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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6457 출처
이 글은 11년 전 (2015/3/28) 게시물이에요
내내 향긋한 느낌, 그녀는 꽃 같은 사람이었다. 활짝 핀 꽃이 주는 한나절의 화려함, 봉우리가 터지기 전부터 향기로운 기운을 뿜어 내내 곁에 있고 싶은 그런 분위기.

서언이, 서준이 엄마 문정원 (인터뷰) | 인스티즈

아침 일찍 침실 창문을 열어 바람결에 날아온 청아하고 싱그러운 향기를 느끼고 있는 문정원. 얼마 전 새집으로 이사를 마쳤다는 그녀는 매일 아침 문밖에서 불어온 산들바람에 몸에 닿는 섬유에서 느껴지는 향이 어우러진 기분 좋은 아침 향기를 맡고 있다.

일상의 우아함을 불러오는 향기로운 하루
봄이 오면 하는 일 없이 몸과 마음이 바빠진다. 밀린 빨래를 깨끗이 빨아 말리며 창밖으로 꽃이 피고 지는 광경을 맞이해야 하고, 아이들과 함께 공원에 앉아 펼쳐 먹을 도시락도 준비해두어야 한다. 하루해가 짧게 느껴지는 애틋한 봄날, 여자들은 그렇게 계절의 냄새를 맡는다. 겨울의 묵직함을 툭툭 털어내고 기지개를 켜는 날, 개그맨 이휘재의 예쁜 아내이자 국민 쌍둥이 서언서준이의 엄마로 사랑받고 있는 문정원을 만났다. 오전 11시 촬영장에 도착한 주인공. 아침 일찍부터 두 아들을 안아주고 오느라 양쪽 팔 근육이 바짝 긴장했다며, 스태프들에게 ‘육아 PT’를 받아봤느냐며 밝은 미소로 농담을 건넨다. 엄마는 집안의 중심이다. 남편과 아이들에 관련된 모든 일을 결정하고 책임지는, 축구에 비교하자면 공격과 수비를 모두 하는 토털 사커처럼 말이다. 서언이, 서준이 이름만 나와도 엄마는 화색이다. “지금 이 순간이 오랫동안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지금도 아이들, 남편이 정말 보고 싶어요.” 문정원과 촬영 틈틈이 대화를 나눴다. 내내 향긋한 느낌, 그녀는 꽃 같은 사람이었다. 활짝 핀 꽃이 주는 한나절의 화려함, 봉우리가 터지기 전부터 향기로운 기운을 뿜어 내내 곁에 있고 싶은 그런 분위기. 그리고 이야기를 나눠보니 그녀만의 독특한 생활의 향기가 느껴졌다. 옛날 어른들이 그러지 않던가. 행복한 집은 십 리 밖부터 깨소금 볶는 냄새가 난다고.

서언이, 서준이 엄마 문정원 (인터뷰) | 인스티즈

점심이 지나 잠시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시간에 어울리는 향은 몸과 마음을 충전해줄 스위트하고 달콤한 향이다. 문정원은 두 아이의 낮잠 타임엔 발코니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꽃을 꽂아두고 차 한 잔을 즐긴다.

지금 이 순간의 향이 오랫동안 이어졌으면

Q : 서언이, 서준이 두 아이와 보내는 요즘은 어떤가요

정말 행복해요. 지금 같은 시간이 쭉 유지되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에요. 서언이는 저만 보면 착 달라붙어 있었는데, 요즘엔 세상일에 관심이 늘었어요. 서준이는 어떻게 하면 귀여움을 받는지 아는 것 같아요. 두 아이를 예뻐해주시는 분이 많아서 가족이 함께 외출을 나가면 아이들이 사람들의 반응에 즐거워해요. 특히 요즘 아주 예뻐요. 생후 4개월 때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첫 출연했는데 어느덧 24개월째예요. 어찌 보면 시청자들이 함께 키워주신 거죠. 서언이와 서준이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요. 이란성 쌍둥이라 그런가 봐요. 외모는 서언이는 남편을, 서준이는 절 많이 닮았어요. 서준이가 둘째라서 더 애정 표현을 잘하는 것 같아요. 원래 둘째들이 어떻게 하면 예쁨 받는지 더 빨리 깨닫는다고 하잖아요.

Q : 엄마가 되어보니 어떤가요.
친정엄마 생각 많이 나죠 서언, 서준이가 남편과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 촬영하는 날에는 제가 집을 비우는데, 아이들이 제 냄새를 그리워하나 봐요. 그래서인지 제가 집을 비웠다 돌아가면 서언이는 제 머리카락을 만지는 걸 좋아하고, 서준이는 좋아하는 이불을 몸에 감고 있어요. 전 빨래를 하면서 아이들과 비슷한 감정을 느껴요. 얼마 전부터 섬유 유연제 다우니의 모델을 하게 되기도 했고요. 사실 다우니는 친정엄마가 줄곧 쓰시던 제품이어서 제겐 익숙한 향이에요. 어린 시절 기억은 평생을 간다고 하잖아요. 제가 셋째 딸인데, 집에 여자가 많아서 그런지 빨랫감이 많았던 기억이 있어요. 엄마가 빨래를 마치고 탈탈 털어 널으면 기분 좋은 향기가 났어요. 그래서 요즘에 다우니 넣고 빨래를 할 때마다 엄마 생각이 나요. 아이들도 저랑 비슷한 감정을 느끼지 않을까요 엄마 품에 나는 냄새는 편안함을 주잖아요.

Q : 아이들과 함께하는 하루는 어때요
정말 바빠요. 어제까지도 바빴어요. 아이들이 크니까 데리고 다녀야 할 곳이 많아요. 거의 매일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요. 하루가 정신없이 흘러가죠. 아이들 일과가 엄마의 일과니까요. 오전 7~8시쯤 일어난 아이들이 아빠 침대에 올라가서 뒹굴뒹굴할 때 저는 아침을 준비해 먹이고, 그 다음엔 쌍둥이 tv 시청각 타임이 있어요. 그동안 엄마 아빠는 세수도 하고 아침을 먹죠. 오전 중엔 체험 학습이나 요리 체험, 음악 수업 등 놀면서 배울 수 있는 곳에 아이들을 데려가요. 점심이 지나면 아이들 낮잠 타임이에요. 오후 3~4시쯤 되면 일과가 정리되는 느낌이 들죠. 잠시 쉬었다가 저녁 시간이 되면 아이들 저녁을 해 주죠. 서언이, 서준이는 저녁 먹고 나면 기운이 막 샘솟아요. 그때부터 다시 육아의 시작이죠. 얼마 전에 1층으로 이사를 했어요. 아들 둘이 맘껏 뛰놀아야 할 시기니까요.

Q :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보니 서언이는 도미노 놀이를 좋아하고, 서준이는 형이 쌓아둔 걸 무너뜨리면서 재밌어하더라고요. 노는 것만 봐도 두 형제 성격이 다른 것 같아요
서언이는 앞뒤를 구분해서 장난감을 정리해두길 좋아해요. 서준이는 아직 그런 개념이 없는데, 형이 하는 걸 눈여겨봤다가 며칠 뒤에 똑같이 따라 하기도 해요. 그런데 서준이가 정리해둔 장난감을 보면 웃음이 나요. 삐뚤빼뚤 세워두고 자기가 잘했다고 손뼉을 치거든요. 둘이 성격이 정말 달라요(웃음). 서로 다른 만큼 항상 신경 써야 해서 정신이 없죠. 서언이는 어릴 때 울보였어요. 그래서 서언이를 달래주다 보면 서준이에게 관심을 쏟지 못할 때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서준이가 말을 더 빨리 잘하는 것 같아요. 엄마, 아빠의 관심을 받고 싶어서 더 빨리 말한 것도 같아요. 엄마 입장에선 둘을 키우다 보니 한 아이에게만 쏟아야 할 관심이 나눠지는 것 같아서 짠해요. 말을 잘하는 서준이도 짠하고, 장난감 놀이를 즐기는 서언이도 짠하고.  

Q : tv에서 보면 남편 이휘재씨가 집안일을 잘 도와주는 것 같던데요
남편이 싱글일 때는 집안일 한 번도 한 적이 없대요. 지금은 시어머님이 약간 섭섭해하실 정도로 잘 도와줘요. 아이들 때문에 손갈 곳이 많은데 청소도 잘하고요. 이제 결혼한 지 4년 정도 됐어요.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꿈이 현모양처였어요. 예쁜 집을 꾸미고 남편 내조하면서 아이 키우는 게 나름 제 꿈이었거든요. 싱글일 때나 결혼을 했을 당시에도 뭔가를 갈구하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모든 게 다 안정적이고 좋아요. 남편도 tv에서 인터뷰할 때 그 이야기를 했거든요. 지금이 ‘완전체’라고.

Q : 부부 싸움도 하나요
제가 요리를 열심히는 하는데, 잘하진 못해요. 결혼 전에 문화 센터도 다니면서 과일 깎기까지 배웠는데 말이죠. 요리를 할 때 레시피를 보면서 하는데 4시간씩 걸려요(웃음). 남편이 밑반찬을 별로 안 좋아해요. 그러다 보니 매일 새로운 반찬을 해야 하는데, 맛은 있고 살은 안 찌는 음식을 해야 하다 보니까 매일 장을 봐야 하고요. 정말 열심히 음식을 만드는데, 남편은 제가 요리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음식을 하나씩 받아다 TV를 보면서 먹는 거예요. 저는 그동안 또 설거지를 하고 있고. 섭섭한 마음에 울컥해서 남편한테 식탁에 와서 먹으라고 했죠. 부부들 다 비슷하잖아요. 정말 사소한 걸로 싸울 때가 있어요.

Q : 그래도 TV에서 보면 애교 많은 아내던데, 화해하는 방법도 있을 것 같아요
신혼 때는 거의 안 싸웠어요. 서로 약간 토라져도 제가 가서 애교 좀 떨고 하면 바로 화해했는데, 아이들이 생기니까 좀 달라지더라고요. 남편이 저 몰래 아이들에게 과자도 주고, 별별 것이 다 부부 싸움 거리가 되더라고요. 그래도 전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아이들 재워두고 술상을 봐서 술 한잔하면서 둘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요.

Q : 연애할 때랑은 다르지요
부모가 되고 나서 달라진 점이 많을 테고요 아이들을 핑계로 저희만의 규칙을 만들어요(웃음). 남편보고 “아이들 보는 앞에서 날 안아줘야 해”라고 속삭여요. 엄마, 아빠가 사랑하는 모습이 아이들에게 보여줘야 할 가장 좋은 모습이라고 이야기하죠. 1년 연애를 하고 결혼했는데, 연애할 때부터 남편에게 존댓말을 썼어요. 결혼 후엔 평소엔 낮춤말로, 문자 메시지에는 존댓말을 썼었는데, 아이들이 말을 하는 시기라 제가 남편보고 “이제 다시 존댓말을 쓸게요”라고 했더니 남편이 마구 웃더라고요. 잘 지켜지진 않아요. 급하면 “오빠! 빨리, 빨리 가져와.” 이렇게 돼요.

Q : 이휘재씨는 소문난 스포츠맨이잖아요.
아이들 교육도 남다르죠 아이들을 체육 하는 곳에 데려갔는데, 둘의 운동 신경이 달라서 놀랐어요. 서언이가 힘이 센 편이라서 축구를 잘할 줄 알았는데, 뜻밖에 서준이가 축구를 너무 잘하는 거예요. 남편은 그곳에만 가면 거의 코치의 눈빛이에요. 아이들이 스포츠를 하면 좋겠다고도 하고요. 첫돌, 두 돌 잔치 때 모두 서언이는 축구공, 서준이는 야구공을 잡았어요.

Q : 앞으로 어떤 엄마, 어떤 아내가 되고 싶나요 남편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상의 것을 해주고 싶었어요.
제 이름 문정원의 정 자가 한자 ‘곧을 정’이거든요. 사람이 이름 따라 인생을 살아간다고 하잖아요. 전 좀 고지식한 편이에요. 아이들이 사랑 많은 사람으들로 컸으면 좋겠어요. 부모가 모든 걸 다 해주는 것만큼 자식을 망치는 일이 없다고들 하잖아요. 아이들이 스스로 잘 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려고 해요. 그리고 다른 소망이 있다면, 전 예쁘게 살고 싶어요. 이제 아이들, 남편 일도 중요하지만 제 시간도 좀 가지려고요. 육아 노동이 고된 편이라… (웃음) 운동을 안 해도 살이 안 쪄요. 아이를 키우면서 항상 홈웨어를 깨끗하게 입고 짬이 나면 얼굴에 팩이라도 붙이곤 하죠. 지금 행복해요. 늘 지금처럼만 지냈으면 좋겠어요.

서언이, 서준이 엄마 문정원 (인터뷰) | 인스티즈

저녁 시간이 다가오면 드레스 룸에서 클래식한 느낌의 화이트 컬러 원피스를 꺼내 입고 평소 즐기는 골드 컬러 진주 액세서리로 드레스 업을 한다. 이때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제라늄과 작약의 기품 있고 우아한 향으로 마무리한다.

서언이, 서준이 엄마 문정원 (인터뷰) | 인스티즈

남편과 무드 있는 저녁 식사를 마친 후 편안한 느낌의 보랏빛 히아신스로 꾸민 리빙 룸에서 향초를 켜고 몸을 이완하고 있는 문정원.

아이를 키우는 여자들에게 내 자신을 꾸미는 시간은 큰 의미가 돼요. 자존감이 회복되는 순간이니까요. 저는 무엇보다 우아한 향으로 자기 스타일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기획 조유미 기자
비주얼 디렉팅 강민정(style&contents)
플라워 스타일링 이주희(Mayblossom), 의상 스타일링 박선용
사진 김지원(10 visual)
헤어&메이크업 이선부, 권윤희(김청경 헤어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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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언이, 서준이 엄마 문정원 (인터뷰) | 인스티즈

서언이, 서준이 엄마 문정원 (인터뷰) | 인스티즈


대표 사진
초롱보미은지나은남주하영  함께빛났던천일계속빛날우리
진짜 예쁘시다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박나래
와..여배우들보다 이쁘심
11년 전
대표 사진
오호랏  종대 이즈 뭔들
와 분위기... 진짜 예쁘시다 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김낌
진짜 예쁘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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