키임 ㅠㅠㅠㅠ (지금은 웃으며 말하지만 그땐 정말 ㅠㅠ)
119와 112가 동시에 출동!!!!
다행히 크게 번진 건 아니라, 대충 수습을 하고
현장에 있다가 붙잡혀서 경찰서에 있다는 방화범 오빠를 만나러 갔음
(난 증인으로 갔음, 방화범 오빠가 기름 통 들고 가는 거 봤으니깐여)
좀 있으니 방화범 오빠 아버지께서 오셨음
일단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시고, 또 보상해주신다고 합의하자고 하셨음
원래는 법적인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지만,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사람이고
다행히 화재보험도 들어놨기 때문에, 휴....ㅋㅋㅋ
"난 다봤다" 라고 중얼거렸음 (그래, 봤겠지! 여탕 훔쳐봤잖아 샹~~)
자기 아버지한테 등짝 후려맞으며 끌려가면서도 울 아빠를 쳐다보며
"안된데이,, 큰일난데이,, 다 봤다고..." 계속 이렇게 말하는거임
인테리어를 손보고 다시 영업을 시작한 울 목욕탕.. (모텔은 영업중이었음)
어느 주말이었음.. 난 엄마랑 목욕탕 카운터를 보고 있었는데
이번엔 모텔 봐주시는 이모가 아빠를 다급하게 찾았음
장기 투숙 중인 302호 손님이 아침에 슈퍼에서 술을 사오면서
이따가 일주일치 숙박비를 준다고 하고 들어갔다고 함
근데 오후가 되도록 숙박비를 주지 않기에 302호로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를 받지 않았고,
이상해서 문을 두드려 봤는데 인기척이 없기에 아빠를 호출한거임
울 아빠는 촉이 좋으심 이거 뭔가 이상하다 싶어 경찰에 전화를 했음
경찰이 왔고 마스터키로 302호 문을 열었더니,
302호에 투숙하던 손님이 침대위에 엎드려 있더라고 함
방안엔 온통 술병들이 널부러져 있어서
순간 아빠는 손님이 술에 취해 잠이 들었나 생각했고
누워있는 모양새도 꼭 자는 것 같아서 깨우려고 다가가셨음
"손님! 일어나 보세요~" 라고 말하며 그 손님의 어깨를 흔들었는데
그 촉감이, 사람의 살이 아니라, 나무 등걸처럼 딱딱한 게
'아, 죽었구나' 라는 느낌이 왔다고 하심
경찰이 조사를 한 결과, 타살의 흔적이 없고, 자살도 아니라고 했음
경찰관 아져씨 한분이 119를 불렀고 그렇게 302호 손님은 돌연사로 판명이나서
병원 영안실로 옮겨졌음
엄마는 그때 스님 말을 들었어야 했다며, 그때서야 후회를 하셨고
아빤 아무 말 없이 막걸리 한병, 그리고 초와 향을 사오셔서
좋은데 가시라고 오랫동안 초와 향을 피워두시고, 막걸리를 따라 놓으셨음
그리고 몇달이 흘렀음
사람이 죽었다는 소문이 나서 손님이 줄긴 했지만
아빠의 인맥과 단골 손님들이 계셔서 운영이 어렵지는 않았음
박보살이 심상치 않은 녀자라는 것을 알아갈 무렵,,
친구들이랑 우리 가게에서 단체로 목욕을.. 므흣
했음 ㅋㅋㅋㅋㅋ
본격적으로 때를 밀어보려는데, 박보살이 "난 다했다~ 너거도 얼릉 나온나!"
이러는 거임 ; 흥 깨는데는 뭐 있는 박보살님 ㅋㅋㅋ
우린 때 다 밀고 나간다고 했더니, "빨리 나온나, 심심하다~~~"
자꾸 재촉질 하는 망할 ㅋㅋㅋ
대충 헹구고 나갔음,,
실컷 불린뒤에 안밀었더니 수건이 닿을때마다 후두둑 떨어지는 국수같은 것들 ㅋㅋㅋㅋ
헤헤헤 나 좀 더러움? ㅋㅋ
아빠가 고등학교 친구들 처음 놀러온건데 맛있는거 사준다고 하셔서
아빠 엄마 차에 나눠타고 우린 바베큐!!를 먹으러 갔음
식당에 도착한 후에 아빠 표정이 계속 안 좋으신 거임
친구들을 데려다주고 집으로 와서 아빠가 나한테 물으셨음
"니 친구 ㅇㅇ이 귀신보냐?"
<<부녀의 대화>>
아빠> "아니~ 그냥.. 뭘 아는 것 처럼 묻길래"
나> "뭐라 하던데?"
아빠> "식당으로 가고 있는데, 차안에서 ㅇㅇ이가 대뜸, <양밥 하셨어요?> 하고 묻길래.."
나> "양밥이 뭔데? 그거 막걸리랑 한거?? 했잖아~! 했음 됐지 뭐 ㅋㅋ
아빠> "아니다~ ㅇㅇ이가 그러던데 목욕하다가 뭘 봤단다~~ "
나> "뭘 봐?? 귀신이라도 봤다하더나?"
아빠> 끄덕끄덕,,, (아주 초큼 겁먹으셨음ㅋㅋㅋ)
나> "신경쓰지 마~ 아빠! 내가 내일 ㅇㅇ이한테 물어볼께, 토닥토닥~"
아빠> "신경이 안쓰이나? 안그래도 여탕 아줌마가 자꾸 귀신봤다 하는데"
목욕탕을 시작할때부터 여탕에 때미시는 이모가 귀신을 봤다고 했었음
우리 가족은 여탕 이모가 몸이 안 좋은데
힘든 일을 하니까 기가 약해서 헛것을 본다고 판단했음
귀신이 머?? 어쩌라고??? << 대충 이런 정신상태 ㅋㅋ
그래놓고 그날 밤 엄마 아빠 사이에서 잠을 청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날 학교에 가자마자 박보살 취조에 들어갔음
꼬치꼬치 캐물으니 입을 열기 시작한 박보살...
"난 사실 영가를 본다~ 니가 안 믿을지 몰라도 난 보인다~~
"응, 그런 걸로 니랑 멀어질 일 없으니까 묻는 말에나 쳐 대답해줄래?"
나 성격 좀... 급함 ㅜㅜㅋㅋㅋㅋㅋ
빨리 아빠한테 별거 아니라는 문자를 해주고 싶었음 ㅠㅠ 효녀 허청이임
"어제 우리 온탕에서 때 불리고 있을때, 어떤 여자가 냉탕에 계속 앉아있는거라~
"그니까, 니도 확실하지는 않제?" 라고 물었는데
"몰라, 우리 이모가 봐야 알지~ 어쨌든 빨리 장사 접는게 좋을껄,,"
이라고 말하는 박보살....
문자로 말할 내용이 아닌 것 같아, 집으로 와 아빠 엄마한테 이야기를 했음
지금은 엄마가 박보살 이모님과 친하시지만 (절친이심ㅋㅋ)
그때 엄마는 절에만 다녔지, 무속인이 계시는 곳은 가보시지 않으셔서 좀 무서우셨나 봄
스님이 가게에 오셔서 둘러보시더니 다른 말씀은 안하시고
그 건물 사지 말라고 했지 않느냐며, 당장 건물을 팔라고 하셨음
또 사람이 죽어 나간 건물을 사려는 사람이 어디 있겠음..
세월아~~ 네월아~~ 시간만 자꾸 흘렀음
이번에도 302호, 이번엔 여자 손님이 투숙했는데
다음날 퇴실시간이 되어서도 나오지 않자 여관 이모가 계속 문을 두드렸고,
혹시나 나가는 걸 못봤나? 싶어서 문고리를 돌려보았다고 함
"악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
여관 이모의 비명이 온 건물에 울려퍼졌음
302호에 묵었던 여자 손님이 변기에 머리를 박고 숨져있었다고 함...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음
결국 처음 샀던 가격의 반 값에 건물을 내 놓았더니
타지역 사람이 건물을 사겠다고 나섰음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그 자리가 20년 전에 커다란 병원이 있던 자리였다고 함
박보살이 봤다던 그 수없이 많은 영가들은,
그때 병원에서 돌아가신 분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다 봤다~ 안된데이..큰일난데이.."
방화 사건을 저지르고 난 후 이사를 가버렸고
찾으려고 나서면 찾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 그 건물.. 주인이 여러번 바뀌었고
왠지 모르게 건물이 자꾸 흉해진다는 느낌이 드는 건 왜인지........
아~~ 이 에피소드는 너무 길 것 같아서 쓰지 않으려 했던 거랍니다~ ㅠㅠ
에피 하나를 더 추가 하려니, 톡커님들 지루하실 것 같아 다음으로 미룹니당 ^^
그나저나 이제 가을이 오려는데~ 박보살 이야기들은 내년 여름에 또 써야 하나요? ㅋ
4편 너무 늦어서 다시한번 죄송하구요! 잊지 않고 기다려주신 톡커님들 감사드립니당
꾸벅♥
아참 그리고 박재범씨 좋아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저 29일에 박재범씨 팬미팅 다녀왔답니다 ㅎㅎ 자랑중 ㅋㅋㅋㅋㅋ
친한 친구가 (베프 중 한명) 박재범씨 팬이라! 엄청 좋은 자리를 예매했다길래
같이 다녀왔어요 ^^
재밌었어요~ 오랜만에 에너지를 팍팍 받은 기분 ㅋㅋㅋ
박재범씨 넘 멋지더군요 꺅![]()
박보살 5탄 이야기 시작할까요? ㅎㅎㅎ
오늘은 박보살 아가야때로 거슬러 올라가봄
이 에피는 올해 설날에 박보살 집에 놀러갔다가 박보살 엄마께 들었음
박보살, 그녀는 태어날 때부터 남달랐음
박보살 엄마께서 몸이 약하셨는데, 어렵게 어렵게 박보살을 가지셨음
그러던 어느날 밤 산통이 오시더라고 함
엄마는 아빠를 깨우시며 병원에 가야겠다고 말하셨고
옷을 갈아 입으려고 일어난 순간, 쑴풍! 하고 박보살이 나왔다는
이것만 봐도 알수 있음, 박보살이 얼마나 성격 급한 녀자인지 ㅋ
근데 탯줄이 다 안 나와서?? 아무튼 병원 실려가시고 난리났었다고 하심
박혁거세님 (박보살의 조상님이심) 만큼은 아니지만 암튼 특이한 출생이었음
엄마 말씀에 의하면 박보살은 아기때부터 유별났다고 함
배가 고파도, 쉬야나 응가를 해도, 심지어는 기어다니다가 어디에 부딪혀도 울지 않고
(지가 무슨 들장미 소녀 캔디임??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임 ㅋㅋㅋㅋ)
또 반대로 엄마 아빠가 아무리 "우야우야 우루루 까꿍"을 외쳐대셔도,
갖은 재롱을 다 부리셔도 웃지를 않았다는 거임
유아기 때부터 좀 섬뜩했던 냔... ㅜㅜㅋㅋㅋ
그리고 시간이 흘러 박보살이 유치원엘 다니게 되었음
근데 박보살이 유치원에 적응을 잘 못해서 항상 부모님이 걱정을 하셨다고 함
"오늘은 유치원에서 뭐하고 놀았어?" 물으면
"그냥 동화책 읽고 간식먹었어" 이게 다였다는 -,-ㅋㅋ
그러던 어느날 박보살이 유치원을 다녀와서 엄마한테 자랑을 하는거임
친구 생겼다고.. 너무 좋아하면서 말하길래 엄마도 정말 기쁘셨다고 함
그리고 도대체 어떤 아이길래 차시녀의 (차가운 시골 녀자 = 박보살)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한편으로는 궁금하기도 하셨음
매일 유치원 마치면 집으로 곧장 오던 박보살이었는데
한 두시간씩 늦길래 뭐하다 왔냐고 물으면 A랑 놀다 왔다고 했고 (A = 그 친구)
그냥 그러려니,, 하시면서 그 친구한테 고맙게 여기셨다고 하심
사교성 없는 박보살이 부쩍 말도 많아지고 밝아졌기 때문임
그런데 애가 갈수록 밖에서 놀다오는 시간이 길어지는 거임
그런데 유치원에도 놀이터에도 운동장에도 박보살은 없었고
아빠까지 합세해서 온 동네를 다 뒤졌지만 박보살이 보이지 않았다고 하심
경찰에 신고를 하고 집으로 전화가 올수도 있다는 생각에
아빠는 계속 동네를 돌며 찾기로 하시고 엄마는 집으로 돌아가셨다고 함
그런데 집에 도착해보니 박보살이 집에 있는게 아니겠음?
그것도 아주 환하게 웃는 얼굴로...-,-
그날 박보살은 엄청 엄청 혼났음
피도 눈물도 없는 애가 3시간을 대성통곡을 했다고 함
엄마한테 혼나고 집에 돌아오신 아빠한테도 아주 혼쭐이 났음
박보살은 A네 집에가서 집에 전화를 하려고 했는데 A네 집에 전화가 없어서
못했다고 다음부턴 늦지 않겠다고 약속했음
엄마는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으셔서 A 친구가 사는 동네를 물어봐 두셨음
다음날부터 늦지 않고 집에 일찍 들어왔는데 또 부모님은 걱정이 되시는거임
겨우 친구 한명 사귀었는데 그 친구 마저 잃을까봐...
그런데 얼마 뒤 박보살이 또 늦게까지 집에 오지 않았다고 함
엄마는 유치원 근처를 돌며 박보살을 찾아다니시다가
문득 박보살이 A네 집에 놀러갔을꺼라는 생각이 드셨다고 하심
그래서 엄마는 자전거를 타고 A의 동네로 가셨음
마을 입구에 다다라서 돗자리를 깔고 앉아계시던 할머니들께
A라는 아이 집이 어디냐고 여쭤보셨음
할머니들께서는 묻는 말에 대답은 안해주시고
"또 한명 데리고 왔나보네 쯧쯧" 이렇게 알수 없는 말을 하셨다고 함
엄마는 그게 무슨 말이냐고 지금 제 딸이 없어졌는데,
A네 집에 놀러 간 것 같으니 그 아이 집을 알려달라고 하셨음
"저게 만대이 올라가면 다 쓰러져가는 집 한채 나올끼다"
(만대이 = 꼭대기 ㅋㅋㅋ)
엄마가 자전거를 타고 좀 올라가다 보니 할머니들 말씀처럼
다 쓰러져가는 집이 보이시더라고 함
도저히 사람이 살수 있는 환경이 아닌걸 보시고는 엄마는 직감하셨음
박보살의 친구라는 아이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걸..
(박보살 이모께서 무속인이시고, 돌아가신 박보살 외할아버지께서도 무속인이셨다고 함
그래서인지 박보살 엄마께서도 영적인 존재를 믿으시고, 촉이 있으심)
아무런 인기척이 없자 갑자기 엄마는 불안한 생각이 드셨고
알수없는 눈물이 계속 나셨다고 하심
"ㅇㅇ아.. 엄마 왔다, 집에 가자..."
박보살의 이름을 부르시며 계속 우셨는데 이상한 건 발걸음이 떼어지지가 않았다는 것..
얼마인가 계속 눈물만 흘리고 있었는데 안채로 보이는 곳에서
"엄마아~" 하는 소리와 함께 박보살이 걸어나왔음
박보살 얼굴을 보자마자 얼어있던 발이 녹으셨다는 엄마...
그렇게 엄마는 박보살을 자전거에 태우고 자전거를 끌고 내려오셨음
자초지종이야 어찌됐건 거기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드셨다고 함
터덜터덜 자전거를 끌고 할머니들을 만났던 장소까지 내려왔는데
다른 할머니들은 안보이시고, 할머니 한분만 앉아계셨음
할머니께서는 다른 말씀없이 "따라와 봐라" 라고 하셨음
그 할머니는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굴다리 같은 곳으로 박보살과 엄마를 데려가셨다고 함
"여게다.. 7년전인가 8년전에 A라 카는 딸아가 여게서 죽은채로 발견이 됐다"
그리고 이어진 할머니 말씀을 듣고 엄마는 정말 가슴이 너무 아프셨다고 하셨음
A라는 여자아이의 어머니는 박보살네 엄마처럼 몸이 약해서 아이를 가지기 힘들었다고 함
그 아이의 엄마는 삼신할머니께 빌고 빌어서 딸을 낳았고, 딸이 6살이 되던해였음
아이의 엄마가 찾았다고 함...
그 이후로 A의 부모님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는데, 아무도 소식을 모른다는 거였음
이상한건 해마다 A의 기일이 가까워져 올때쯤 낯선 아이들이 A네 집을 들락거린다고 함
동네 사람들은 A가 아이들을 데려오는 거라고 믿고 있었음..
한국에 계시지 않았다고 하심..
후에 이모님이 오셔서 그 곳엘 가봤더니 재개발 때문에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다고 함
박보살의 첫번째 친구는 슬픈 사연을 가진 아이였음
두번째 에피는 좀 짧게 쓰겠음 ㅜㅜ 나 졸려요 헤헤
우리 막내삼촌은 큰 트럭을 하심
근데 아직 결혼을 못하셨음.. 올해 불혹이심 ㅋㅋㅋ
작년에 우리집에 삼촌이 놀러 왔었음
삼촌 결혼 문제로 고민고민하던 엄마는 박보살 이모께 삼촌을 한번 봐달라고 부탁하셨음
근데 이모님이 삼촌 얼굴을 보자마자
결혼이 문제가 아니고 삼촌 살길부터 찾아야 된다고 하시는거임
운전 정말로 조심하라고 신신당부를 하시는 이모님...
울 삼촌은 사주나 영가를 안 믿음
운전하는 사람이니까 운전 조심하라고 하는 거겠지~~ 뭐 이렇게 생각함 ㅋㅋ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삼촌은 돌아갔음
근데 울 엄마는 삼촌 걱정에 밤마다 잠을 못이루시는 거임
결국 엄마는 엄마가 다니시는 절에서 탱화불사를 모신다는 말을 듣고
삼촌이름으로 시주를 하셨음
(나도 탱화불사는 뭔지 잘 모름 ㅋㅋ)
근데 몇달 뒤 다급한 목소리로 큰삼촌에게서 전화가 왔음
막내삼촌 사고가 났는데 상대방 운전자가 사고난 자리에서 바로 돌아가셨다고 함
불행 중 다행인 건, 삼촌은 어디 한군데 다치지 않았다는 것과
사고난 곳이 과속하기 쉬운 곳인데 삼촌이 그날따라 속력을 내지 않았다는 것
(블랙박스 뜯어봤더니 속력 50킬로 정도냈다고 함)
그리고 상대방이 무면허 운전에, 혈액검사를 했더니 만취상태 이셨음...
솔직히 돌아가신 분께는 정말 안타깝고 죄송스럽지만
어쩌다보니 삼촌이 피해자가 되서, 사고 수습은 벌금 딱지 한장으로 끝났음
합의는 안 봐도 되는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삼촌은 사람이 돌아가셨는데 도리가 아니라고
운전자보험 들어놨던 걸로 가족 분들께 합의금을 전해드렸음
그리고 요즘 집에서 자리 깔아놓으시고 부처님께 매일 절하심~
그분 좋은 곳에 가시라고..
좀 돋는 건,
사고나기 전날 밤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께서 삼촌 꿈에 나오셔서
어두운 표정으로 손을 휘휘 내저으셨다고 함
그 꿈이 자꾸 생각이 나서 삼촌은 그날 운전 정말 조심조심 했다는...
암튼 난 솔직히 그 사고 났을때 속으로 '탱화불사?? 돈 버렸네...' 이렇게 생각했었음
사고나지 말라고 절에 시주했는데 사고가 났으니까 말임
근데 울 엄마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신댔음
크게 치를수도 있었던 일을 이렇게 액땜 했다고 하시면서
만약 삼촌이 다치거나 잘못 됐다고 생각하면 더 끔찍하지 않겠느냐고 하셨음
엄마 말 듣고 보니 그런 것도 같음
물론 이 글을 읽으시고 엄마처럼 생각하는 분들, 나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어떤 시각으로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차이겠죠~
오늘 이야기는 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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