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나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
종영한 MBC 일일특별기획 드라마 '압구정 백야'의 신데렐라 박하나(30)가 데뷔 전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 굴지의 연예기획사 소속 연습생을 거쳤다고 털어놨다.
여주인공 백야 역을 맡아 '압구정 백야'(극본 임성한·연출 배한천 최준배) 149회를 이끌었던 박하나는 19일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박하나는 뮤지컬, 드라마 등에 간간이 출연하다 임성한 작가의 '압구정 백야'에서 여주인공 백야 역을 따내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그녀는 2003년 4인조 혼성그룹 퍼니로 데뷔해 가수로도 활동한 이력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하나의 연예계 활동 시작은 그로부터 더 거슬러 올라가 2000년 시작됐다. 2000년 중학교 3학년이던 박하나는 SM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 응시했고, 합격해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박하나는 "연기자를 꿈꾸기도 했지만 연기자 오디션보다는 가수 오디션이 더 많은 기회가 있던 시절이었다. 직접 응시해 연습생으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습생을 그만둔 박하나는 2003년 데뷔했다 실패를 겪었고, 이후 솔로 앨범을 준비하다 결국 가수의 꿈을 접고 연기자로 전향했다. 2009년엔 YG 연기자 연습생으로 '지붕뚫고 하이킥' 오디션에 응시했다 낙방하기도 했다.
박하나는 "가수로 데뷔했을 때 제대로 망했다. 그러고 나니 한 번 성공해보고 싶어서 더 버텼다"며 "언젠가는 저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는 마음으로 견딜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랜 시간 버텨왔으니까, 그런 저를 믿었다"고 밝게 웃음 지었다.
박하나는 "'압구정 백야'는 연기자로 꿈을 이뤄준 작품이다. 소속사 없이 직접 프로필을 돌린 적도 있었는데, 뿌듯한 것은 그간 이력이 없어 매니저가 제 프로필을 돌리기 힘들었을 텐데 이제는 좀 힘이 된 것 같다"며 "'압구정백야'가 종영해 시원섭섭하다. 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또 다른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