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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3495 출처
이 글은 10년 전 (2015/7/03) 게시물이에요

여기 오니까 왜 이렇게 포기하겠단 글이 많니..?ㅎㅎ

답답한 마음에 글 하나 적고간다. 

제발 나같이 정신차리고 기적을 이뤄내는 이가 있길 바래서 쓰는글이야.

지금 이 시점에 여름이고 덥고 수능도 얼마 안 남았다고 포기하는 애들 많을거야.

근데 이럴때일수록 더 열심히해. 100일은 곰도 사람을 만든다..

이런말 많이 들었지. 근데 진짜야. 왜냐면 그걸 날 통해 확인했거든.

나 솔직히 말하자면 모의고사 8등급까지 나와봤어. 외국어.

6월 모평이 6 5 8 / 4 3 3 5 이랬던거같아. 탐구는 세계사 윤리 근현대사 국사 순이고..

솔직히 난 공부를 안하던 아이였어. 그렇다고 집안 형편이 안 좋은것도 아니고

누릴거 다 누리고 문제집 사달라고 하면 사주고 독서실 보내달라고 하면 보내주고

공부하라고 엄마가 피엠피 사주고, 내 개인 노트북도 있고..

친구들하고 옷사고 놀러다니기에 바쁘고, 남자친구 만들기에 바쁘고.

남자소개받고. 그러고 시험기간에 반짝 공부하고..

그러니까 당연히 모의고사 등급이 저 따위로 나오지.

하여튼 반에서 흔히 볼수있는, 공부 안하고 노는 그런 아이였어 난.

6월 모평보고, 수능이 170일 정도 남아있을때였어.

난 솔직히 6월 모평보고 공부가 더 하기 싫어졌어 원래 안했지만.

그래서 6월 한달을 또 놀았어. 그러고 나니 7월..

어느샌가 수능은 140일 정도로 줄어있었고.

내가 정확히 공부를 시작한건

D-129. 이때부터야..

공부를 시작한 이유는 간단했어. 학교 선생님이 수업하는 도중에

대학 얘기를 하면서 우리 반 애들을 무시했거든.

애들은 그냥 웃어 넘겼지만, 난 그 말속에서 무시란걸 느꼈어.

너넨 그렇게 하면 절대 좋은대학 못간다, 이런거.

사실 내가 공부를 안한거긴 해도, 자존심은 셌거든.

근데 내가 그렇게 공부를 안해도 누구 하나 뭐라 하는 이 없었어

심지어 우리 부모님은, 지금 생각해보면 날 포기한건지..

내가 사춘기를 좀 심하게 겪었거든.

그런데 그 말을 듣고나니깐, 웬지 짜증이 나더라고.

복수해주고 싶고. 내가 좋은 대학가서 당당히 앞에 나타나고 싶고.

그래서 수능 볼 마음이 한 50% 가 생겼을때였어.

근데 7월 되고 여름방학이 되기전에, 난 당연히 보충을 신청하지 않았어.

그리고 담임하고 얘기를 했지. 근데 담임도 날 무시하는거야.

그때 처음 상담했거든. 3월초에 상담할 시기를 놓쳐서

진짜 내가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나 했어.

참 한심하지, 그런 대접 받을만하게 행동해놓고 나 참 뻔뻔해 지금 생각하면.

아무튼 그런 대접이 싫어서. 여름방학에 폭풍공부를 하겠다고 다짐했지.

그래서 시작한게 D-129. 일단 하루 10시간씩 공부를 시작했어.

처음엔 해보지도 않은거고, 내가 못했던 거라 엄청 많은 인내가 필요했어.

문자가 오면 답장해주고싶었고, 친구가 도서관 앞이라고 하면 놀고 싶었어.

주말에도 늦잠자고 싶었고, 내가 좋아하는 티비 프로그램 내가 좋아하는 컴퓨터

하면서 놀고싶고. 내가 좋아하는 노래 듣고싶고. 쇼핑하러 가고싶고

친구들하고 예쁘게 꾸미고 놀러가고싶고. 놀이동산도 가고싶고.

정말 하고싶은게 너무 많았지만, 꾹 참았어. 정말 난 이악물고 참았어..

내가 여기서 지면, 평생 난.. 무시당하면서 살거야.

우리 엄마아빠도. 날 포기할거고, 선생님들도 날 그냥 그저그런 아이들 중

한명으로 기억하겠지.. 뭐 이런 생각.

129일밖에 안남았지만, 129일씩이나 남았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열심히 노력했어. 그리고 여름방학에는 평균16시간의 쾌거를 이뤄냈지.

진짜 괴물처럼 18~19시간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16시간도 내가 최대한

노력한거라고 생각했어.

난 앞서 말했듯 외국어를 정말 못했기때문에, 단어 하루에 200개씩 외웠어.

듣기도 일주일에 3번듣고..그리고 인강 듣고 개념정리 하면서

직독직해로 바로갔어. 단어 많이 외우면 좋은점이 독해가 잘돼.

인강은..직독직해 강의 하나랑 문법강의 하나 들었어.

수학은, 진짜 못하면 인강 + 문제풀이가 길이야..

인강으로 개념잡고. 복습하고..문제를 풀고 또 풀었어.

내 수학교과서는 정말..형체를 알수없을만큼 너덜너덜 해졌고 ㅎㅎ

내가 푼 문제집은..일단 쉬운거 하나 사서 풀었어.

그리고 그거 다 풀고 수학의정석을 여름방학 안에 다 끝냈고.

물론 다 너덜너덜해질때까지 풀었고..

언어도 인강 들었어. 비문학.. 비문학 하나 잡으면 다른것도

대충 다 잡히는거 같아. 그래서 그거 다 듣고

문제 풀고 또 풀고 오답정리하고..

사탐도 책 찢어지게 보고, 쓰고 또 쓰고

무식하게 공부했어.

여름방학에 아무데도 안 놀러갔어. 그렇게 7월부터 8월까지

두달동안 개념정리에 힘썼어. 복습 겸 문제도 풀면서

9월초에 모평을 봤는데.

3 4 4 / 2 1 2 3 이 나온거야 ㅎㅎ..

두달밖에 안했는데, 나름 큰 성과를 거둔거 같아서.. 기뻤어 

그래서 남은 두달 더 열심히하자고 생각하고

파이널 강좌를 잔뜩듣고

문제를 풀고 또 풀고........잠도 줄이고.. 공부했어

내딴엔 정말 치열했어. 이번에 아니면 죽겠다 라는 생각으로 임했어 시험에.

그땐 담임선생님이 따로불러서 여름방학에 열심히했냐고

칭찬해주고..희망이보인다고 격려해줘서

내 나름대로 뿌듯했었어.

엄마랑 아빠도 내 성적표받곤 좋아하셨어. 그렇겠지..

6~7등급. 심하면 8등급까지 맞아오던딸이.. 1등급도 껴있으니깐.

당연히 친구들도 놀랐고..

그럴때일수록 슬럼프가 올 수 있겠지만.....

오늘 하루만 놀자. 이 생각 하면 정말 끝날것 같은거야 ..

그 다음날도 놀고. 뭐든지 처음이 어렵지, 두번짼 쉽거든. 그래서 그냥

진짜 아예 안 놀았어.

9월부터 11월. 수능 볼때까지.. 공부하고 또 했어.

주말엔 무조건 17시간 이상 했고..

평일에도 자습을 줄떄가 많아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산책 30분 정도 해주고..

적어도 13시간은 했어. 학교 자습 아닌거 빼면 말야.

그렇게 해서 수능날.

나는.....

1 2 2 / 1 2 1 3 의 성적을 받았고.

중앙대 유아교육과에 입학했어.

나는 내 나름대로 치열한 수험생활을 보냈다 생각해..

원래 성적으로는, 지방대에서도 끝으로 갈 내가.

인서울. 중앙대에 왔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거든.

지금 나는 캠퍼스생활을 잘 하고 있고..

힘내고.. 이건 친구 아이디 빌려서 쓴 글이야..

쪽지 따로 주면.. 내 번호 알려줄게.

정말 절실한 아이들이 연락해줬음 좋겠어..힘을 주고싶거든, 조금이라도.

이 글 보고 정신 차린 사람이 단 한사람이라도 있길 빈다.

건투를 빌어. 화이팅 !



 

대표 사진
굧온칰인
이런걸 봐더 자극이 안되는 내가 제일 한심.... 저렇게 힘들게 할 자신이 없음ㅜㅠ 주변에 좋은대학나온 사람들이 더 취직 못하는거 보니까 좋은 대학에 대한 욕심도 없어지고......에휴
10년 전
대표 사진
버블티성애자  인피니트 러블리즈
와 진짜 정말 멋있는데 읽으면서 나는 저렇게 할 자신이 없다고 생각이 드는 내가 한심하다...
10년 전
대표 사진
돛단배
희망을줘서 너무 고맙다ㅠㅠ 이거 쓰니가직접쓴건가요 펌인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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