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원글은 삭제된 상태야!
1.
그냥 저희 남편같은 사람과 사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어 몇글자 적어볼께요.
연애시절 남편의 묵직함에 반해서 결혼했습니다. 건장한 체격에 남자다운 행동.....
근데 결혼해서 살다보니 한숨이 절로나와요.
결혼생활2년차 아직 아이는 없습니다. 전 직장에 다니고 남편은 자영업을 합니다.
지금부터 저희집 사는 이야기를 해 볼께요.
자고 있으면 아침에 먼저 일어난 남편이 아무말 없이 제 볼을 꼬집고 나갑니다. 일어나라는 신호지요.
일어나서 씻고 나오면 남편은 부엌에서 요리를 합니다. 남편이 요리를 잘 하는 편이지요. 화장하러 들어
가면 잠시후 남편이 문을 열고 손가락 질을 합니다. 나오라는 신호~~~
말을 하지 않아도 이젠 다 알아요. 밥상에 앉아 참새마냥 째잘 째잘 그리면 절 가만히 쳐다 보면서 딱 한
마디 하지요."너는 배도 자주 고프겠다," ... 민망해서 그냥 또 밥먹다가 난 습관적으로 또 말을 합니다.
" 자기야, 오늘 아침은 더 맛있는것 같아. 내일은 내가 할께. 맨날 당신이 밥하니까 미안하잖아. " 그러면
남편이 이렇게 말합니다. "됐어." ~~~~~~~~~~~~~ 이말이 끝입니다.
출근하고 퇴근할때까지 전화한통 안하고 퇴근후에 다시 만나면 난 신혼처럼 반갑고 좋아서 얼른 남편한
테 안기는데 남편은 제 다리를 걸어서 넘어뜨리고 방에가서 옷을 갈아입습니다. 쎄게 폭력적이게 하는게
아니라 그냥 살포시 잡으면서 다리를 거는것 있죠.... 저녘은 간단하게 맥주와 치킨.. 또는 외식을 하는 편
입니다. 외식해도 재미가 없어서 그냥 집에서 맥주를 권하는 편입니다. ㅋㅋ
술한잔 마시고 나면 조금 인상이 풀리면서 웃는 모습도 보입니다. 워낙에 표정이 없는 사람이라 신기하기
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그냥 바라보고 있으면 너무 좋아요. 그래서 " 여보 난 다시태어나면 자기랑 또 결
혼할꺼야.. 자기는 ..." 하고 물으면 " 난 안태어 난다" 이렇게 말해요.
그래도 꼭~~ 태어나야 한다면 말이야. 하고 아양을 떨면 " 나무" .......... 난 나무로 태어날꺼다.
이렇게 말해요. 왜 나무로 태어나고 싶은데. 라고 물으면 그냥 꿀밤한대로 끝입니다.
잘때도 아무말 없이 팔베게를 해주고 이마에 뽀뽀하고 잡니다.
가끔 행복한 밤을 보낼때는 저의 컨디션과는 관계없이 그냥 시작합니다.
싫진 않지만 그냥 튕겨보려고 좀 빼면 " 가만히 있어" 이러고는 계속 시작~~~
전 남편과 어떤 말이라도 좋으니까 많은 대화를 하고싶어요. 근데 남편은 말하기가 귀찮은가봐요.
시댁에 가서도 시어머니나 시누가 저에게 일을 좀 과하게 시킨다 싶으면 딱 한마디 합니다.
" 짐챙겨라. 가자...." 그러면 울 시누가 오빠 또 시작이라고 놀리기까지 해요. 시어머니도 남편을 얼마나
잡았길래 그러냐고 하는데 잡긴 뭘 잡아요. 제가 꽉 잡혀 살고 있는데......
그냥 이사람이 마냥 좋기는 한데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산다면 사는 재미가 없을것 같긴해요.
대화를 하면서서로 공유할건 하고 고칠건 고치고 그렇게 살아야 진정한 행복아닌가요.
답답한 마음에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더니 저보고 " 너는 물에 빠져도 입만 둥둥 뜰꺼야.. ㅋㅋ" 이러고 웃
네요. 이런 남편이랑 사는 사람 있나요.
이런성격 평생 가겠죠. 아이가 태어나면 변할까요..... 그냥 모든게 궁금하네요.
2.
부끄러울 정도로 많은 댓글이 달려서 깜짝 놀랐어요.
모두들 저희 남편을 멋지게 봐주시니 괜시리 내어깨가 들썩이는 기분이에요.
저 재미붙었나봐요. 또 쓰고 싶은것 있죠.
그냥 또 몇가지 적어볼께요.
저희는 아직 애가 없다보니 일요일은 항상 드라이브를 합니다.
어느날 노고단을 다녀왔는데 그곳에서 등산객들이 저희를 보고 하시는 말씀이 딸이 아빠를 하나도 안닮
았네. 엄마 닮았나..... 하시는 겁니다. 제가 키가 많이 작아요. 160이 안되고 남편은 190입니다. 그기다 저
는 몸무게도 44kg 이고 남편은 80kg 보다 쪼금~~ 더 많아요.
어쨋던 순간 남편얼굴을 보게 되었는데 절 가만히 바라보면서 " 제 아내는 제 딸보다 더 예쁩니다." 하는
거에요. ㅋ 손을 잡고 내려오는길에 전 여전히 쪼잘 쪼잘 거리면서 자기야 앞으로 자기를 아빠라고 부를
까... 응 . 말좀해봐.. 으으으으.... 30분을 넘게 쪼잘거리니 그때서야 하는말이 " 딸.. 업어줄까".....그날 남
편등에 업혀서 내려왔네요. ㅋ ㅋ 또 저희는 한달에 한번 부부동반 모임을 합니다. 그기에서 제 남편 별명
이 보디가드에요. 말이 없고 묵직하다고.... 술을 한잔 마시다보니 남편이 절 가만히 보고 있는거에요.
옆에 사람들이 눈빠지겠다. 마누라가 그리 예쁘냐.. 등등 막 뭐라고 하니 남편이 하는말 " 키안큰다." ....
제가 좀 과음을 하긴 했나봐요. ^^ 친정에 가는날엔 항상 고기를 준비해 갑니다.
마당에서 고기 파티를 합니다. 역시나 남편은 아무 말없이 조용히 고기를 굽지요.
엄마 아빠 오빠 올케언니 모두 남편이 오면 무지 행복해 합니다. 과묵하고 다정하다고...
그날도 고기를 구우면서 오빠가 대뜸하는말이 문서방 왜 맛있는 부위는 자네 마누라만 주고 내쪽에는 탄
것만 주는거야... 웃으면서 말을 하니 남편도 피식 웃으면서 " 죄송합니다. 표가 많이 나던가요. 형님" 하
더라구요. 다들 한바탕 웃으면서 문서방 자네 고기구우면서 두번 말했네. 한번은 어서들 앉아 드세요. 또
한번은 금방 그말...... 남편은 피식 피식 웃기만 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면 피곤하고 힘들어 옷만 벗어던지고 들어누우면 아무말 없이 제 손을 잡고 나갑니다.
그리고 욕실문을 열고 절 밀어 넣지요. 어쩔수 없이 씻고 자야해요. 그동안 자기는 제가 벗어던져 놓은옷
챙기고 이부자리 펴고.... 잘때도 전 쪼잘 쪼잘 자기는 언제부터 이렇게 자상했어. 라고 물으면 대답을 안
합니다. 그냥 볼을 꼬집거나 꿀밤을 때리는게 말이지요. 계속 말해봐. 언제부터 이렇게 다정했냐고... 계
속 물으면 절 가만히 보면서 너 만나고 나서부터... 라고 느끼한 멘트를 날립니다.
꺅.... 좋아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키득키득 웃고 있으면 코끼리 다리를 제위에 올리고 팔베게를 하면서
"자자" 이렇게 하루 일과가 끝이 나요.
처음에 글쓸땐 그냥 너무 말이 없어서 이런사람이 또있나 싶어 적었는데 적다보니 제 자랑이 되는것 같네
요. 그냥 여러분들 때문에 제가 무지 무지 행복한 여자라는걸 느꼈어요.
더 사랑하면서 더 존중하면서 행복하게 살께요. ^^*
1.
그냥 저희 남편같은 사람과 사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어 몇글자 적어볼께요.
연애시절 남편의 묵직함에 반해서 결혼했습니다. 건장한 체격에 남자다운 행동.....
근데 결혼해서 살다보니 한숨이 절로나와요.
결혼생활2년차 아직 아이는 없습니다. 전 직장에 다니고 남편은 자영업을 합니다.
지금부터 저희집 사는 이야기를 해 볼께요.
자고 있으면 아침에 먼저 일어난 남편이 아무말 없이 제 볼을 꼬집고 나갑니다. 일어나라는 신호지요.
일어나서 씻고 나오면 남편은 부엌에서 요리를 합니다. 남편이 요리를 잘 하는 편이지요. 화장하러 들어
가면 잠시후 남편이 문을 열고 손가락 질을 합니다. 나오라는 신호~~~
말을 하지 않아도 이젠 다 알아요. 밥상에 앉아 참새마냥 째잘 째잘 그리면 절 가만히 쳐다 보면서 딱 한
마디 하지요."너는 배도 자주 고프겠다," ... 민망해서 그냥 또 밥먹다가 난 습관적으로 또 말을 합니다.
" 자기야, 오늘 아침은 더 맛있는것 같아. 내일은 내가 할께. 맨날 당신이 밥하니까 미안하잖아. " 그러면
남편이 이렇게 말합니다. "됐어." ~~~~~~~~~~~~~ 이말이 끝입니다.
출근하고 퇴근할때까지 전화한통 안하고 퇴근후에 다시 만나면 난 신혼처럼 반갑고 좋아서 얼른 남편한
테 안기는데 남편은 제 다리를 걸어서 넘어뜨리고 방에가서 옷을 갈아입습니다. 쎄게 폭력적이게 하는게
아니라 그냥 살포시 잡으면서 다리를 거는것 있죠.... 저녘은 간단하게 맥주와 치킨.. 또는 외식을 하는 편
입니다. 외식해도 재미가 없어서 그냥 집에서 맥주를 권하는 편입니다. ㅋㅋ
술한잔 마시고 나면 조금 인상이 풀리면서 웃는 모습도 보입니다. 워낙에 표정이 없는 사람이라 신기하기
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그냥 바라보고 있으면 너무 좋아요. 그래서 " 여보 난 다시태어나면 자기랑 또 결
혼할꺼야.. 자기는 ..." 하고 물으면 " 난 안태어 난다" 이렇게 말해요.
그래도 꼭~~ 태어나야 한다면 말이야. 하고 아양을 떨면 " 나무" .......... 난 나무로 태어날꺼다.
이렇게 말해요. 왜 나무로 태어나고 싶은데. 라고 물으면 그냥 꿀밤한대로 끝입니다.
잘때도 아무말 없이 팔베게를 해주고 이마에 뽀뽀하고 잡니다.
가끔 행복한 밤을 보낼때는 저의 컨디션과는 관계없이 그냥 시작합니다.
싫진 않지만 그냥 튕겨보려고 좀 빼면 " 가만히 있어" 이러고는 계속 시작~~~
전 남편과 어떤 말이라도 좋으니까 많은 대화를 하고싶어요. 근데 남편은 말하기가 귀찮은가봐요.
시댁에 가서도 시어머니나 시누가 저에게 일을 좀 과하게 시킨다 싶으면 딱 한마디 합니다.
" 짐챙겨라. 가자...." 그러면 울 시누가 오빠 또 시작이라고 놀리기까지 해요. 시어머니도 남편을 얼마나
잡았길래 그러냐고 하는데 잡긴 뭘 잡아요. 제가 꽉 잡혀 살고 있는데......
그냥 이사람이 마냥 좋기는 한데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산다면 사는 재미가 없을것 같긴해요.
대화를 하면서서로 공유할건 하고 고칠건 고치고 그렇게 살아야 진정한 행복아닌가요.
답답한 마음에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더니 저보고 " 너는 물에 빠져도 입만 둥둥 뜰꺼야.. ㅋㅋ" 이러고 웃
네요. 이런 남편이랑 사는 사람 있나요.
이런성격 평생 가겠죠. 아이가 태어나면 변할까요..... 그냥 모든게 궁금하네요.
2.
부끄러울 정도로 많은 댓글이 달려서 깜짝 놀랐어요.
모두들 저희 남편을 멋지게 봐주시니 괜시리 내어깨가 들썩이는 기분이에요.
저 재미붙었나봐요. 또 쓰고 싶은것 있죠.
그냥 또 몇가지 적어볼께요.
저희는 아직 애가 없다보니 일요일은 항상 드라이브를 합니다.
어느날 노고단을 다녀왔는데 그곳에서 등산객들이 저희를 보고 하시는 말씀이 딸이 아빠를 하나도 안닮
았네. 엄마 닮았나..... 하시는 겁니다. 제가 키가 많이 작아요. 160이 안되고 남편은 190입니다. 그기다 저
는 몸무게도 44kg 이고 남편은 80kg 보다 쪼금~~ 더 많아요.
어쨋던 순간 남편얼굴을 보게 되었는데 절 가만히 바라보면서 " 제 아내는 제 딸보다 더 예쁩니다." 하는
거에요. ㅋ 손을 잡고 내려오는길에 전 여전히 쪼잘 쪼잘 거리면서 자기야 앞으로 자기를 아빠라고 부를
까... 응 . 말좀해봐.. 으으으으.... 30분을 넘게 쪼잘거리니 그때서야 하는말이 " 딸.. 업어줄까".....그날 남
편등에 업혀서 내려왔네요. ㅋ ㅋ 또 저희는 한달에 한번 부부동반 모임을 합니다. 그기에서 제 남편 별명
이 보디가드에요. 말이 없고 묵직하다고.... 술을 한잔 마시다보니 남편이 절 가만히 보고 있는거에요.
옆에 사람들이 눈빠지겠다. 마누라가 그리 예쁘냐.. 등등 막 뭐라고 하니 남편이 하는말 " 키안큰다." ....
제가 좀 과음을 하긴 했나봐요. ^^ 친정에 가는날엔 항상 고기를 준비해 갑니다.
마당에서 고기 파티를 합니다. 역시나 남편은 아무 말없이 조용히 고기를 굽지요.
엄마 아빠 오빠 올케언니 모두 남편이 오면 무지 행복해 합니다. 과묵하고 다정하다고...
그날도 고기를 구우면서 오빠가 대뜸하는말이 문서방 왜 맛있는 부위는 자네 마누라만 주고 내쪽에는 탄
것만 주는거야... 웃으면서 말을 하니 남편도 피식 웃으면서 " 죄송합니다. 표가 많이 나던가요. 형님" 하
더라구요. 다들 한바탕 웃으면서 문서방 자네 고기구우면서 두번 말했네. 한번은 어서들 앉아 드세요. 또
한번은 금방 그말...... 남편은 피식 피식 웃기만 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면 피곤하고 힘들어 옷만 벗어던지고 들어누우면 아무말 없이 제 손을 잡고 나갑니다.
그리고 욕실문을 열고 절 밀어 넣지요. 어쩔수 없이 씻고 자야해요. 그동안 자기는 제가 벗어던져 놓은옷
챙기고 이부자리 펴고.... 잘때도 전 쪼잘 쪼잘 자기는 언제부터 이렇게 자상했어. 라고 물으면 대답을 안
합니다. 그냥 볼을 꼬집거나 꿀밤을 때리는게 말이지요. 계속 말해봐. 언제부터 이렇게 다정했냐고... 계
속 물으면 절 가만히 보면서 너 만나고 나서부터... 라고 느끼한 멘트를 날립니다.
꺅.... 좋아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키득키득 웃고 있으면 코끼리 다리를 제위에 올리고 팔베게를 하면서
"자자" 이렇게 하루 일과가 끝이 나요.
처음에 글쓸땐 그냥 너무 말이 없어서 이런사람이 또있나 싶어 적었는데 적다보니 제 자랑이 되는것 같네
요. 그냥 여러분들 때문에 제가 무지 무지 행복한 여자라는걸 느꼈어요.
더 사랑하면서 더 존중하면서 행복하게 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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